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눈을 반짝이며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가득한 아이에게 이보다 더 좋은 선생님은 없는 것 같아요. 아이가 커갈수록 "왜"라는 물음을 자주 하고 이것 저것에 많은 호기심과 관심을 기울입니다. 이 때 적절히 반응해주고 좋은 책을 보여주면서 상호작용하면 더할 나위없이 좋겠지요.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어렵지 않게, 따뜻하고 정감있게 지식 전달을 해주는 책이 바로 어린이아현의 따뜻한 그림백과인 것 같습니다. 그 중에 <손발> 저마다 다른 손가락의 이름. 그리고 귀여운 동물들 발도 함께 표지에 등장합니다. 손가락은 길이도 제각각, 이름도 제각각~ 아이들이 손가락 이름 확실히 알겠죠? 손가락으로 할 수 있는 여러가지 일과 모양들.. 손짓, 발짓, 몸짓이 때로는 더욱 중요함을 알려줍니다. 손과 발의 수고로움을 알려주기도 하네요. 또 아이들이 손과 발을 어떻게 관리하면 좋은지 조언도 아끼지 않아요. 손과 발의 도장 모습이지요. 우리 아이는 물감으로 자기 손발을 찍어본 적이 있어서 이 페이지를 참 좋아했습니다. 손발에 대해 대해 지식 전달을 해주면서도 아이에게 딱딱하지 않게 부드럽고 정감있는 그림이지요. 일일이 세세하게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그림과 함께 콕콕 요점만 짚어줍니다. 그러면서도 따뜻함이 묻어나는 그림들의 느낌. 정보보다 더 중요한 감정도 전달하는 문장들. 그림을 보는 것만으로도 아이는 이 책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쉽게 받아들일거예요. 따뜻하고 정감있는 책, 세상 누구보다 아이를 소중한 존재로 대접해주는 느낌의 책.. 따뜻한 그림백과의 매력이네요.
언제부터인가 꿈빛 파티시엘의 예쁜 캐릭터가 아이들 눈을 사로잡고 있네요. 꿈빛 파티시엘 러블리 코디놀이~ 스티커를 재사용할 수 있는 놀이책으로서, 아이들이 자기 상상에 맞게 이것저것 코디해가며 꾸며갈 수 있어요. 울 딸과 함께 이번에 파티시엘에 관해 제대로 알게 되었네요~ 평범한 중학생 감딸기 ^^ 어느 날 파티시엘 학교로 전학하게 되지요. 먹기는 잘 하지만 만드는 방법은 전혀 몰랐던 소녀. 스위트 왕자라 불리는 멤버들(원가온, 안도하, 서로진)과 함께 일류 파티시엘이 되기 위해 노력합니다. 학교 숙제 얼른 마치고 꿈빛 파티시엘 러블리 코디놀이를 펼쳐 해봅니다. 스티커 종류가 다양하지요. 머리모양, 악세사리, 상의, 하의, 신발 등.. 멋진 복장을 만들 수 있는 아이템들이 가득해요. 딸기의 스위트룸도 꾸며보고.. 케이크 하우스도 꾸며봅니다. 그밖에 멋진 장소들도 많아요~ 옷장에 멋진 옷도 걸어봅니다. ^^ 너무 멋진 옷이 많아서 고르기 힘들었대요. 우리 딸이 코디한 모습들.. 깔끔하고 단정한 투피스와 예쁜 원피스도 좋아하는 옷들이지요. 한번 붙이고마는 스티커가 아니라 좋네요. 붙였다 떼었다 하는 과정을 통해 눈과 손이 즐겁네요. 이제 막 스티커를 떼었다 붙이는 꼬마부터 캐릭터를 사랑해 코디놀이도 즐기는 언니까지~ 예쁜 스티커를 보며 곱고 고운 마음키워요..
어려서부터 독서를 많이 하고, 나름대로 어휘력도 좋다고 생각되었던 우리 딸. 가끔 집에서 저하고 문제집을 풀 때, 문제 자체를 이해하지 못해 저에게 묻곤 하네요. '이상하다... 책도 많이 읽었는데 왜 그럴까?' 그런데 이 책을 읽으니 그 답을 알겠어요. "기똥찬, 공부왕 되다" 읽기능력의 중요성을 알린 책, "초등 읽기능력이 평생성적을 좌우한다"로부터 아이들이 읽고 실천하기 좋게 동화로 구성된 책입니다. 독서능력과 읽기능력은 다른 것임을 알려주네요. 책을 아무리 많이 읽어도 책의 내용을 짚지 못하고 헤맬 수도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아이들이 책을 쉽고 재미있게 읽으면서도 읽기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스스로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을 알려줍니다. 주인공 기찬이가 공부왕이 되는 과정을 통해서이지요. 동화 속에는 재미있는 그림과 함께 읽기 능력을 높이는 방법이 들어 있답니다. 각 교과목별로 어떻게 교과서를 읽으면 좋을지에 대한 조언도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 자기의 문제를 인식하는 것부터가 중요하다고 생각되네요. 읽기능력은 스스로 키워나가야 할 부분이잖아요. '나는 책을 많이 읽는다'라는 자만에 사로잡혀 읽기 능력에 신경쓰지 않는 일은 없었으면 해요. 그리고 누구나 기찬이처럼 공부를 잘 해야겠다는 동기가 바로 선다면 변화되는 건 시간 문제겠지요. 책 속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아이 스스로 읽기능력의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고, 또 읽기 능력을 키우는 방법은 무엇인지 알 수 있답니다.
동네를 돌아다니는 마을버스 광고에서 편강한의원을 자주 보았습니다. 편강한의원 원장인 서효석 한의사가 이 책을 쓰셨군요. "입으로 숨 쉬면 병에 걸린다" 이 책 제목은 저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습니다. 8살난 저의 딸이 가끔 코가 답답해서인지 입으로 숨쉬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었습니다. 미관상 좋지 않고, 무엇보다 코가 답답하면 머리가 무겁고 공부를 잘 할 수 없다는 얘기를 들어 왔기에 아이의 입 호흡이 신경이 쓰였었지요. 환절기만 되면 비염이 걸리고 코맹맹이 소리가 잘 나고, 밤에 잘 땐 코골이도 심한 여러 가지 증상이 있었습니다. 이 책은 수년간 호흡기 쪽을 치료해 온 저자의 경험과 여러 환자의 치료예들도 담겨 있습니다. 코는 몸으로 들어오는 공기의 습도를 조절하고 미세 먼지와 세균을 걸러 주는데 입으로 숨을 쉬면 이런 과정을 거치지 못하게 되겠죠. 또 호흡기가 찬 공기에 그대로 노출되기 때문에 안좋습니다. 이 때문에 입으로 숨쉬면 면역력이 약해져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고 호흡기 질환은 다시 입으로 숨 쉬게 만드는 악순환을 반복하게 된다고 하네요. 그런데 저자는 입으로 숨쉬는 원인은 단순히 코에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약해진 폐에 있다고 봅니다. 인간의 장기는 서로 연결이 되어 있으므로 약해진 폐가 다른 기관에도 줄줄이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죠. 그래서 폐가 튼튼하게 하는 약 처방과 생활 습관, 운동법 그리고 실천하기 좋은 약차 마시는 일 등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입으로 숨쉰다는 겉으로 드러나는 문제 속에는 약해진 폐가 있다는 지적이 새로웠습니다. 폐가 건강하면 코도 건강해지고 입으로 숨도 안 쉴 뿐더러 활력도 생긴다고 해요. 아이의 폐 건강을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그리고 이 책 추천대로 호흡기에 좋다는 오미자차를 평소에 아이에게 마시게 하려고 계획도 세웠놓았답니다. ^^
책을 읽고 표지 그림을 한번 봅니다. 외할머니가 그토록 보고 싶어했던 이모(엄마의 쌍둥이)와 외할머니의 사진이네요. 이모는 외할머니가 이모에게 꼭 주고 싶었던 분홍원피스 차림입니다. 외할머니는 분홍원피스를 전해주러 가던 길이었습니다. 시내 한복판에서 총성이 울리고 이모는 그만 채 꽃도 피우지 못한 여린 꽃봉우리와 같은 생을 마감합니다. 실제로 이러한 사진을 찍을 수 없었던 현실이 다시 한번 가슴아파옵니다. 외할머니의 간절한 바램 속에서, 주인공 나빛의 마음 속에서 이러한 사진이 찍힐 것입니다. 밤마다 곳간으로 가시는 외할머니의 비밀은 무엇이었을까. 질곡의 세월 속에 결코 녹록치 않았을 외할머니의 인생을 예감하며 저도 따라가 보았습니다. 5.18 민주화 운동으로 딸을 잃은 외할머니의 기억 속으로 말이지요. 나빛은 현실에서는 엄마 속을 썩이는 딸이었지만, 외할머니를 돕고 엄마의 상처도 치유해 줍니다. 5.18 민주화 운동의 희생자 가족이라는 것이 너무 괴로와 외면하고 싶었던 엄마의 오래된 상처를, 나빛은 얼마나 위대한 희생인지 숭고한지를 알고 있다며 힘주어 말하지요. 어른도 생각지 못할 바른 인식과 신념을 가진 나빛의 모습에 놀랐답니다. 또 우리 아이들에게도 이러한 바른 생각을 심어주어야겠다고 생각했지요. 제 주변에도 5.18 민주화 운동에서 어머니를 잃은 선배 언니가 계셨어요. 슬픔을 승화시켜 어머니께 부끄럽지 않은 훌륭한 모습으로 성장해 살고계신 그 분을 생각합니다. 많은 희생자와 그 가족들을 생각합니다. 곳간 안의 전구가 깜박이며 불이 켜지고 불이 나가는 것처럼, 순간순간 바뀌는 장면들은 치매에 걸리신 외할머니의 기억 속이라 뒤죽박죽이지만 사건의 해결을 위한 전개를 갖고 긴박감 있게 펼쳐지네요. 바로 알아야 할 역사의 진실, 우리 아이들도 이 책을 통해 가슴 뜨겁게 느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