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사 추리 퍼즐 - IQ 148을 위한, 개정판 IQ 148을 위한 멘사 퍼즐
캐롤린 스키트, 데이브 채턴 지음, 멘사코리아 감수 / 보누스 / 2015년 7월
평점 :
절판





‘추리’라는 단어는 무척이나 매혹적인 단어이다. 셜록 홈즈 시리즈나 괴도 뤼팡 시리즈가 그토록 오래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지 않은가. 오랜 세월 홈즈는 추리의 또 다른 이름인 것처럼 우리의 머리에 각인되어 수많은 아류들을 탄생시키고 있지 않은가.

또한 ‘추리’ 라는 것은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에게는 매일 하는 행위이자, 필수적인 행위라고 볼 수 있다. 우리는 책을 읽을 때, 바둑을 둘 때, 일을 할 때, 공부를 할 때, 심지어 tv 광고를 볼 때까지도 책의 내용을, 상대방의 다음 수를, 그리고 숨은 뜻을 찾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추리하는 것이다. 그 ‘추리‘라는 단어의 매력에 빠져 [멘사 추리 퍼즐]을 선택하게 되었다.

[멘사 추리 퍼즐]을 읽으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생각은 이 책을 쓴 작가를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었다. 사실 모든 추리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이지만, 이러한 퀴즈 또는 퍼즐들을 어떻게 만들어내는지 몹시 대단하게 느껴진다. 작가들이 직접 이러한 퍼즐들을 만든 것이라면 한번 만나서 어떠한 연상 작용으로 이러한 문제들을 상상해내는지 그러한 센스를 배워보고 싶다. 읽고 문제를 푸는 것과는 많이 다른 창작의 영역. 그 기발함을 말이다.

 

머리를 사용하는 행위를 좋아하는 아들을 둔 까닭으로 우리 집에는 이러한 추리 책이 몇 권 있는데 대부분은 한쪽으로 편향되어 있는 내용들이다. 수학적인 것들은 수학적인 것들만, 넌센스는 넌센스만, 그리고 사건 관련 내용들은 사건 관련 내용들만 모여 있는 것이다. 그러나 [멘사 추리 퍼즐]은 이 모든 것들은 한 번에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지금까지 보기 힘들었던 난이도 높은 문제도 있고, 조금은 황당하다 싶은 문제들도 있었는데 읽으면 나름 재미가 있다. 잠깐 잠깐 짧은 시간을 활용해 읽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고 무엇보다 심심하고 지루하지 않게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좋았다. 만약 지하철 같은 사람들이 많은 장소에서 읽는다면 기발하다 못해 황당하기까지 한 답을 보고 크게 소리 내어 웃음을 터트리거나, 문제 풀기에 흠뻑 취해 내릴 역을 지나칠 수 있으니 조심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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