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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년기를 위한 전선생의 제철 푸른 식단 - 계절의 힘으로 몸을 돌보는 회복 레시피
전미란 지음 / 서사원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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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년기를위한전선생의제철푸른식단
#전선생레시피

책 제목은 갱년기를 위한 레시피라고 되어 있지만, 실은 제철 요리를 기반으로 하여 온 가족에게도 좋을 건강 레시피가 많았다.

재료도 거창하지 않고 사계절 내내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과 그 시기에만 나오는 제철 재료들이 어우러지게 만든 메뉴들이다. 특히 모둠 해초를 이용한 메뉴가 매력적이었는데, 오늘 레시피대로 그대로 만들어 가족들과 맛있게 먹었다.

갱년기를 바라보는 작가의 관점도 인상적인데, 보통 여자로써 끝이라는 인식이 강한 갱년기를 열심히 쓰던 몸에서 오래 쓰는 몸으로 바뀌는 시기라고 한다.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을 위한 준비기간으로 갱년기를 새로이 바라보는 시각이 참 좋았다.

나에게도 다가올 갱년기, 내 몸이 보다 오래 쓰일 수 있게 지금부터 제철 요리들을 챙겨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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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을 치웠을 뿐인데 운이 트이기 시작했다 - 400만 명의 인생을 바꾼 기적의 청소력
마스다 미츠히로 지음, 장은주 옮김 / 서스테인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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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을치웠을뿐인데운이트이기시작했다

한 역술가가 말했다.
못사는 집에는 공통적으로 비슷한 살림살이의 형태가 있다고.

부부 문제를 다루는 프로그램의 관찰 카메라를 통해 보았던 집들 역시 정리 정돈이 잘되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왜일까?

책의 저자는 첫머리에서 이렇게 말한다.

“당신의 방은 당신 자신이다.”

사람의 마음은 행동으로 이어지고, 그 행동이 쌓여 만들어진 결과가 바로 방이라는 것.

어질러진 방은 어지러운 마음을, 여기저기 굴러다니며 방치된 물건들은 삶의 목표를 잃은 사람을 닮았다는 메시지가 인상적이었다.

저자는 삶을 좋은 방향으로 바꾸고 싶다면 나 자신을 가장 잘 드러내는 공간, 방부터 정리해 보라고 권한다. 바로 ‘청소력’을 발휘하는 것이다.

방법은 간단하다.

1. 버리기

필요한 것만 남기고 버리기.
‘언젠가는 쓰겠지’라는 막연한 기대로 지금의 공간을 어지럽히지 말 것.

2. 더러움 없애기

곰팡이나 얼룩 같은 물리적인 더러움뿐 아니라 오래된 습관과 버릇도 함께 없애는 것.
쉽게 사고 쌓아 두는 좋지 않은 소비 습관까지 포함해서 말이다.

3. 정리 정돈

진정한 정리 정돈은 단순히 수납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물건을 쉽게 꺼내 쓸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라는 것.
물건을 소유하는 목적이 명확하지 않으면 그저 어딘가에 넣어 두게 된다는 말에 뜨끔했다.
(지금 내 장식장들이 터지기 일보직전이라)

물건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고 불필요한 것들을 비워 내는 일.
그렇게 주변 공간과 마음에 여유를 만들어 두면, 새로운 기회와 좋은 기운이 들어올 자리가 생긴다. 삶을 바꾸고 싶다면 거창한 계획보다 내 방 한구석부터 정리해 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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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부세대 - 초고령사회를 읽는 법
이동우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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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거부한다, 내게 주어진 것을!"

한국은 만65세 이상의 사람이 전체 인구의 20%를 넘는 초고령화사회다.
나이가 들면 은퇴하고, 자녀에게 재산을 물려주고, 한적한 시골에 살며 남은 삶을 돌보는 조용한 일상이 보편화 된 노인의 삶, 앞으로 우리도 그러할까?

이 책 《거부세대》 에서는 1964년부터 1974년 사이에 태어난 약 954만 명에 주목한다.
대한민국의 고도성장을 경험했고, 외환위기를 지나왔으며, 부모를 부양하는 마지막 세대이자 자녀에게 부양받기를 기대하지 않는 첫 세대로서, 기존의 노년의 삶을 거부하고, 색다른 인생 후반전을 산다고 설명한다.
이들의 키워드를 여섯 가지 '거부'로 설명한다.

1. 이름의 거부 – 나는 김부장이 아니다.
평생 직장 내 직함으로 불리던 사람들이 은퇴 후
사라진 직함 대신 자신의 정체성을 가진 이름으로 살고파 하기 때문이다.

2. 나이의 거부 – 나를 시니어라고 부르지 마라.
기존 시정에서 실버, 시니어 등의 워딩으로 나이를 나누던 판매 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

3. 공간의 거부 – 나는 경로당에 가지 않는다.
<경로당> 우리가 흔히 아는 노인들만의 공간!
왜 늘 노인은 따로 있어야 할까? 운동하고, 책을 읽고, 사람들과 어울리는 일상은 계속되어야 한다.
지난 날의 분리에서 벗어나 세대 간 어우러지는 공간이 필요하다.

4. 은퇴의 거부 – 나는 은퇴하지 않는다.
정년퇴직이 인생퇴직이 아니다.
그간 쌓은 경험과 전문성으로 새로운 일을 시작하고, 두 번째 직업을 가져가는 환경이 필요하다.

5. 이동의 거부 – 나는 이사하지 않는다.
시골 깡촌, 실버타운 등으로의 자리이동이 아닌
앞으로는 의료와 돌봄 서비스가 집으로 찾아오는 주거 환경이 중요해진다.

6. 상속의 거부 – 나는 물려주지 않는다.
이제는 자녀에게 남겨줄 재산만큼이나 자신의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가 중요해졌다.
건강과 여행, 취미 등 자기 자산을 활용해 스스로 노후를 책임지려는 움직임을 말한다.

초고령사회는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한국은 현재! 이미 초고령사회!
노년층을 단순히 돌봄, 모심의 대상으로 바라보던 관점에서 벗어나, 기업들은 이들을 독립적인 소비자로로 이해해야 할 시점이다.
그들의 욕구, 일자리, 의료, 주거 환경들을 제공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우리들 또한 어떻게 나이 들 것인지! 우리의 미래를 이 책을 통해 보다 선명하게 그려볼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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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 없는 아이 - 하버드 의대 임상심리학자의 내면 근력 수업
메러디스 엘킨스 지음, 고연수 옮김 / 교양인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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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아웃 2에서 사춘기가 된 라일리에게 새롭게 등장한 감정은 ‘불안’이었다.
자신도 모르게 불안에 사로잡혀 일상까지 흔들리는 라일이를 보며 사춘기 시절의 내가 떠올랐다. 
이러한 사춘기 아이들의 불안을 다룬 책이 바로
#불안없는아이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불안은 없애야 하는 감정이 아니라는 점이었다.
불안은 위험을 감지하기 위한 지극히 자연스러운 것이며, 없애는 것 보다 불안 때문에 무언가를 회피하는 행동을 교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

요즘 부모들은 아이가 힘들어하면 그 문제를 대신 해결해 주려고 한다. 하지만 부모의 즉각적인 해결은 오히려 아이에게 불안을 스스로 감당할 수 없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

불안 감지 → 부모의 즉각적인 해결 → 아이의 회피와 안도감 → 다음번에는 더 큰 불안.
이러한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부모의 역할은 무엇일까?
무작정 아이를 불안한 상황으로 떠미는 것도, 불안의 원인을 모두 제거해 주는 것도 아니다.

먼저 아이의 감정을 인정해 주고, 불안한 상황을 작은 행동으로 나누어 하나씩 경험하고 극복할 수 있도록 곁에서 격려하고 지지해 주는 것이다.

부모 자신의 불안도 중요하다. 아이가 힘들어하는 모습을 견디지 못해 장애물을 대신 치워 주다 보면 아이가 스스로 불안을 이겨낼 기회마저 잃게 되기 때문이다.

불안이 없는 아이가 강한 것이 아니라, 불안을 경험하고 인정하며, 그것을 견디고 한 걸음씩 나아가 본 경험이 아이를 단단하게 만든다는 것.

불안이라는 감정에 휘말려 일상의 조종간을 잃어버렸던 라일리. 그와 비슷했던 어린 시절의 나, 엄마가 되어서도 아이의 불안을 두려워 하는 지금의 나 까지.
이 책은 그 모두를 다 안아 주는 느낌이었다.

'불안해도 괜찮다고'

불안은 우리를 해치지 않으며,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멈추게 할 수도 없다고.

그렇게 말해 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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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는 언제나 늦게 온다
장선희 지음 / 투래빗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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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얼마 전 수술을 하셨다.

간단한 수술이었지만, 평생 한 번도 어디가 아프다는 말씀을 하지 않으셨던 분이기에 딸인 나는 아빠의 수술 소식이 놀라울 수밖에 없었다.

어버이날이나 생신 편지에 잊지 않고
“항상 건강하세요.” 라고 쓰는데
어느 순간부터 이 말이 부모님께 부담이 되지는 않을까 싶어 망설여진다.
나이가 들면 여기저기 아픈 것도 자연스러운 일일 텐데, 자식인 내가 아프지 말라고 하는 말이 오히려 부담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그래서 요즘은 흘리는 소리로 “엄마, 아빠. 나이 들면 여기저기 아픈 게 당연한 거야. 아프더라도 자식들 있으니까 걱정마시고, 아픈 거 참지 말고 꼭 말씀해 주세요.” 라고 말한다.
그러면서도 마음속으로는 여전히 바란다.
우리 엄마, 아빠가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내가 좋아하는 계절, 예쁜 봄이 올 때마다 생각한다.
‘우리 엄마, 아빠와 이 좋은 계절을 앞으로 몇 번이나 더 함께 볼 수 있을까.’

삶이라는 것이 유한한 것이니, 더 늦기 전에 후회 없이 사랑해야지
책을 읽는 내내 그런 생각을 했다.

더 자주 안부를 묻고,
더 자주 함께하고,
더 많이 표현해야겠다고.

엄마, 아빠와 함께 맞이하는 다음 봄도,
그다음 봄도 오래오래 이어지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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