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을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부담없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묘한 책이다.

나 역시 마케팅에 대해 큰 관심도 지식도 없지만 이 책 한권을 앉은 자리에서 끝까지 읽었으니 적어도 국내 최초 연애소설로 읽는 마케팅 책이라는 제목이 무색하지 않은 것 같다.


 연애나 마케팅이나 궁극적인 목적은 고객으로 하여금 상품을 구매하도록 하는 것이다. 즉, 나를 상대방에게 알려서 상대가 나에게 넘어오도록 하는 작업의 목적인 것이다. 그저 첫눈에, 또는 우연을 가장한 만남으로 인연을 찾는것이 전부라고만 생각해왔는데 적어도 철저한 사전조사와 함께 고객이 원하는 상태가 되기위한 단계별 노력은 필수였다. 

진부하게 느껴지지만 좋아하는 사람의 행동반경에서 서성대며 마주치는 기회를 늘리고, 함께 할 수 있는 취미와 여가생활을 꾸려나가고, 상대가 호감가는 스타일을 내 속에서 최대한 끌어내어 효과적으로 드러내고 마지막으로 나를 위한 자기개발에 투자하는 것이 간단하고도 어려운 비법이다.

남자든 여자든, 고객이든 이상형이든 한번 찍은 대상을 반드시 사로잡는다는 것은 분명 능력인 것이다. 남들이 눈치채지 못하게 치밀한 계획과 준비와 노력의 결실이기 때문이다.

주인공 나도전의 섬세하면서도 체계적인 계획표를 보면서 성공할 수 밖에 없구나 하는 생각을 했고, 과연 나는 내가 얻고자 하는 것을 위해 얼마나 노력했나 하는 반문이 들기도 했다.
 
이제부터 한번 찍은 것은 반드시 사로잡는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충만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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