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걷는 소년 다림 청소년 문학
이순원 지음 / 다림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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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사춘기인 아이 때문에 아이를 이해하고 아이에게 권해주기 위해 청소년 책을 즐겨있는 중이다.​ 

그래서 "시간을 걷는 소년"이란 책도 읽게 되었다.

이 책을 쓴 이순원 작가님의 작품중에는 중.고등 교과서에 수록된 작품들도 있기에,

시간을 걷는 소년에서는 어떠한 이야기로 어떤 메세지를 전해주고 있는지 궁금했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어릴때부터 몸이 허약해서 항상 죽음을 옆에 끼고 살아간다.

태어날 때부터 허약했기 때문에 주변의 모든 인물들의 특별한 관심 아래 지내게 된다.

특히 할머니의 사랑은 아이의 이름을 바꿔부르면서까지 하늘에서의 부름으로부터 지키려고 한다.



또한 동짓날이나 생일날이 되면 명어머니의 집으로 피신하여 아이의 목숨을 지키려고 한다.

동짓날...명어머니의 집으로 가는 길에 함께 가는 명누이 영숙은 자신보다 자무오빠를 지키겠다고 말을 한다.

이렇게까지 자신을 지키려고 하던 주변의 인물들...



하지만 어느날 자신을 아껴주던 할머니의 죽음과 만나게 되고 그 충격에서 벗어나기도 전에 명누이인 영숙의 죽음도 듣게 된다.

그 둘의 죽음이 자신의 탓인것만 같은 생각에 아이는 중학교에 입학하게 되지만 학교에 잘 가지 않는다.

결국 예전에 할머니가 자주 다니던 절의 스님이 있는 곳으로 가게 된다.

그곳에서 수십가지의 나무를 알게되고, 나무 천도재를 지내는 것을 보며 그의 마음도 함께 치유하게 된다.


태어날 때부터 죽음과 함께하고 주변의 관심과 손길로 살아온 아이.

그 아이는 바로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청소년들이 아닐런지.

처음 시작부분에서 아이의 엄마가 아이에게 한 말...

"너는 너를 지켜주는 사람이 많아서 다 괜찮아......."

이 말은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아슬아슬하게 살아가는 청소년들에게 해주는 따뜻한 말 한마디가 아닌가 싶다.

이 책은 간단히 읽을 책이라기 보다는 조금 더 생각하고 되새김해보며 읽어야 하는 책으로 분류하고 싶다.

그리고 이 땅의 청소년들에게 "너는 괜찮아"라는 말과 함께 따뜻하게 안아주는 넉넉함을 느끼게 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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