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유치합니다.
웃음 포인트를 억지로 끌어올리는데 그 느낌이 과해요.
작가님이 심취해서 마이웨이 하시는 건 알겠습니다만 이해 안 되는 단어나 표현들이 여럿 쓰이다 보니 몰입감이 계속 깨집니다.
의식의 흐름대로 쓰신 스타일.
그래서 스토리가 산만하고 정신없는 편이고, '내가 뭘 본 거지...' 싶네요.
여러 번의 회귀로 나이가 이미 환갑도 넘은 여주인데 말하는 거나 생각하는 게 많이 이상합니다.
어린애+40대 아저씨가 합쳐진 괴상한 혼종이랄까.
미쳐버려서 그런 거면 이해라도 하겠지만 딱히 그런 느낌도 없어요.
로맨스에 적합하지 않은 캐릭터입니다.
게다가 작품 속 캐릭터들의 대부분이 여주 같이 가볍다 보니 작품이 한없이 가벼워요.
댓글의 상당수가 호평이라 기대했는데 방심은 금물이군요.
세트로만 구매하고 끝까지 천천히 음미하면서 읽는 편인데 이건 도저히 안 되겠습니다.
2권까지 어떻게든 읽었습니다만 중도 포기하고 바로 결말로 직행해버렸습니다.
수많은 책을 읽어봤지만 이렇게 힘든 책은 오랜만인 것 같군요.
제 취향엔 너무 안 맞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