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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 장영희 에세이
장영희 지음, 정일 그림 / 샘터사 / 2009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예전에 읽었던 책들을 다시 꺼내 읽는다.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도 그 중 한 권이다. 어쩌면 이렇게 긍정적일 수 있을까? 세상의 모든 일들은, 그것이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살아가는데 의미 없는 것은 없다. 늘 행복할 수만도, 항상 불행하지도 않은 것이 삶이다. 무슨 일이든 다 지나가게 마련이다. 그래도 가능한 행복하고 싶다. 불행은 내게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싶다. 그러나 누가 삶의 고비마다 찾아 드는 불가항력적인 일들을 피해갈 수 있겠는가? 저자는 암도 자신의 삶을 빛나게 해주는 것으로 인식한다. 내 몸 속에서 생겨난 암은, 결국 내가 살아있는 동안 나의 삶과 함께 짊어지고 가야 할 내 존재의 일부일 뿐, 지금 암에 걸리지 않았다고 해서 앞으로도 암이 생기지 말라는 보장은 없다. 그러니까 하루 하루를 잘 살아야 한다. 나의 삶도, 타인의 삶도 모두 소중한 것이니 매 순간 내가 있는 공간에서 최선을 다해 사랑하고 살아야 한다. 낭비할 시간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