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스 Rivers - 세계의 문화와 역사가 흐르는 생명의 강 이야기
페터 후스 지음, 김현주 옮김 / 봄나무 / 2019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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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에 들어가며 배우는 세계사.

물론 초등 6학년때 살짝 맛배기로 만나기는 하지만 제대로 배우는 것은 중학교때부터라고 할 수 있어요.

세계사는 우리의 역사가 아니기 때문에 미리 배경지식을 쌓아놓지 않는다면 어려움을 겪을 확률이 많지요.

그렇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그림책이나 동화책, 지식책 등을 통해서 배경지식을 쌓아놓는게 좋습니다.

특히나 그림책은 그림과 글로 쉽게 배경지식을 쌓을 수 있기 때문에 아주 좋아요.

이번에 보게 된 Rivers(리버스)도 이런 배경지식을 쌓기에 아주 좋은 책이네요.

사진으로 봐서는 잘 느껴지지 않지만 실제로 보면 상당히 큰 그림책이예요.

아이들 문제집 2권을 붙여서 늘여놓은 크기만 하다고나 할까요?

커다란 그림책에 색감까지 정말 강렬합니다.

그리고 그림 또한 강렬하구요.


인류의 문명이 시작된 세계의 강..

그 강을 따라서 세계의 문화와 역사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5대양에는 태평양, 대서양, 인도양, 북극해, 남극해가 있어요.

지구본이나 세계지도를 자세히 본 친구들이라면 5대양의 위치를 잘 알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친구들은 5대양이 무엇인지 잘 모를수도 있지요.

리버스에서는 5대양의 위치가 나타난 지도를 중심으로 썰물과 밀물, 5대양에 대한 이야기를 알려주며 시작되요.

인류의 시작은 물 옆에서 시작되었으니 세계의 5대양과 각 지역에 있는 강을 따라서 세계 역사를 집어보는 것도 꽤 좋은 것 같습니다.


맨 처음으로 나오는 대육은 유럽이예요.

유럽은 푸른빛의 색감으로 되어있네요.

멀리서 본다면 그림들이 꽤 복잡해 보입니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참 흥미롭게 되어있어요.

유럽의 각 나라들 사이로 흐르는 강들의 이름이 보이고, 왼쪽 윗부분에는 아일랜드의 신화가 있네요.

신화 뿐만 아니라 대왕고래에 대한 이야기도 있어요.

그림 하나하나 다 뜻이 있어서 그냥 대충 볼수가 없습니다.


북유럽의 나라인 노르웨이,스웨덴, 핀란드, 아이슬란드, 덴마크등이 나와있어요.

북유럽신화에 나오는 미드가르드의 큰뱀이 인생적으로 북유럽의 나라들을 감싸고 있고,

신화에 나오는 트롤과 그린란드 상어에 대한 이야기도 나와있습니다.

물론 이 책은 강을 따라 세계 문화를 알아보는 책이기 때문에 수많은 강들도 나와있어요.

1970년대에 노르웨이해에서 석유와 천연가스가 발견되어 노르웨이가 부유해졌다거나,

노르웨이 타나강과 러시아의 레나강, 캐나다의 메켄지강은 꽝꽝 얼면 도로로 쓰인다는 이야기는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알게된 내용이라 신기하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책을 보면서 신기해하고, 재미있어 하면서 푹 빠져드는 모습이 역시 그림책의 위력은 대단하구나라는 것을 다시한번 느끼게 해주네요.


오세아니아에 대해 나와있는 이 페이지는 정말 흥미로운 이야기가 많네요.

오스트레일리아는 호주의 원주민들이 밎는 창조신들에게는 무지개뱀도 있다는 것을 알려주며 상징으로 그려져 있구요.

그리고 오스트레일리아의 강인 달링강과 머리강이 표시 되어있어요.

하지만 오스트레일리아만 나와있는게 아니라 주변 바다에 대해서도 나와있는데 그 그림들이 정말 흥미롭습니다.

보통 우리가 보기 힘든 대형어들이 그려져 있고, 그들의 이야기가 흥미를 자극하네요.


마지막으로 나온 곳은 남극해예요.

예전에 TV 정글의 법칙에서 남극을 갔을때의 모습을 떠올리며 남극점에 대한 이야기를 읽어보는 아이들입니다.

남극에 최초로 도착한 사람들은 유럽인들이라고 해요.

20세기 초는 유럽인들이 남극대륙을 건너려고 너도나도 뛰어들던 남극탐험의 영웅시대였다고 하네요.


이 책에는 정말 세계의 강을 따라서 세계의 역사나 문화, 동식물, 신화 그리고 지리까지 아이들이 재미있고도 쉽게 알아갈 수 있도록 되어있어요.

맨 처음 책을 펼쳤을때 많은 그림과 강렬한 색감때문에 복잡해보여서 이게 뭐지...싶었었는데..

그림을 하나하나 살피며 읽으니 유익한 내용들이 참 많습니다.

특히나 그림들과 각 나라의 신화내용이 너무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정말 논픽션 그림책이지만 그림을 하나하나 살펴보고 내용을 연결지으면 픽션책보다 더 재미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세계사와 세계지리의 배경지식을 재미있고 흥미롭게 습득하기에는 너무 좋은 책이라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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