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2022 세계대전망
영국 이코노미스트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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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코로나19가 출현하고 개개인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때까지, 전세계가 팬데믹에 빠져 2022년 새해를 다소 우울하게 맞기까지의 변화의 양상을 매우 다각도로 거시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게 한 영국 이코노미스트 <2022 세계대전망(The Economist, The world head2022)>가 번역 출간되었다.

팬데믹 이전의 행동 방식을 되찾을 수 있을까?

이 질문으로 오늘의 우리는 시작하고, 불투명한 그 코로나19라는 놈의 꽁무니를 하루 뉴스와 안전알림 문자로 내내 쫓기만 하며 어떠한 희망을 찾아야 할 것인가?

<이코노미스트>는 정상화 지수 즉 교통량(항공, 도로 및 대중교통)의 세가지 방식 그리고, 영화관람과 프로 스포츠 경기 참석, 집 밖에서 보낸 시간을 활용한 여가의 변화 마지막으로 상점과 사무실에 오간 인원으로 상업활동을 포착해 세계를 기준으로 각 나라의 가시적 그래프를 제시했다.

2020년 초 곤두박질 쳤던 글로벌 정상화 지수는 2021년 부터 상승하고 10월 중순까지 팬데믹 이전의 약 1/3수준을 회복했다고 한다. 백신 접종에 성공을 거두고 정부의 통제가 더 완화 되는 국가들은 대부분의 지수를 회복할 것이라 전망되지만, 이제 재택근무는 흔해지고 감염률이 감소해도 사무실 사용은 증가하지 않을 것이며 영화관을 찾지 않는 변화 등은 유지될 것이라는 거다.

올해 주요 비즈니스 트렌드만 보아도 방대한 자료들을 일일이 살펴보지 않더라도 전문가들의 예측을 참고할 수 있다. 의료체계는 계속적으로 코로나 변이에 대비해야 하고 백신 생산량을 계속 늘릴 것, 온라인 소비 비중의 가파른 증가에도 불구하고 바이러스 제한이 풀리면 오프라인으로 이동, 관광업을 여전히 여행 금지 조치로 어려울 것이며 석유가의 인상과 6G 시범 운영, 조 바이든과 중국 시진핑의 인프라 관련한 막대한 지출이 예상된다. 미국과 중국의 아시아 방위 대결구도로 지출 또한 상응해 늘게 된다.

요즘 수소차 개발이니 뭐니 하는 자동차 산업은 전기차의 수요와 공급으로 상승을 지속할 예정인데, 전기차 비율이 증가할 때 충전 시설과 배터리 원자재 수급이 원활하지 않는다면 공급 부족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한다. ;특히 유럽 중국이 전기차 판매를 주도하고 있고 우리나라 도로에서 많이 보이는 차들은 완전 수소차가 아니라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아들이 자율주행차 개발 출시를 자주 얘기하곤 하는데(만화나 영화를 너무 많이 본듯) 유럽연합은 자율주행 기계를 불안해하는 사람들을 위해 도로교통법을 엄격하게 적용할 예정이라고 하는 것을 보니, 멀지 않은 이야기가 될 것이다.

금융 분야에서는 '행복하지 않은 식사'식량문제의 사설이 인상깊었고, '암호화폐는 통화보다 많은 것이 있다'의 블록체인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새롭게 알게되어 흥미로웠다. 금융 분야와 마찬가지로 국제 분야에서도 어려운 부분은 기후변화가 화두이다. 2010년 글로벌 기후 협약의 실행은 요원하였고 2015년 피리 기후 협약의 목표(산업화 이전보다 1.5도 기온 상승을 막는)로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위한 행동을 시급하게 여겨야 한다. 앞으로 10년 치의 온실가스량에 대한 책임을 각 정부와 민간이 직면한 과제로 놓여있다는 것이다. 많은 기업이 넷제로(탄소배출0) 를 약속하지만 진짜 데이터를 확인할 수가 없기에 전방위 압박과 정치권과 시민의 감시가 필요할 것이다.

'빈곤과 팬데믹'에서 어린이들이 겪은 코로나 후유증은 심각해 보인다. 외출 금지된 아이들은 운동량 감소와 가공식품의 과도한 섭취로 소아비만에 노출되는데, 아프리카나 아시아의 아동들이 상대적으로 선진국보다 더 높은 비율로 나타나는 것이다. 많은 빈곤 국가들이 영양실조와 비만의 이중 유행병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유럽이나 미국도 상황은 빈곤층 가정에 일어나고 있다고 하니 비만 유도 환경을 변화시키기 위한 보건당국의 노력과 함께 일반 가정에서도 주시해야 한다고 느끼게 되었다.

개인적인 삶에서도 코로나로 인해 문화적 충격(사람들이 말하는 트사회적 트렌드)보다는, 기후위기 의료산업 (바이오테크) 기업이나 정부의 방역시스템, 건강식품과 면역력에 대한 중요도가 다른 것에 비해 우선순위에 놓게 되었다. 인류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한해 한해 조심스러운 발걸음을 신중하게 내딛어야만 한다. 미래는 우리 아이들이 결정할 수 있도록, 현재를 책임지는 어른들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 리뷰는 한국경제신문 한국BP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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