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으로 꼭 알아야 할 세계의 신화
아침나무 지음 / 삼양미디어 / 2009년 7월
평점 :
절판



‘신화‘ 하면 서양의, 그것도 꼭 ’그리스 로마 신화‘만 떠오른다.

생각해 보면 어려서 많이 듣고, 읽었던 전래 동화들의 대부분이 우리의 신화 아니겠는가.

삼양미디어의 [상식으로 꼭 알아야 할 세계의 신화]를 선택하면서도 내 머릿속에 우선 떠오르는 이미지는 그리스 로마 신화였으니 정말 버려야 할 고정관념이다.

 

[상식으로 꼭 알아야 할 세계의 신화]는 도입부에 우리나라 신화를 먼저 소개한 다음 크게 ‘서양의 신화’와 ‘동양의 신화’ 그리고 ‘기타 신화’로 분류되어 있다.

각 신화의 본론에 들어가기 전 신화가 발생하게 된 동기, 역사적인 가치, 각 신화의 특징 등이 짧게 기술되어 있어 마치 본 메뉴를 먹기 전의 애피타이저처럼 각 나라의 신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그리고 본론의 서두 부분에 각 신화의 계보도가 그려져 있어 특히 어렵고도 긴 각 신들의 이름과 서열을 익히기가 정말 편리하고도 쉽다.

예상과는 달리 750쪽이 넘는 방대한 분량에 비해 그리스 로마 신화가 차지하는 양은 겨우 100쪽이 좀 넘을 뿐이니 드디어 ‘세계의 신화‘ 라는 제목 값을 톡톡히 하는 책을 만난 듯해 반가웠다.

하지만 역시 서양의 신화’에 내용의 절반 정도를 할애한 것을 보면 ‘신화 이야기’가 일반 대중에게 많이 알려지고 체계적으로 발전된 것은 서양 쪽임을 알 수 있다.

나만해도 정확하게 그리스 로마에 대한 내용을 배우거나 읽어서 알고 있다기보다는 영화라든가 그림, 또는 문학작품 속에 등장하는 매체로서 자연스럽게 익히게 된 경우이다.

[상식으로 알아야 할 세계의 신화] 에도 거의 모든 페이지에 미술 작품이 삽입되어 신화의 이해를 돕도록 설계되어 있다. 확실히 글로만 읽는 것보다는 그림을 곁들이면 지루하지 않고 미술작품에 대한 이해도 생기니 일석이조라 하겠다.

내가 10대의 아이를 둔 부모라면 절대적으로 내 아이에게 [상식으로 알아야 할 세계의 신화]를 권하겠다.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균형 잡힌 세계관, 역사의식을 익히기에 매우 효과적인 책이다 [상식으로 알아야 할 세계의 신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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