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인은 어떻게 보면 참 괴상한 생물이야. 에너지가 많으면 활동적으로 변하고 에너지가 적으면 비활동적으로 변하는 것이 상식일 것 같지만 지구인이나 지구의 다른 척추생물들은 그렇지 않지. 우리는 에너지가 풍부하면 잠에 빠져. 최소한의 소비만 하려고 하지. 그러다가 에너지가 적어지면 활동적으로 바뀌지. 적은 에너지로 쉽게 많은 에너지를 얻는 방법은 남의 에너지를 뺏는 것이고."
"그래. 제르비. 네 말처럼 지구에도 위탄처럼 에너지가 넘쳐. 하지만 리볼피트인을 발견한 건 너희들이야. 그 에너지를 가지고 우주로 나간 너희들. 우리는 잠이 들었거든. 화려한 꿈을 꾸면서 말이야." - P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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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제 깨달았네, 루카스, 모든 인간은 한 권의 책을 쓰기 위해 이 세상에 태어났다는 걸, 그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는 걸. 독창적인 책이건, 보잘것없는 책이건, 그야 무슨 상관이 있겠어. 하지만 아무것도 쓰지 않는 사람은 영원히 잊혀질 걸세. 그런 사람은 이 세상을 흔적도 없이 스쳐지나갈 뿐이네." - P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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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내용에 관해서 말하면, 단순한 허구일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거기에 묘사된 사건이나 등장인물들은 클라우스 T가 소위 할머니라고 부르는 한 사람 외에는, 그 누구도 호적계에 등록이 되어 있지 않아 그 존재 여부를 확인할 길이 없기 때문이다. - P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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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관심 있는 것은요, 당신이 쓰시는 글의 내용이 사실인지, 아니면 꾸며낸 이야기인지 하는 점이에요."
나는 실제로 일어난 일을 쓰려고 하지만, 어떤 때는 사실만 가지고는 이야기가 되지 않기 때문에, 그것을 바꿀 수밖에 없다고 그녀에게 말해주었다. 그리고 나 자신의 이야기를 쓰고 싶지만 그럴 수도 없고, 그럴 용기도 없는 나 자신이 너무 괴롭다고 말했다. 그래서 나는 모든 것을 미화시키고, 있었던 일을 쓰는 것이 아니라, 있었더라면 좋았다고 생각하는 그런 얘기를 쓴다고 했다. 그녀가 말했다.
"그래요. 가장 슬픈 책들보다도 더 슬픈 인생이 있는 법이니까요."
내가 말했다.
"그렇죠. 책이야 아무리 슬프다고 해도, 인생만큼 슬플 수는 없지요." - P3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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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색 긴 외투를 걸친 바싹 마른 몸이 춤을 추며 성벽 위로 걸어가고, 나는 성벽 밑에서 그를 쫓아 달려가면서 소리친다.
"안 돼! 그러면 안 돼! 멈춰! 내려와! 떨어지겠어!"
그는 내가 있는 곳 위에서 멈춘다.
"넌 생각 안 나? 우리는 지붕 위에서 걸어다녔잖아, 그래도 우리는 떨어질까봐 겁낸 적이 없었어."
"그땐 어렸고, 현기증이란 걸 몰랐지. 지금은 다르잖아, 어서 내려와!"
그가 웃는다.
"걱정 마, 난 안 떨어져. 난 날 수가 있거든. 나는 밤마다 도시 위를 날아다녀." - P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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