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토크라시 - 학교 교육의 새로운 미래 미래 사회와 우리의 교육 1
이영달 지음 / 행복한북클럽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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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시리' 구글의 구글 어시스턴트, 아마존의 '에코' 삼성의 '빅스비'... 저자와 마찬가지로 요몇년간 우리들은 AI 캐릭터들에 둘러싸여 필요할 때 적절한 도움을 받기도 하고, 때로는 적잖은 위로를 받는다.

정말 사람처럼, 그것도 전문가로서 일하고 대응하는 인공지능 기반의'디지털 노동자' 들이다.


이제 정말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역할과 기능은 무엇일까?

프롤로그 중에서.

디지털 노동자는 언어(영어 및 국제어) 수학(수리계산) 데이터 분석 법률검토 회계 및 세무 업무 등을 모두 다 처리할 수 있는데,

우리의 교육 현실에서 대치동 학원에 아이의 시간과 에너지 그리고 가족의 자산의 상당 부분을 투자하느 것이 합리적인 판단인지에 대해 저자는 뉴욕에서의 출장에서 만난 디지털 은행원을 만난 이후, 밀려오는 혼란과 고민에 빠졌었다고 한다.

저자의 생각에서만 그치는 것은 아니며 우리나라 교육계와 정부의 그리고 부모들의 혼란이 가중되어 분위기는,

2025년부터 자율형사립고, 외국어고, 국제고 등 다원화된 이른바 특목고를 일반고로 전환하고 고교학점제를 도입한다는 게획이 발표되어 정말 산으로 가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밖에 없다.

대한민국만이 진짜 실력과 매력으로 학력과 재력을 이기는 거대한 변화의 흐름에서 비켜 서 있다고 저자는 우려를 표하며 교육현장에 대한 희망을 그리고 구체적인 방법론을 나누기 위해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했다. 잠시 저자 소개를 보며 배경이나 가치관을 들여다보자...

이영달

기업가정신과 혁신, 글로벌 경영전략, 그리고 금융을 전공한 경영학자이자 CEO 양성 교육 전문가이다. 동국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에서 기업가정신 MBA 과정 주임교수로 강의와 연구 활동을 했다. 현재는 과학기술특성화 국립대학인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의 이사로 기관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학생들이 자체 선정한 최고의 교수로 꼽힌 바 있고, 한국벤처창업학회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2회 수상했다.

한국벤처창업학회 부회장, 한국중소기업학회 이사, 한국경영학회 이사로 학술 활동을 하고 있다. KDI 주관 중등 교사 및 초중등 교장단 대상 경제 교육 연수과정에

수년 동안 참여하여 현장 일선의 선생님과 교장

선생님들께 기업가정신 교육을 소개했다. KDI와 초중등 학생, 중소기업청과 대학생들을 위한 기업가정신 표준 교재를 개발했다.

한국 최대 규모의 은행 등 다양한 기업들의 혁신 및 글로벌 전략을 교육하고 자문했다. 중앙 정부 및 지방 정부의 정책 개발 활동에 활발하게 참여했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미래인재특별위원회 위원, 기획재정부 혁신성장추진단 1기 및 2기 위원, 중기부-여가부 균형성장촉진위원회 위원 등의 활동과 수십 편의 정책 연구 보고서를 펴냈다. 현재 뉴욕에 있는 기업가정신 연구 및 교육 기관인 NYET의 원장(Principal)으로 활동하며 뉴욕과 실리콘밸리의 세계적 혁신 기업들과 교류하고 있다. (중략)

...현재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자녀를 둔 대학 입시생 아빠로 여느 학부모님들과 같이 한국 교육의 현실적 문제들을 놓고 매일 힘겹게 씨름하고 있다.

■ 저자소개

아 아버지구나, 그것도 고3 학부모 중의 하나인 그는 정말 신념을 다해 연구했고 정책을 제시했으리라는 믿음이 생겼다.

사람들이 세계에서 앞서가는 곳은 흔히, IT 의 성지인 실리콘밸리일 것이다. 그곳에서 만난 미래와 잠들지 않는 혁신(p34)을 살펴보면 가닥이 잡힐까?

1. 4차 산업혁명이란 용어 자체가 어색할 정도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이제 일상화되었다.

​Digital Transformation은 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용함으로써 사람에게 더욱 이익이 되도록 비즈니스를 변환시키는 것이다.

2.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사고를 통해 미래에서 필요로 하는 요구 조건을 갖춰야 함을 이야기한다

3. AI 의 바른 정의와 이해 도 사람을 위한 보조 기능의 수단이기 때문에 아무리 인공지능이라도 사람에 대한 이해와 행동, 감성을 중요시해야 한다는 것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기본 틀인 것이다.​

4. 혁신은 큰 흐름

실리콘밸리 발명-뉴욕에서의 산업과 시장의 트랜드-북경에서 대중화. 수많은 실패가 거듭되어 진화한 것이다.

5. 우리가 만날 미래는 장미빛일까?

혁신 기업들의 개방형 플랫폼은 상호학습과 공유를 목적으로 장을 제공해 실리콘밸리는 거대한 학교가 되어 세계의 인재들이 모여 스스로 미래를 창조하는 곳이 된다.

파워의 이동.2020년 자동차 업계의 일대 혁신적인 사건ㅇ 테슬라가 토요타의 시가 총액을 넘어선 것, 그리고 애플은 말할 것도 없으며, 이를 이룬 상상한 미래를 구체화하고 이를 현실화시킨 퓨처라이징 기업들의 CEO는 누구인가?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애플의 팀 쿡이 만들어낸 새로운 질서 '파워'를 보여준다. 우리나라는 어떠한가?

포스코를 앞선 네이버, 카카오는 현대자동차를 훨씬 넘어선 것이다. 도달 가능한 최대 규모의 시장TAL Total Addressable Market 은 이제 기업가치를 평가하는 잣대로 어느 기업이라도 디지털+글로벌 컨슈머 조합이라면 향후 10년간 판도를 바꿀 것이라고 한다.

디지털 노동자가 사람의 일자리를 대체하는 흐름은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가속도가 붙고 있으며,

특히 중간 과정 역할을 하는 사람들의 일자리가 속속 사라지고 있다. ‘중간 지대의 소멸’이 시작된 것이다. – 51 P


특히,

소제목이 재미있는 꼰대-라떼 공화국에서, 우리 제도권 교육은 갑을 관계, 위계적 질서가 미래 교육, 교육 혁신들의 담론을 좀먹고 학교 교육이란 무엇이고 어때야 하는가를 되짚어보고 본격적으로 2장 우리에게 교육이란 무엇인가?

학교란, 대학이란, 미국 영국 등의 교육을 우리나라의 그것과 비교하며 통계 도표와 분석을 통해 제시하고 있다.

교육을 전공하거나 교육에 대한 고민을 진지하게 해본 적이 없지만 학교란, 배우고 가르치는 곳이라고 알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단순한 개념 정의로는 부족할 정도로 근현대의 학교는 분화되고 모습을 다양하게 바꾸어왔다. 국민이 주권을 가진 국가 즉 민주공화국의 출현과 역사를 보면, 학교 조직도 공적으로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미에 다름아니고. 현대 우리나라의 학교에서는 성적을 위한 곳은 분명 아니라는 게 현지 학교와 교사들의 통념이라고 볼 수 있다. 현실은 이상처럼 학교, 교과서만이 학생들의 어떤 목적을 실현하게 해주는 것은 아니라는 것. 정말 슬픈 현실이 아닐 수 없다.

필요한 공부는 학원에서 하는 것이고 학교는 대학 진학을 위한 행정과 공식화된 기초자료를 만들어 주는 곳 - <ebs학교란 무엇인가?> <ebs 다시, 학교> 학생과 교사들의 인터뷰 중에서.


2002년 부시 행정부에서 '낙오학생방지법'이라 하여 학습자 중심 교육을 강조하고 2015년 오바마 행정부는' 모든학생성공법'으로 이름을 달리하여 개인화된 학습, 학습자 중심 교육을 강조해왔다. 공장 같은 학교(1970년대)는 더이상 용납되지 않고 미국의 교육적 변화와 혁신은 최근 10년 공교육에서 학생을 본질에 두고 있다는 것을 저자는 인용하고 있다. 이로써 가장 본원적인 역할 교육을 학원이 아닌 학교가 되찾기 위해 학교는 어떻게 변해야 할지, 특히 대학 입시 제도와 정책에는 무엇이 필요할지를 묻고 있다.

지금의 고용 환경과 기업 세계의 조직 구성, 일하는 방식은 과거 산업화 시대와는 완전히 다르다.

이전의 교육이 고용을 위한 것이었다면, 앞으로의 교육은 ‘자아실현’과 ‘창의성의 극대화’를 통해 자기고용이 가능하도록 그 구체적인 방법과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_110p


3장

K-12 교육과정 : 한국-뉴욕주- 캘리포니아주 비교

유아-초등 아이들을 키우는 나로서는 아직 피부로 와닿지 않는 대학교육보다는 초등학교까지의 교육이 가져야할 실질적인 덕목. 목표, 기능이 더 중요하게 다가오기도 했지만, 저자가 소개한 미국의 다양한 개인화된 학습을 표방하는 학교들에 참 관심이 갔다.

교육의 수월성: 필립스 엑시터 아카데미

교육의 혁신성: 스탠퍼드 온라인 고등학교

교육의 다양성: 토마스 제퍼슨 과학기술고등학교

교육의 포용성: 카우프만 스쿨

주요 핵심 디지털 기업의 창업자들을 예로 들며 대학은 학위=역량이란 등식이 성립하지 않으며 학사 학위는 이제 너무나 보편화되어 인재를 판단하는 기준이나 근거를 제공하지 못한다는 견해도 제공하고 있다.

기업들이 제공하는 교육과정, edX와 같은 무료 MOOC시스템의 활용, 대학보다 저렴한 유다시티, 유데미 등의 마이크로/나노 학위 과정 등을 통해 필요한 지식을 습득하고 직무 역량을 축적하는 미국의 청년들이 많아졌다고 한다. ( 이 책이 아니었다면 이러한 대체 교육 시스템의 흐름을 알지 못했을 것, 이름조차 생경하니 현 대학생들 그리고 대학을 준비하는 고등학생들에게 이 책은 널리 읽혀져야 한다.)

미국과 영국에서 국가 차원의 교육정책 추구의 4원칙을 소개한다.

수월성, 혁신성, 다양성, 포용성이다. 그렇다면 대한민국 교육부의 사명과 비전은 무엇인가하고 2014년부터 2018년 간의 비전을 살펴보니 매해 표현이 바뀌고 행복 교육과 창의인재를 근간으로 한다는 것만 확인할 수 있었다. 교육정책은 대학입시제도를 비롯해 각 지방 교육 재정계획, 유아교육게획, 특수교육발전 지역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 평생교육진흥의 계획 등 연속성과 일관성이 떨어지는 부작용을 낳고 있었다.

이렇게 사람중심 미래교육이라는 애매한 슬로건은 어떠한 명확한 사명과 비전이 없이 교육부의 진정성과 전문성에 대한 의심을 갖게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교육의 공정한 기회'라는 가치는 포용성을 의미하는데 우리나라의 교육부의 통제적인 시스템으로 수월성,혁신성 다양성은 담보받지 못하고 국제적인 경쟁사회 속에서 일반 국민들은 자녀교육 경쟁력을 위해 각자도생, 외로운 싸움을 이어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참고해야 할 4장 미국의 교육 혁신, 법률에 근거한 학생 중심의 교육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예상과는 달리 아니 선입견과 달리 유아-초중등 교육의 학업적 성취 수준은 중국이 미국의 우위에 있고 교육 경쟁력 또한 한국보다 낮다. 그러나 교육 격차와 편차가 심한 그곳에서 미국이 선택할 공교육 시스템에 노력은 법제화로 즉, 집단이 아닌 개인으로 각 학교와 각 학생들의 자율성을 보장하고 성과에 대한 책임제 연방 정부차원의 재정적 정책적 지원으로 보여진다. 미국의 사립대학들은 이제 학생선발시 수학능력시험SAT, ACT점수를 필수적으로 요구하지 않고, 상대평가보다는 절대평가 해당 대학 고유의 기준을 가진 전인적 평가 Holistic Review를 통해 학생을 선발하는 예를 설명한다.

이같은 의미에서 뉴욕주와 캘리포니아주는 '개인화된 학습'이 실제 진로 경력 개발과 연계될 수 있도록 학습표준 커리큘럼 표준에 따른 시스템과 인프라를 갖추게 되었다. 우리나라의 공교육은 아직 갈 길이 멀다.

5장 대학의 새로운 미래

박사과정은 늪인가, 기회의 창인가?

인구 수 대비 박사를 많이 배출하는 국가는 영국 1위 독일 2위 한국이 3위 일정도로 한국의 박사학위 소지자들의 양적으로 늘었으나 질적 수준은 과학기술 분야에 있어서 특히 불균형 상태를 보인다고 한다. 고급 연구 인력의 양성과 활용이 적절히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우수한 한국인 박사들은 세계의 혁신 현장 일선에서 활동하는 반면, 한국에서 활동하는 박사들은 상대적으로 비생산적이고 관료적인 문화 가운데서 절치부심하며 지낸다. – 128 P

무엇보다 중요한 포인트는 한국의 제반 교육과정의 구성과 편성 등에 대한 노력이 대학 입시 제도라는

하나의 블랙홀에 모두 함몰되는 구조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부분의 개선이 없다면 교육과정의 고도화를 위한 수많은 노력들도 현실적으로 효과를 거두지 못할 수밖에 없다. – 204 P


어떠한 교육적 과제도 일관성이 부족하면 아무리 이상적인 외침도 메아리로만 들릴 뿐이다. 우리 사회에서 각 교육 기관이 가정에서 시작된 이러한 세계화된 요구와 더나아가 공교육 마지막에는 사교육 시장에 혁신적인 바람이 불어닥쳐 더이상 OECD국가들에 경제가 아닌 백년지대계인 교육 분야가 뒤쳐지는 결과를 목도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느꼈다.


우리 사회에서는 여전히 ‘우리는 왜 대학에 가는가?’, ‘대학이란 무엇인가?’와 같은 본원적이고 존재론적인 질문들이 주목받는다. 대학이 고유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학생이나 사회의 요구 및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다는 평가와 인식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대학들은 자신의 고유한 역할 정체성은 무엇인지 스스로 묻고 답해야 한다. – 90 P

대학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세계적인 대학이 되기를 원하는가? 그렇다면 다른 그 무엇보다 바른 거버넌스를 갖추고, 운영하기 위해 이해관계자들은 꾸준히 노력하고 공동의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 그 출발점은 해당 대학의 존재 이유인 사명을 시대에 맞게 재정립하고, 정비하는 것이라는 사실 역시 잊지 말아야 한다. – 431 P


저자의 물음들이 2021년 코로나에 묻히지 않고, 학부모들 그리고 현장에 실제로 몸담은 교사들과 학생들 자신 2023년 그리고 그 이후 향후 10년 간 끊임없이 되풀이​해야 할 물음일 것이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로 개인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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