원자력 딜레마 - 원자력 르네상스의 미래
김명자 지음 / 사이언스북스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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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김 명자 교수의 <원자력 딜레마>는 야마모토 요시타카의 책에 비해 좀 더 포괄적으로 원자력 논의의 핵심에 다가 갈 수 있게 해준다. 특히 한국의 상황에 대해 지금까지 어떤 책에서도 논의되지 않았던 사항들까지 매우 자세히 다루고 있어 큰 도움이 되었다. 이 책에서도 서술되고 있듯, 원자력은 에너지 이전에 종말 병기로 개발된 원자폭탄에서 근원한 것이므로 그 태생부터가 모순적이다. 전 세계에 400(한국도 현재 21기를 가동 중에 있고 7기가 건설 중이며 4기가 건설 준비 중에 있는 원자력 대국이다)기가 넘는 원자력 발전소가 있다고 하는데, 후쿠시마에서 보듯, 한 기만 문제가 생겨도 어마어마한 피해를 야기할 수밖에 없다. 말하자면 원자력 발전소 한기 한기가 잠재적 원자폭탄과 마찬가지인 셈이다. 그럼 원자력 발전을 모두 없애면 되지 않을까? 이에 대해서는 당장 부족한 에너지 수급은 무엇으로 보충할 것이냐는 반론이 나올 것이다. 우선 석유나 석탄 등의 화석연료가 서서히 고갈되어가는 시점에서 원자력만이 대안이라고 주장하는 세력에게 저항할 힘이 없다. 더 큰 문제는 일반인들도 원자력의 본질에 대한 이해 없이 당장 원자력 가동 중단으로 인한 에너지 부족의 불편함을 감내하고 함께 풀어갈 의지조차 없다는 것이다. 이래저래 많은 생각을 하고는 있지만 해결책이 나오지 않아 답답한 요즈음이다. 책을 읽고 나서도 해결책은커녕 가슴이 답답한 경우도 이번이 처음이다. 어떻게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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