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왕조 속에 빛나는 여인 숙빈 최씨』 요즘 한창 TV 드라마로 만들어져 인기가 있는 인물입니다. 그 전까지만 해도 영조의 어머니이며 궁궐에서 궂은일을 하던 무수리였다는 것, 장희빈 반대편에서 인현왕후를 도왔다는 정도만 알려져 있었지요. 역사 속에서 알려진 바가 적지만 영조를 훌륭히 키워낸 것 하나만으로도 칭송받을 분인 것 같아요. 처절한 당파 싸움과 엄격한 신분 사회에서, 정말 가능할 것 같지 않은 임금과의 사랑을 이루어내고 아들까지 즉위시켰다니, 시나 상황이 오히려 그를 도운 것도 있겠지만 참 대단한 인물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예쁜 한복입고 예쁜 분들이 나오는 TV 드라마에 푹 빠진 우리 딸은 서점에서 이 책을 보자마자 한눈에 반해 사달라고 했답니다. 집에서 틈나는대로 이 책을 읽고 또 읽고 유치원에도 가져가 친구들과 같이 본대요. 자기가 숙빈 최씨가 되어 친구들과 역할 놀이도 한다고 합니다..아이가 더 크면 역사적 의미와 인물에 대한 평가도 자연스레 할 수 있겠지요. 역사적으로나 교육적으로 숙빈 최씨의 삶을 들여다 볼 가치가 있는 것 같습니다..
올리비아는 정말 사랑스러운 캐릭터인 것 같아요. 꿈도 많고 호기심도 많아 사건 사고도 일어나지만 꿋꿋하고 항상 밝게 생활하는 올리비아의 건강한 모습이 참 마음에 들어요. 올리비아는 평범하면서도 참 긍정적이고 밝은 성격을 가졌어요. 그런 올리비아의 이야기를 보면서 우리 아이들도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문제들을 해결해나가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올리비아는 오래전부터 책으로 소개가 되었었구요, 우리 딸은 이번에 3D cgi 애니메이션으로 발간된 올리비아 책을 통해 올리비아를 사랑하게 되었어요. 얼마 전에 올리비아 식사예절 배우기를 읽었는데, 뒷편에 시리즈 소개를 보더니 발레리나 올리비아를 꼭 사달라고 하더군요. 아이가 발레 배운지 일년이 되어 가네요. 처음엔 예쁜 발레복에 대한 동경으로 시작했는데, 지금은 발레리나가 되는 아름다운 꿈을 꾸고 있어요. 책 속의 올리비아도 우리 딸의 모습과 닮아 있네요. 아름다운 발레 공연을 보고 발레리나가 멋진 것을 느껴 발레리나가 되겠다고 합니다. 올리비아가 좋아하는 색은 빨강색인가 봐요. 올리비아는 레오타드에서부터 발레 슈즈, 그리고 튀튀까지 빨간색으로 준비하네요. 우리 딸은 분홍으로 다 했는데 그것만 달라요 ㅎㅎ 올리비아는 열심히 연습해요. 친구 줄리안이 도와주지요. 드디어 발레 발표를 하는 날! 올리비아는 멋진 뛰어오르기를 선보였네요. 우연히 보게 된 공연에서 미래의 자기 모습을 발견한 올리비아! 꿈을 갖고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참으로 멋져요.
아이가 아직 어려서인지 실수 자체를 많이 두려워해요. 작은 실수를 해놓고 "나는 왜 이랬을까. 나는 정말 못났나봐.."라고 할 때 가슴이 아팠어요. 아이한테도 말해주었지만, 실수를 하지 않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 어른이 되어서도 자잘하게 실수를 하며 살게 되는데, 하물며 덜 성숙한 아이들은요.. 실수는 어찌 보면 일상, 그 자체이지요.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어요. 오늘 완벽해 보이는 사람도 내일 실수할 수 있구요. 그런데 실수한 것을 인정하지 않거나 반대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지나가는 것이 더 큰 문제인 거예요. 실수를 인정하고 그 결과에 책임감 있는 행동을 하면서 한층 성숙하게 되는 길. 많은 사람이 걸어온 길이기도 할 겁니다. "뻔뻔한 실수" 대성이는 마음에 들지 않는 반장이 쩔쩔매는 모습을 보기 위해 작은 장난을 쳤다가 교실의 물고기들을 죽게 해요. 물고기가 죽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지요. 자기가 장난친 것을 감추려고 하다가 "잘못을 당당하게 인정하는 것도 용감한 일이야"라는 선생님 말씀에 자기 잘못을 인정합니다. 옆집 고물상 아저씨는 잘못을 저질렀으면 대가를 치러야 함을 알려주고 잘못에는 책임이 따르는 걸 일깨워줍니다. 대성이는 어떤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해 갈까요. 마지막 장면은 상상도 못했던 일이었습니다. 물고기에 유난히 관심을 보였던 말없던 소녀 보미의 이야기..실수와 문제해결을 위한 대성이의 고군분투가 안쓰러우면서도 유쾌한 삽화로 그려져 있어 읽는 재미가 있었다면, 마지막 보미의 이야기를 통한 열린 결말은 잠시 눈시울이 뜨거워지면서도 후련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네요. 책을 읽는 내내 느꼈어요. 정말 아이의 입장에서 아이의 깊은 속내를 보는 작가이구나..대성이 엄마라도 헤아리기 힘들 아이의 마음을 작가는 어쩜 이렇게 잘 표현하고 썼을까 싶었어요. 실수를 했을 땐 인정하고 그 책임도 져야한다는 내용을 아이들이 충분히 공감할 것 같습니다. 책 말미 작가의 말에서 보듯, 작가도 어린 시절 어항 관련된 실수가 있었네요. 진실된 경험에서 우러나온 이야기라 그런지 공감대 형성 100%.. 어느새 저도 작가의 팬이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다른 작품도 읽어보고 싶어요.
우리 아기 발달에 맞는 책을 읽히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자극은 필수이구요. 18개월된 우리딸.. 냄새나는 책 처음 만나 놀라네요 ㅎㅎ 어쩜 책에서 맛있는 바나나 냄새가 날까.. 씽긋 웃기도 하고 신기해 하며 "짹(책)"이라고 말한답니다. 아직 바나나 소리는 못하구요 ^^ 책에서 떼어낸 바나나..진짜같지요!! 이 책은 냄새나는 책이면서도, 바나나를 떼고 넣으며 퍼즐 놀이도 할 수 있어요. 노랑색이 시각 자극도 하구요. 들춰보는 플랩, 바나나 껍질 만지는 촉감책도 겸하고 있어요. 엄마의 목소리로 읽어주면 청각까지 자극하니, 이른바 5감 만족 책이네요!! 압축 스폰지인 EVA 소재의 도톰한 퍼즐북이라 내구성이 좋고 아기 혼자서도 넘기며 보기 좋아요. 선명한 색깔과 단순한 그림이라 집중하기가 좋아요. 먹음직스러운 과일 사진과 그림을 보면서 5감 발달시키는 귀여운 아기책!! 달콤하고 진~한 바나나 냄새를 맡으면 기분까지 좋아져요~~~
아이가 혼자서도 편하게 볼 수 있는 아담한 사이즈의 책입니다. 양장본이구요. 가벼워서 여기저기 들고 다니며 들춰보네요. 겉표지부터 그림이 너무 귀여워 보여요. 개구쟁이 아치를 사랑할 수밖에 없을 것 같은 그림입니다...^^ 실제로 아치 캐릭터는 일본에서 오랫동안 큰 사랑을 받아왔다고 해요. 예전에 우리나라에 "깐돌이"라는 캐릭터로 소개된 바 있어요~~ 저희집에도 한 권 있더라구요.. 개구쟁이 아치의 모습은 우리 아이들을 닮아 있어요. 아이도 자기가 아치인 양 이야기에 빠져들어 많이 느끼고 배우게 됩니다. 생활 습관에 유익한 내용을 재미있게 아이의 눈높이에서 전달할 수 있는 책이네요. 다른 시리즈들도 많이 유익하지만, 이 책은 특히 인지놀이를 할 수가 있는데요. 아치가 빨간 공을 가지고 놀면서 겪는 우여곡절(?)을 보여줍니다. 빨간 공이 통통 튀면서 비슷한 사물들 틈에 섞여 있어요. 풍선이나 열매 같은 것들에 말이죠.. 그래서 책 속에서 빨간 공을 찾아가며 인지력이나 관찰력을 향상시킬 수도 있는 책이랍니다. 18개월 아기도 "공, 공" 하며 잘 짚어내네요. ^^ 그림과 내용 등은 생활습관을 익혀 나가야 하는 3-5세 유아에게 잘 맞을 것 같아요. 그림도 단순하고 내용 전달이 확실해요. 군더더기없이 아이들에게 잘 전달됩니다. 맨 마지막에 있는 부모를 위한 한 페이지 팁도 참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