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이 달라도 우리는 친구 세용그림동화 3
에런 블레이비 지음, 김현좌 옮김, 발레리아 도캄포 그림 / 세용출판 / 2009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펄 발리와 찰리 파슬리의 예쁘고 아름다운 이야기 [성격이 달라도 우리는 친구].

마음속으로 하는 이런 저런 계산 없이 순수하게 친구라고 칭할 수 있는 그야말로 정말 친구를 가져본 것이 언제일까. 까마득하게 느껴진다.

친구야. 하고 가만히 불러본다.

가슴이 아릿해지는 기분.

 

노란 표지의 사이좋게 어깨동무를 한 두 아이는 어떻게 보면 친구로, 어떻게 보면 사이좋은 오누이로, 또 다르게는 부부의 모습으로도 보인다.

무궁무진한 그들의 미래가 조금 엿보이는 것도 같고 무엇보다도 그들의 성격이 웃는 표정에서 드러나 보인다. 밝은 성격일 것 같은 여자 아이. 보다 신중하고 따뜻한 마음씨를 가졌으리라 짐작되는 남자 아이.

행복이 마구마구 퍼져 나오는 듯한 표지의 그림책이다. [성격이 달라도 우리는 친구]는.

 

큰 소리로 웃고 떠들기 좋아하는 동적인 아이 펄 발리. 그리고 조용히 책 읽기를 좋아하는 정적인 아이 찰리 파슬리. 둘은 아주 많이 다르지만 친구이다.

추운 날 덤벙거리며 장갑을 잊고 나온 펄 발리의 손을 따뜻하게 감싸 주는 찰리 파슬리.

찰리 파슬리가 외로워할 때 옆에서 위로해 주는 펄 발리.

정말 다른 두 아이. 펄과 찰리. 거의 모든 점이 다른 두 아이. 펄 발리와 찰리 파슬리.

그래서 둘은 서로에게 정말 소중한 친구이다.

 

이런 친구를 가졌다는 것은 얼마나 커다란 축복인가.

시작된 인연의 끈을 놓지 않고 펄과 찰리가 그 우정을 오래도록 이어가리라 믿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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