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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하는 생활 - 좋아하는 것을 조금 더 오래 좋아하는 법
모호연 지음 / 라이프앤페이지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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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하는생활

어쩜 이런 물건이 이 가격이지? 싶은 천 원 숍들 덕분에 물건을 사는 일이 버리는 일보다 쉬워진 요즘, 이 책은 이미 가진 물건을 오래도록 사용하는 일의 매력을 알려주었다.

물건을 오래 쓰고, 고장이 나면 고쳐서 다시 쓰기까지는 우리의 마음이 더 많이 들어간다.
그것은 단순히 절약하는 차원을 넘어, 물건에 깃든 시간과 그것을 사용해 온 나의 흔적까지 소중히 여기는 일이었다.

책을 읽는 내내 여섯 살 때부터 사용해 온 플라스틱 빗이 떠올라 꺼내 보았다.

이제 나만큼 나이를 먹은 이 녀석도 어린 시절의 나, 젊은 시절의 나, 그리고 중년이 된 지금까지 내 머리를 빗겨주었다. 푸석해지는 머릿결과 점점 줄어드는 머리숱의 변화까지 녀석이 지켜보았겠구나 싶으니 웃음이 절로 났다.

나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함께 나이 들어가는 물건을 바라보다 보니, 그 어떤 빗보다도 특별하게 느껴진다.

더 많이 소유하려 하기보다 이미 내가 가진 것들과 오래도록 함께하는 삶. 물건을 대하는 태도로부터 삶을 대하는 태도까지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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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하는생활

어쩜 이런 물건이 이 가격이지? 싶은 천 원 숍들 덕분에 물건을 사는 일이 버리는 일보다 쉬워진 요즘, 이 책은 이미 가진 물건을 오래도록 사용하는 일의 매력을 알려주었다.

물건을 오래 쓰고, 고장이 나면 고쳐서 다시 쓰기까지는 우리의 마음이 더 많이 들어간다.
그것은 단순히 절약하는 차원을 넘어, 물건에 깃든 시간과 그것을 사용해 온 나의 흔적까지 소중히 여기는 일이었다.

책을 읽는 내내 여섯 살 때부터 사용해 온 플라스틱 빗이 떠올라 꺼내 보았다.

이제 나만큼 나이를 먹은 이 녀석도 어린 시절의 나, 젊은 시절의 나, 그리고 중년이 된 지금까지 내 머리를 빗겨주었다. 푸석해지는 머릿결과 점점 줄어드는 머리숱의 변화까지 녀석이 지켜보았겠구나 싶으니 웃음이 절로 났다.

나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함께 나이 들어가는 물건을 바라보다 보니, 그 어떤 빗보다도 특별하게 느껴진다.

더 많이 소유하려 하기보다 이미 내가 가진 것들과 오래도록 함께하는 삶. 물건을 대하는 태도로부터 삶을 대하는 태도까지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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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년기를 위한 전선생의 제철 푸른 식단 - 계절의 힘으로 몸을 돌보는 회복 레시피
전미란 지음 / 서사원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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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년기를위한전선생의제철푸른식단
#전선생레시피

책 제목은 갱년기를 위한 레시피라고 되어 있지만, 실은 제철 요리를 기반으로 하여 온 가족에게도 좋을 건강 레시피가 많았다.

재료도 거창하지 않고 사계절 내내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과 그 시기에만 나오는 제철 재료들이 어우러지게 만든 메뉴들이다. 특히 모둠 해초를 이용한 메뉴가 매력적이었는데, 오늘 레시피대로 그대로 만들어 가족들과 맛있게 먹었다.

갱년기를 바라보는 작가의 관점도 인상적인데, 보통 여자로써 끝이라는 인식이 강한 갱년기를 열심히 쓰던 몸에서 오래 쓰는 몸으로 바뀌는 시기라고 한다.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을 위한 준비기간으로 갱년기를 새로이 바라보는 시각이 참 좋았다.

나에게도 다가올 갱년기, 내 몸이 보다 오래 쓰일 수 있게 지금부터 제철 요리들을 챙겨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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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을 치웠을 뿐인데 운이 트이기 시작했다 - 400만 명의 인생을 바꾼 기적의 청소력
마스다 미츠히로 지음, 장은주 옮김 / 서스테인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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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을치웠을뿐인데운이트이기시작했다

한 역술가가 말했다.
못사는 집에는 공통적으로 비슷한 살림살이의 형태가 있다고.

부부 문제를 다루는 프로그램의 관찰 카메라를 통해 보았던 집들 역시 정리 정돈이 잘되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왜일까?

책의 저자는 첫머리에서 이렇게 말한다.

“당신의 방은 당신 자신이다.”

사람의 마음은 행동으로 이어지고, 그 행동이 쌓여 만들어진 결과가 바로 방이라는 것.

어질러진 방은 어지러운 마음을, 여기저기 굴러다니며 방치된 물건들은 삶의 목표를 잃은 사람을 닮았다는 메시지가 인상적이었다.

저자는 삶을 좋은 방향으로 바꾸고 싶다면 나 자신을 가장 잘 드러내는 공간, 방부터 정리해 보라고 권한다. 바로 ‘청소력’을 발휘하는 것이다.

방법은 간단하다.

1. 버리기

필요한 것만 남기고 버리기.
‘언젠가는 쓰겠지’라는 막연한 기대로 지금의 공간을 어지럽히지 말 것.

2. 더러움 없애기

곰팡이나 얼룩 같은 물리적인 더러움뿐 아니라 오래된 습관과 버릇도 함께 없애는 것.
쉽게 사고 쌓아 두는 좋지 않은 소비 습관까지 포함해서 말이다.

3. 정리 정돈

진정한 정리 정돈은 단순히 수납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물건을 쉽게 꺼내 쓸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라는 것.
물건을 소유하는 목적이 명확하지 않으면 그저 어딘가에 넣어 두게 된다는 말에 뜨끔했다.
(지금 내 장식장들이 터지기 일보직전이라)

물건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고 불필요한 것들을 비워 내는 일.
그렇게 주변 공간과 마음에 여유를 만들어 두면, 새로운 기회와 좋은 기운이 들어올 자리가 생긴다. 삶을 바꾸고 싶다면 거창한 계획보다 내 방 한구석부터 정리해 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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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부세대 - 초고령사회를 읽는 법
이동우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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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거부한다, 내게 주어진 것을!"

한국은 만65세 이상의 사람이 전체 인구의 20%를 넘는 초고령화사회다.
나이가 들면 은퇴하고, 자녀에게 재산을 물려주고, 한적한 시골에 살며 남은 삶을 돌보는 조용한 일상이 보편화 된 노인의 삶, 앞으로 우리도 그러할까?

이 책 《거부세대》 에서는 1964년부터 1974년 사이에 태어난 약 954만 명에 주목한다.
대한민국의 고도성장을 경험했고, 외환위기를 지나왔으며, 부모를 부양하는 마지막 세대이자 자녀에게 부양받기를 기대하지 않는 첫 세대로서, 기존의 노년의 삶을 거부하고, 색다른 인생 후반전을 산다고 설명한다.
이들의 키워드를 여섯 가지 '거부'로 설명한다.

1. 이름의 거부 – 나는 김부장이 아니다.
평생 직장 내 직함으로 불리던 사람들이 은퇴 후
사라진 직함 대신 자신의 정체성을 가진 이름으로 살고파 하기 때문이다.

2. 나이의 거부 – 나를 시니어라고 부르지 마라.
기존 시정에서 실버, 시니어 등의 워딩으로 나이를 나누던 판매 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

3. 공간의 거부 – 나는 경로당에 가지 않는다.
<경로당> 우리가 흔히 아는 노인들만의 공간!
왜 늘 노인은 따로 있어야 할까? 운동하고, 책을 읽고, 사람들과 어울리는 일상은 계속되어야 한다.
지난 날의 분리에서 벗어나 세대 간 어우러지는 공간이 필요하다.

4. 은퇴의 거부 – 나는 은퇴하지 않는다.
정년퇴직이 인생퇴직이 아니다.
그간 쌓은 경험과 전문성으로 새로운 일을 시작하고, 두 번째 직업을 가져가는 환경이 필요하다.

5. 이동의 거부 – 나는 이사하지 않는다.
시골 깡촌, 실버타운 등으로의 자리이동이 아닌
앞으로는 의료와 돌봄 서비스가 집으로 찾아오는 주거 환경이 중요해진다.

6. 상속의 거부 – 나는 물려주지 않는다.
이제는 자녀에게 남겨줄 재산만큼이나 자신의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가 중요해졌다.
건강과 여행, 취미 등 자기 자산을 활용해 스스로 노후를 책임지려는 움직임을 말한다.

초고령사회는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한국은 현재! 이미 초고령사회!
노년층을 단순히 돌봄, 모심의 대상으로 바라보던 관점에서 벗어나, 기업들은 이들을 독립적인 소비자로로 이해해야 할 시점이다.
그들의 욕구, 일자리, 의료, 주거 환경들을 제공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우리들 또한 어떻게 나이 들 것인지! 우리의 미래를 이 책을 통해 보다 선명하게 그려볼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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