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가지 소원
브랜던 로브쇼 지음, 강미경 옮김 / 두레아이들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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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알라딘의 램프를 읽었을때 요술램프 지니가 나에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한적이 있다.

그리고 자녀를 둔 엄마가 된 지금도 가끔 내가 원하는 대로 이루어진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종종 하곤 한다.

이 책 100만가지 소원은 막연하게 나에게도 원하는대로 이루어지는 능력을 바라기보다 그 소원으로 인해 일어날 현상들을 먼저 생각하게 만든다.

 

이 책의 주인공 샘이 중학생이 되고 우연히 별똥별에 100만가지 소원이 이루어질수 있다면 좋겠다는 소원을 빌게 된다.

그리고 그 소원은 이루어져서 샘은 100만가지의 소원을 쓰게 되는 상황이다.

처음에는 아무런 생각없이 마구잡이로 소원을 빌면서 본인이 힘들이지 않고 원하는대로 이루어지는 상황을 즐긴다.

그러다가 점점 그 소원에 따른 문제점들이 발생을 하게 되고 또 본인의 노력없이 이루어지는 현상에 무료감을 느끼며 마지막에는 100만가지의 소원이 없어졌으면 하는 생각을 갖게된다.


 


 

그렇지만 마지막까지 단 하나의 소원만큼은 남겨놓는 영악함도 보인다.

소원은 살아가면서 우리가 바라는 희망이 아닐까 싶다.

 

만약 100만가지의 소원이 이루어지는 행운이 나에게 생긴다면.......

나 역시 주인공 샘처럼 마지막에가서는 100만가지의 소원이 없어져버렸으면..하는 생각을 하게될까??

아마도 그러기는 힘들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세상에 너무나도 찌들어버린 우리의 현실에 적응하면서 나에게 유리한 소원들을 마구마구 남발하지 않았을까 싶다.

주인공 샘은 그런 점에서 아직은 순수한 아이인듯 싶다.


이 책은 187페이지 분량의 소설로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고학년까지 읽으면 참 좋을 것 같다.

읽고 본인이 주인공 샘이 된다면 어떤 소원을 빌것인지, 샘처럼 100만가지의 소원을 없애버릴것인지 등등 여러가지 상황을 생각해보고 얘기를 해보면 참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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