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독서왕 선정도서 중 3-4학년 선정도서 세트예요.
문학, 수학, 경제, 역사, 과학, 예술 등 여러 방면에 걸쳐 엄선된 도서들로 묶여 있네요.
또 책에는 본문과 별도로 부록 ‘독서 이렇게 해요’가 수록되어 있어요.
독서를 제대로 잘 하는 방법과, 50문항의 예상 문제도 풀어볼 만 하더군요.
우선 아이와 "마법의 글짓기"부터 읽어 보았어요.
지루한 목요일과 우울한 금요일을 보낸 소년 나탕.
하루하루가 너무나 똑같은 일상.
사랑하지만 은근한 경쟁관계이기도 한 누나.
사랑을 주고 너무나 좋은 부모님이지만 어쩔 때는 자기의 짜증을 받아주는 대상으로 만들어버리게 되는 사랑하는 부모님..
친구들. 학교 얘기..등등
그런데 자기 전 엄마가 들려주신, "행복은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는 이야기가 모티브가 되어, 나탕은 우리에게 그 진가를 보여줍니다.
나탕의 재치만점 글짓기는 반어법이 가득하네요.
읽으면서 많이 웃었어요.
그런데 신기한 것은, 진정 그것을 통해 나탕의 생활이 변화되었다는 것입니다.
사물을 바라보는 각도에 따라 그것이 행복도 되고 기분나쁜 일도 되잖아요?
나탕은 이제 밝은면을 보기로 한 것 같습니다.
어른들도 느낄 바가 크겠어요..
사람들은 다양한 방법을 통해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노래를 해서, 운동을 해서 스트레스를 풀 수 있지만 글짓기를 하는 것도 나탕처럼 스트레스 해소 수단이 될 수 있겠지요.
글짓기는 독서가 바탕이 된 후에 이루어지는 고도의 창작과정이랍니다.
나탕처럼 글을 짓다보면 생각도 정리되고 마음을 다스리고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표현하는 기쁨도 느낄 수 있지요.
정말 "마법의 글짓기"인 셈이지요. ^^
그 다음으로는 "장바구니는 왜 엄마를 울렸을까?"를 읽었어요.
아이의 경제 상식을 더 풍부히 해주기 위해 이 책을 골랐어요.
시장은 정말 우리 경제 활동의 모든 것이 모여있는 곳이지요.
시장이 생겨난 이유부터 시장에서 어떤 일들이 이루어지는지, 옛날 시장부터 오늘날 시장(인터넷 상거래 등)까지, 무형의 시장도 알려주지요.
그 뿐인가요, 백화점, 대형 마트와 편의점, 영화관과 패스트푸드점, 놀이공원, 벼룩시장, 과수원, 공장, 은행, 증권회사, 항구, 세무서 등 우리 주변에 익숙한 장소를 통해 실물 경제의 원리와 흐름을 알려줍니다.
이 책은 초등학생 3-4학년 대상으로 혼자 술술 재미있게 읽어나갈 수준으로 쓰여 있어요.
문체가 딱딱하지 않아요.
자칫 어려울 수 있는 경제를 재미나고 쉽게 풀어 설명하고 있어요.
또 다양한 사진과 그림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엄마인 제가 보기에도 너무 좋았어요.
한국화를 전공하신 분이 그린 그림이라 너무 만화스럽지도 않고 사람들 모습이 정겨웠답니다.
그림과 사진은 한눈에 쏙 들어오면서 본문의 내용을 더 잘 알게 해준답니다.
백화점의 매출을 올리기 위한 샤워효과, 분수효과, 백화점에 거울이 많고 창문이 없는 이유, 카트가 크고 무거운 이유, 패스트푸드 의자가 딱딱한 이유, 주식은 뭐고 채권은 또 뭔지, 환율과 수출품 경쟁력 사이의 관계, 놀이곤원의 중심에 회정목마가 있는 이유 등등..한번쯤 궁금했을 여러가지 질문에 대해 재미나고도 쏙쏙 이해되는 답을 알려주는 이 책!!
속속들이 알차게 구성되어 있으면서 초등 교과 과정과도 연계되어 있었구요,
읽다 보면 우리 아이들이 꼭 알아야 할 경제를 자연스럽게 알 수 있어서 참 좋네요.
어린이 독서왕 선정도서!
요 세트를 다 읽으면 정말 든든할 것 같은 느낌!
독서왕 퀴즈 문제도 풀어보면서 독서를 제대로 하는 법도 배우고 무척 유익한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