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선진국이라는 거짓말 - 일본인이 파헤친 일본의 진짜 얼굴
스기타 사토시 지음, 양영철 옮김 / 말글빛냄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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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선진국이라는 거짓말>은 제목부터 심상치 않다. 스기타 사토시라는 일본인 저자의 신랄한 조국 비판에, 해방 이후 일본을 모델로 달려온 한국의 모습이 겹쳐진다. 저자는 일본의 정치, 교육, 남녀차별, 노동, 환경 정책 등을 하나씩 집어가며 의외의 후진성을 밝혀낸다. 한국에서 매일 벌어지고 있는 상황들과 별반 다르지 않은 "선진국 일본"의 참 모습에 그동안 가져 왔던 일본에 대한 열등감이 난데없이 사라지는 경험을 했다. 더 이상 일본은 한국이 모델로 삼아 따라 잡고 싶은 국가가 아니다. 과거는 반성하지 않고 경제력을 무기로 국제사회에서 정치적 힘만을 획득하려는 일본의 현 대외정책은, 독도영유권 문제와 동해, 일본해 표기 병행 문제를 보더라도 결코 도덕적으로 선진국이 아니며 또 될 수도 없다. 소위 선진국은 대량 생산과 대량 소비로 지구 환경을 망치고 있는 주범이 아니던가? 자신들의 도덕성 결함은 감추고 타국의 단점만을 강조하는 그들의 행태는 제국주의자들의 논리에 뿌리를 두고 있다. 이제 돌아 볼 시간이 되었다. 우리는 제대로 가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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