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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두려운 메디컬 스캔들 - 젊은 의사가 고백하는
베르너 바르텐스 지음, 박정아 옮김 / 알마 / 2008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한때 의학도를 꿈꾸던 나에게 이 책은 의사들의 속마음을 몰래 엿볼 수 있는 은밀한 유혹이기도 했다. 비록 우리나라 의사가 아니기에 다른 면이 있을 수도 있지만 한장 한장 읽으면서 날카로운 지적에 놀라기도 했다.
응급환자의 호출이 있을때면 신문 보고, 커피 마시고, 느긋한 휴식을 취하며 15분을 보내다가 환자에게 가본다는 한 의사의 이야기는 경악스러웠다. 우리에게 최고의 존재이고 존경해 마다않는 의사들에게 그런 내면이 있었다니... 어쩌면 이런 사람들이 있었기에 신성한 존재로 여태껏 추앙받는지도 모르겠다. 뭐 어떤 분야에든 다양한 사람이 있기 마련이니 따뜻한 의사들이 많더라도 이런 한두명의 사람들로 인해 전체 의사들의 이미지로 비춰질 우려도 있긴 하지만 무엇보다 마음 따뜻하고 친절한 의사들의 말 한마디와 작은 관심이 환자에게는 최고의 약이자 희망이 된다는 사실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강자의 부드러움만큼 강력한 약은 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