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스터는 뭐든지 자기 멋대로야 비룡소의 그림동화 135
케빈 헹크스 지음, 이경혜 옮김 / 비룡소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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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케, 땅콩버터, 침대정리하기를 좋아하는 체스터는 작고 귀여운 생쥐입니다.

그는 늘 자기만의 방식대로 하지요.

엄마 아빠는 그런 체스터를 나무라지 않고 "자기 생각이 뚜렷하다", "우리 아들은 좀 남다르다"라는 표현을 하며 존중해주네요!






체스터의 친구 윌슨도 자기만의 방식을 가지고 있고 그래서 둘은 친구가 되었죠.

한 콩깍지 안에 든 콩알들처럼 그렇게 그들은 붙어 다니고 똑닮아 있습니다.






릴리라는 여자 친구가 새로 이사를 오게 되는데, 릴리는 좀 이상해요!

그래서 릴리가 같이 놀자고 하면 체스터와 윌슨은 바쁘다고 하고, 릴리가 전화를 걸면 목소리를 바꾸어 집에 없다고 합니다.

릴리가 길 저쪽으로 걸어오면 숨기 바쁘죠.

그러던 어느 날, 위험에 처한 체스터와 윌슨을 변장한 릴리가 구해줘요.

그 다음부터 셋은 단짝 친구가 됩니다.

처음에 받아들이기 어려웠던 릴리의 행동들을 어느새 체스터와 윌슨이 배우고 함께 놀이하며 즐거워합니다.

반대로 체스터와 윌슨도 자기들만의 방식을 릴리에게 가르쳐 주며 셋은 동화되어 가지요.






동네에 빅터라는 친구도 새로 이사오게 되네요!
과연 넷은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을까요?



 

 

아주 어릴 적에는 혼자 놀고 차츰 친구하고 놀면서 사회성도 함께 발달되지요.

사회성이 발달하면서 친구를 사귀기도 하는 거구요.

수줍음이 많아 친구 사귀기를 힘들어하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엄마가 보기에 좀 걱정이 될 정도로 너무 적극성을 가진 아이도 있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아이들은 자기하고 비슷한 친구들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 같아요. 

체스터와 윌슨이 릴리를 처음에 피했던 것처럼 자기와 다른 친구에게는 쉽게 친해지지 못하는 면을 보게 되지요.

그러나 어떠한 계기가 주어진다면 자기와는 성향이 좀 다른 친구하고도 금새 친해져 서로의 부족한 점을 보완해주기도 하고 내가 모르던 것을 배우기도 하고 그러지요. 이 책 속의 친구들처럼요!

새 친구 사귀기의 즐거움과 기쁨을 알게 되면 친구 사귀기를 두려워하지 않고 먼저 한 발 나아갈 수 있을 거예요.

 

이 책은 칼데콧 상을 두번이나 받은 케빈 헹크스의 작품입니다.

이 작가는 어릴 적 자신의 경험을 살려 아이들의 생화 속에 있는 이야기들을 주로 쓴다고 해요.

이번에 알게 되었는데 이 책에 등장하는 "릴리"라는 소녀는 "우리 선생님이 최고야!", "릴리의 멋진 날"의 주인공이기도 하다는군요. 이 작가는 생쥐 캐릭터를 이용해서 익살맞고 귀여운 아이들 특징을 잘 살리는 것 같아요.

이 책을 보고나니 그의 다른 작품들도 보고 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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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 위니의 겨울 비룡소의 그림동화 47
코키 폴 브릭스 그림, 밸러리 토머스 글, 김중철 옮김 / 비룡소 / 199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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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 위니 시리즈 전부 다 갖고 싶지만 겨울이라는 이 계절에 걸맞는 책으로 우선 골랐답니다. 

마녀 위니의 모습은 참 유쾌해요. 헝클어진 머리, 희한한 입술, 줄무늬 양말, 초승달과 별이 있는 모자..늘 그렇지만 엉뚱하면서도 재미있는 캐릭터이지요. 고양이 윌버도 이젠 마녀 위니와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네요.

 

 

위니는 겨울이 싫어서 마법을 부렸어요. 겨울 한가운데 위니의 집만 여름이 된거죠.



 

그런데 문제가 생겼어요. 추위가 싫은 다른 사람들이 떼를 지어 위니의 집으로 모여들어 마당을 점령해버렸어요.



 

발디딜 틈도 없어지고 하는 통에 화가 난 위니는 다시 겨울로 되돌려놔요. 한바탕 소동을 겪고 나니 겨울도 멋지다는 것을 느끼게 된답니다.




추울 땐 여름이, 더울 땐 겨울이 그리운 것은 사람이나 위니나 마찬가지인가봐요. ^^ 
그래도 추운 겨울을 지내야 봄에 피는 꽃이 아름답듯이, 겨울도 있어아죠. 
계절마다 특징이 있고 각자 멋진 거잖아요.

글만을 따라 읽기에는 너무나 아까운 그림책이예요!

그림을 찬찬이 들여다 보고 곳곳에 숨어있는 이야깃 거리를 아이와 함께 찾아보다 보면 그림 작가 코키폴의 재치에 무릎을 치게 될 거랍니다. 

또 코키폴 작가는 자신의 가족, 친구, 편집장, 에디터 등을 카메오로 그림책에 출연시키기도 한다니 마당 가득 점령한 사람들 중에 그들이 있는지 찾아보는 재미도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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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기종기 냠냠 (보드북) - 겨울 편 똥강아지 봄여름가을겨울
심조원 지음, 김시영 그림 / 호박꽃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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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강아지 봄여름가을겨울 시리즈 중 겨울이야기인 "옹기종기 냠냠"이예요.

가을 이야기로는 "투둑 떨어진다"가 있네요.

두 책의 제목만 보아도 '옹기종기' (의태어), '냠냠', '투둑' (의성어) 등 예쁜 우리말이 들어있지요? ^^


이처럼 옹기종기 냠냠은 0-3세 아이들에게 예쁜 말도 가르치고, 완성도 높은 세밀화 그림과 함께 정겨운 우리 겨울철 간식도 알려줄 수 있는 그림책이네요.

아이들이 혼자 넘겨도 안전한 보드북이구요.

세밀화는 어린 연령의 아이들에게 가장 좋은 그림이라고 하던데 정성들여 잘 그려져 있네요. 

 

책 표지를 보면 하얀 강아지와 누렁 강아지 두마리가 혀를 쏙 내밀고 있고 겨울철 간식들, 붕어빵, 만두, 군밤, 어묵, 군고구마, 호떡 등의 모습이 그려져 있어요.

책 안에서 재미있는 문장들과 함께 이들을 만나보게 되는데, 똥강아지 두 마리의 노는 모습과 음식을 기대하는 모습이 참으로 귀엽고 예쁘네요. 겨울철 간식들도 먹음직스럽게 그려져 있고 그 간식이 어떤 과정으로 만들어지는지 아이들이 볼 수 있게 해서 좋네요.

 

그림 곳곳에 작가의 재치가 숨어있다는 것 눈치 채셨을까요. 붕어빵 틀 안에 넣어 놓은 앙꼬의 모습은 강아지이고 만두찌는 테이블에도 강아지 그림이..납작하게 눌러 놓은 호떡 속에 웃고 있는 얼굴도 숨어있고 구워낸 호떡들 모습도 찬찬히 보면 웃는 얼굴이네요. 어묵이 담긴 통 안에 집게발을 살짝 내민 게 친구도 보이고 눈에 찍힌 강아지 발자국을 보니 천막 밑을 비집고 들어갔나봐요. ㅎㅎ 그림을 보다 보니 아이들을 배려하는 작가의 감성이 잘 묻어나는 것 같아요. 아이들도 작가가 마련해 놓은 숨은 그림을 찾으며 즐거워하겠죠.

 





 
가장 좋은 점은 빙글빙글, 딸까닥, 뭉게뭉게, 오물오물, 치직치직, 솔솔, 호호, 모락모락, 꼴까닥, 짭짭, 투둑투둑, 이글이글, 꿀꺽, 툭툭, 하하, 피식피식, 도란도란, 달그락달그락, 옹기종기, 냠냠...이렇게 다양한 의성어, 의태어를 배울 수 있다는 것이예요. 단순하고 짧은 문장이면서 반복적인 구조라 운율감 있게 읽어주기 쉽고 외우기도 쉽네요.

 

연령차가 나는 두 딸을 앉혀 놓고 그림책을 읽어줬어요.

큰 아이는 다음 장에 어떤 간식이 나올까 수수께끼처럼 맞추는 재미가 있었고, 작은 아이는 앞으로 이 책들을 통해 예쁜 말들을 배우게 되겠죠. 추운 겨울에 맛있는 간식을 나누어 먹는 사이 좋은 모습도 보면서 우리 모두의 마음도 포근해짐을 느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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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몸으로 학교 간 날 꿈공작소 1
타이-마르크 르탄 지음, 이주희 옮김, 벵자맹 쇼 그림 / 아름다운사람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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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몸으로 학교 간 날>

 

그림책 앞 표지 그림이 무척 재미있어요.

알몸에 빨간 장화를 신고 책가방만 덜렁 맨 모습이랍니다.

어찌하여 알몸으로 학교에 가게 되었을까..

주변 사람들의 반응은 어떨까..

무사히 하루를 마칠 수 있을까..

걱정 반 기대 반으로 책을 읽어내려갔어요.

 

주인공 소년은 늦잠을 자서 서두르는 아빠 때문에 알몸으로 등교를 하게 되었네요. 그래도 친구들은 놀리지 않았어요.

알몸인 자신이 불편했지만 피에르는 수업 시간에 잘 참여도 하네요.

선생님도 그런 아이를 배려해주시고요.





쉬는 시간에 자신처럼 알몸인 옆반 친구를 숲 속에서 만나 마음의 무거운 짐을 벗어버리게 되네요.

수치심 없이 유쾌하게 하루를 보내게 되요.

 

정말 프랑스식 사고와 배려답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우리나라같았으면 알몸인 채로 집 앞에 한발짜국도 못나가지 않았겠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나와 다른 모습의 남도 그 모습 그대로 받아들여주고 배려해주는

아름다움 마음을 이 책을 통해 배울 수 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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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Q 명화 스티커북 생각놀이 느낌놀이 46
애플비 편집부 엮음 / 애플비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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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와 친해지는 IQ 명화 스티커북  
음악과 그림 등의 예술적 표현을 하고 서로의 표현을 나누는 것은 인간이 할 수 있는 즐거운 일 중 하나이지요.

어릴 때부터 클래식 음악을 접해주면 좋은 것처럼 명화도 접해주면 좋다는 말들 많이 들으셨을 거예요.

명화는 그림 중에서도 시간을 초월하여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이유가 분명 있는 좋은 그림들이잖아요.

일찍부터 좋은 그림을 많이 보면 당연히 풍부한 감성을 갖게 되고 이것은 개인의 심미감과 창의성 발달에도 도움이 되겠죠.

자주 들려주고 보여주고 하다 보면 자기의 예술적 욕구를 표현하는 방법도 알아갈 것이구요.

 

불행하게도 제가 자라고 교육받은 환경에서는 입시 위주의 공부로 인하여 음악과 그림에 대한 노출이 몹시 적었지요.

개인적으로 예술에 대한 지식 부족 등 많은 아쉬움을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아이를 키우면서 아이를, 또 저를 위해 음악도 그림도 일부러 찾아서 듣고 보고 있지요.

아이가 어릴 때부터 명화 그림책을 보여주고 되도록 전시회를 자주 다니는 방법을 취해 왔어요.

확실히 해를 거듭할수록 아이가 그림에 대해 보이는 관심과 이해가 늘어가서 대화 상대가 되네요.

얼마 전 아이가 다니는 기관에서 고흐 아저씨의 해바라기를 배웠다고 하더군요.

아이와 함께 명화 그림책을 찾아 보면서 고흐의 작품을 더 감상하고 고흐의 일생과 그림 속 이야기를 들려주었어요.

 

사실 처음에 아이한테 명화를 보여줄 때에는 무엇부터 설명해주어야 할 지 막막하기도 하고..

제가 배운대로 작가나 제목을 알려주기라도 할라치면 어렵고 지루한지 아이는 집중을 잘 못했었어요.

아이가 명화를 어렵게 받아들이면 어쩌나 하는 걱정과 함께,

그동안 아이의 흥미 유발을 위해 명화 그림책과 전시회만으로는 2% 부족하다고 느끼고 되었죠.

이번에 애플비 명화스티커북을 함께 해보면서 명화를 더 쉽고 재미있게 접하는 기회를 가지게 된 것 같아요.

 

애플비 명화스티커북은 명화를 처음 접하는 아이들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명화를 감상할 수 있도록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구성되어 있어서 좋네요. 

단순히 명화에 대한 지식 전달의 목적으로 명화 감상을 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나잖아요.

애플비 명화스티커북을 이용하면 ‘놀이’의 방식으로 명화를 접할 수 있어요.

그림 가르치기가 막연히 어렵고 겁나는 부모를 위한 팁도 있어요!

 





 

IQ 명화 스티커북은 명화 속 수세기, 동물 등과 같은 주제로 재미있게 명화를 요리조리 살펴보며 활동할 수 있어요.

액자 틀 안에 전체 그림을 붙이거나 그림 중 사라진 일부를 찾아 붙이는 활동을 할 수 있네요.

그러면서 그림 속에 표현되어 있는 다양한 사물을 관찰해서 인지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어요.

단순히 스티커 붙이는 활동을 하는 책이 아니라 책 중간 중간에 문장들을 읽어보면서 하게 되는데요,

아이의 호기심을 유발하는 재미있는 질문에 답을 해나가는 방식이라 지루하지 않아요.



 

스티커 페이지 모습!


 



 



 

우리 딸아이, 스티커 붙이면서 그림을 찬찬히 훑어 보네요.

이 책에서 제시한 활용 팁을 따라 작가가 누구인지 제목이 무엇인지 말해주지 않았어요.

오로지 그림만 가지고 아이와 이야기 나누었어요.

아이가 그림을 제대로 감상하는 즐거운 시간이 되고 있어요.

 

 

애플비 명화스티커북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스티커북의 형식을 빌어 아름다운 명화를 좀 더 친숙하게 접할 기회를 주어요.

어린 월령의 아이들은 애플비 명화스티커북을 통해 인지 능력이 향상될 것 같아요.

좀 큰 아이들의 경우에는 엄마 들려주는 명화 속 뒷 얘기와 함께 보다 즐거운 활용을 할 수 있겠구요.

애플비 명화스티커북 다 붙인 다음에 아이와 명화 그림책을 본다면 아이가 이거 봤던 그림이라고 분명히 아는 척을 할 거예요~

그러면서 차차 명화와 친해지고 자기가 아는 것에 대해 자신감을 가지는 계기가 될 거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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