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왕조 속에 빛나는 여인 숙빈 최씨』 요즘 한창 TV 드라마로 만들어져 인기가 있는 인물입니다. 그 전까지만 해도 영조의 어머니이며 궁궐에서 궂은일을 하던 무수리였다는 것, 장희빈 반대편에서 인현왕후를 도왔다는 정도만 알려져 있었지요. 역사 속에서 알려진 바가 적지만 영조를 훌륭히 키워낸 것 하나만으로도 칭송받을 분인 것 같아요. 처절한 당파 싸움과 엄격한 신분 사회에서, 정말 가능할 것 같지 않은 임금과의 사랑을 이루어내고 아들까지 즉위시켰다니, 시나 상황이 오히려 그를 도운 것도 있겠지만 참 대단한 인물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예쁜 한복입고 예쁜 분들이 나오는 TV 드라마에 푹 빠진 우리 딸은 서점에서 이 책을 보자마자 한눈에 반해 사달라고 했답니다. 집에서 틈나는대로 이 책을 읽고 또 읽고 유치원에도 가져가 친구들과 같이 본대요. 자기가 숙빈 최씨가 되어 친구들과 역할 놀이도 한다고 합니다..아이가 더 크면 역사적 의미와 인물에 대한 평가도 자연스레 할 수 있겠지요. 역사적으로나 교육적으로 숙빈 최씨의 삶을 들여다 볼 가치가 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