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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 위의 염증
김슬기 지음 / 서사원 / 2026년 9월
평점 :
내 식탁에서부터 시작하는 건강한 변화
1. 염증이란?
염증의 ‘염(炎)’자는 ‘불꽃’을 의미한다. 말 그대로 몸이 불타고 있는 상태라는 것이다.
염증은 우리 몸을 보호하기 위한 일종의 방어 기전으로,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정상이다. 하지만 현대인들은 잘못된 식습관과 생활습관으로 인해 365일 몸속에 염증을 달고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만성 염증을 방치하면 각종 질환의 위험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평소 관리가 필요하다.
2. 염증의 원인은 무엇일까?
책에서는 염증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으로 몇 가지를 이야기한다.
✔️ 인슐린 저항성
혈당을 급격하게 올리는 음식이 반복적으로 들어오면 인슐린이 계속해서 분비된다. 마치 하루 종일 경보기가 울리는 비상사태와 같은 상태가 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염증 물질이 증가하고, 이는 다시 인슐린 수용체가 있는 세포의 기능을 떨어뜨려 인슐린 저항성을 악화시키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 산화된 지방
안정적인 구조를 가져 상대적으로 산화가 어려운 포화지방과 달리, 일부 불포화지방은 빛과 온도 등에 의해 산화되기 쉽다. 특히 카놀라유, 콩기름, 옥수수유, 현미유, 해바라기씨유 등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사용하는 식용유에 대해서도 주의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이러한 기름에 열을 가하면 지방이 산화되면서 지질 과산화가 일어날 수 있고, 이 과정에서 생성되는 물질이 단백질이나 DNA 등에 손상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 곡물 가공품
곡물 자체보다 가공된 곡물 제품은 혈당을 빠르게 높일 수 있고, 초가공식품으로 만들어지는 경우도 있다. 건강식이라는 이미지와 마케팅 문구에 가려 실제 성분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3. 그렇다면 염증을 줄이는 식사법은 무엇일까?
✔️ 주식은 육식 중심으로
양질의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을 강조한다. 책에서는 체중 1kg당 약 2g의 단백질을 기준으로, 60kg 성인이라면 하루 약 120g의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을 예로 든다.
육류 중심의 식사를 하면 포만감이 높아 자연스럽게 탄수화물 섭취가 줄어든다.
✔️ 식물성 식품도 내 몸이 소화할 수 있는 만큼
우리는 흔히 ‘채소는 많이 먹을수록 좋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 알록달록한 채소를 세 가지 이상 올려 푸짐하게 먹는 것을 건강한 식사의 기본이라고 생각해왔다.
그런데 책에서는 식물 역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여러 화합물, 즉 파이토케미컬을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성분도 무조건 많이 섭취한다고 좋은 것은 아니라고 이야기한다.
내 몸이 감당할 수 있는 적절한 양을 먹고, 필요하다면 삶거나 데치는 등의 방법으로 조리해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관점이 인상적이었다.
✔️ 칼로리에 지나치게 얽매이지 않기
고기 중심의 식사를 한다면 단순히 칼로리를 계산하기보다 음식의 질과 포만감, 영양 구성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 가공 식용유는 피하기
평소 무심코 사용하는 식용유가 어떤 원료로 만들어졌고, 어떻게 가공·보관되었는지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생각하게 했다.
✔️ 가공식품은 무조건 배척하기보다 구분해서 먹기
원물에 가까우면서 첨가물이 적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식품을 고를 때는 광고 문구보다 실제 원재료명과 식품첨가물 표시를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그래서 오히려 소비자가 더 현명해져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거창한 변화가 아니어도 좋다.
일단 내 식탁에서부터 시작해보기로 했다.
오늘 무엇을 먹을지 고민하는 작은 선택 하나부터 조금 더 건강한 방향으로 바꿔보기로.
또 한 번, 나와 가족의 건강한 식탁을 위해 다짐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