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아이들은 물리학을 이렇게 배운다: 물, 공기, 빛, 전기, 전자 - 프랑스 초등학교에서 실제 이루어진 특별한 과학 수업
미레유 아르트만 지음, 이세진 옮김 / 해나무 / 2017년 1월
평점 :
품절


내가 중학생이었을때 과학을 참 좋아했었다.

그때만해도 과학실험을 통해 알게되는게 많았기 때문에 실험시간만 기다렸었는데

고등학교에 들어가면서부터는 실험시간이 없어서 과학에 대한 흥미도 점점 떨어졌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런데 요즘은 학교에서 실험을 하는게 많이 없다고 한다.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들이 하는 이야기만 들어봐도 과학실험을 한적이 그리 많지 않다고 한다.

그리고 수업시간이 재미가 없다고도 한다.

과학수업시간이 재미가 없으면 안되는데....점점 걱정이 되고 있다.

나도 학교 다닐때 재미있던 과학에 대해 점점 흥미를 잃어갔었기 때문에

그 흥미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다.

우리나라의 교육현실이 아이들의 흥미를 점점 줄어들게 만들고 있다는 생각에 안타까운 마음도 든다.

프랑스 아이들은 물리학을 이렇게 배운다.

이 책은 우리나라의 교육 현실과는 다른 프랑스 초등학교에서 실제 이루어진 특별한 과학 수업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

물, 공기, 빛, 전기, 자기에 관한 수업을 말해주고 있는데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우리나라 엄마들이 원하는 교육방식이 아닌가 싶어진다.

처음은 물에 관해 수업하는 방식을 이야기 해주고 있다.

이 글을 읽으면서 물에 대해 아이들에게 어떻게 접근을 하고 알게 해주는지...

그리고 어떻게 흥미를 갖고 생각을 하게 만드는지에 대해 잘 알수가 있다.

그리고 그 방식대로 우리 아이들에게 접목해볼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물에 관해 이야기하기 전에 아이들에게 물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그런 다음 "물은 뭐지?"라는 질문으로 아이들의 생각을 열어보게 한다.

처음은 물에 쓰임새에 대해, 그 다음은 물이 무엇을 하는지에 대해 생각하고, 한참 뒤에야 물 자체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고 한다.

물에 대한 간단한 감각실험을 통해 점점 물이란 것에 대해 접근을 해나가게 한다.

물이란 액체상태의 물도 있지만 기체, 고체 등등 여러가지 모형으로 되어있다.

그리고 그것에 대해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눠보고 실험을 통해 본인들의 생각을 증명하며

부족한 부분은 어떻게하면 해결할 수 있는지 스스로 생각해나가게 하기 때문에

그 주제에 대한 흥미를 점점 키워나갈수 밖에 없게 만든다.

직접 아이들이 생각하고 결과를 알게 되고, 또 점점 더 깊이 생각할 수 있게 만드는 이러한 수업이야말로 정말 제대로 된 수업이 아닐까?

선생님도 학생들도 서로 참여하는 그러한 수업을 하는 프랑스처럼 우리 나라도 바뀌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절실하게 든다.


종이배 실험 활동을 통해 물을 흡수하는 종이에 대해 알 수도 있고,

물을 잘 흡수하는 물질의 질감에 대해서도 직접 체험을 통해 알 수도 있다.

그리고 그 질감을 통해 어떠한 것으로 배를 만들면 오래 떠있을수 있는지,

그리고 배가 기울지 않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선생님의 설명이 아닌 아이들이 직접 생각해내고 알아내는 과정이 아이들의 사고능력을 길러주고 점점 더 과학이 재미있는 과목임을 체험하게 해준다.


이제 초등학교 3학년에 올라가는 우리 막내..

엄마가 이 책을 보는 것을 보더니 옆에서 슬쩍슬쩍 책을 들여다 본다.

그러더니 책을 빼앗아 직접 군데군데 읽어보더니 이 책처럼 실험을 하고 싶다고 한다.


어떠한 것이든 아이들이 직접 체험하고 알아가는 것이야말로 제대로 된 공부가 아닐까 싶다.

학교에서 따로 해주기 힘든 실험이라면 이 책에 나온것을 토대로

집에서 아이들에게 실험을 해볼 수 있도록 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닐까 싶다.

실제로 집에서 종이배 실험활동을 직접 해보게 했더니 여러가지 재질의 종이와 갖은 재료로 배를 만들어 물에 띄우고 어떠한 것이 물위에서도 오래 떠있고, 또 어떻게 하는 것이 기울지 않고 제대로 떠있게 할지 고민하고 해결하기 위해 여러가지 실험을 해보는 모습을 보여주며 즐거워한다.


물, 공기, 및, 전기, 자기에 대한 물리학을 쉽고 재미있게 아이들이 다가갈수 있도록 하는 이 책을 토대로 시간이 날때마다 아이들이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체험을 하며 즐거워하는 시간이야말로 아이들의 소중한 공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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