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이야기 2 - 진보 혹은 퇴보의 시대 일본인 이야기 2
김시덕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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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이야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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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고도 먼 나라
멀고도 가까운 나라 일본.
다른 나라들은 특별히 공부하지 않아도
대충 주워들은 것도 많고
영화나 도서도 많아 접할 기회가 많은데
유독 일본 만큼은_관심도없었지만_ 그럴 기회가 많지 않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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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을 읽진 않았지만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에도시대에 관한 내용을 보면서 난의학, 유럽과의 활발한 교류
특히 네덜란드와의 교류를 했다는 사실이
정말 의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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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백성을 생각하는 지도층이 우리나라 보다 없던것 같고, 민초들의 봉기나, 반란도 없던것 같다. 인육을 먹을 만큼 힘든 시기들을 지내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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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일찍 서양문물을 받아들이면서 의학기술도 발전하여 서양의학과 한의학도 같이 발전했고 의사들이 어려운 사람들을 그나마 도운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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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일본에 대해 더 알게 되긴 했지만 뭔가 더 생소하다. 낯설고.
그리고 우리와는 정말 다른것 같다.
아무래도 가까운 나라는 아닌것 같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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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이야기2 #김시덕작가 #메디치미디어 #책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독서 #리뷰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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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치는 게 어때서 - 하기 싫은 일을 하지 않을 방법을 모르는 당신에게
고이케 가즈오 지음, 전화윤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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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로와 멘탈에 금이 가니 책도 안 읽힌단 것을 알았다. 두시간동안 열심히 풀파워 라이딩을 하고 빗속에 별을 찾아 갔다오니 책을 읽고싶은 마음이 든다.
요샌 나이드신 어른들의 글이 참 좋다.
직접 말로 들으면 싫을 수도 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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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케 가즈오
여든 둘의 나이로 작년에 작고하신 일본의 만화원작자이자, 작가.
생을 마감하기 하루 전까지도 트위터에 인생에 대해 깨달은 바를 올리며 젊은이들의 멘토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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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치는 게 어때서*
여든셋 만화가의 인생조언.
짧고 간결하게 요점만 콕콕.
와닿는 많은 내용 중에 정말 내 얘기 같은 글을 소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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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 시간
'마음에 병이 있어 약먹고 잠만자요' 라는
메세지를 받은적이 있는데
뭔가 하고싶다는 생각이 들때까지 자는 것도 괜찮다. 그러다 보면 자는 것도 질릴테지.

👉나랑 똑같은 고민.. 난 아직 자는게 질리지 않는걸 보면 아직 쉬는 시간이 많이 필요한 것 같다. 조급해 지는 마음만 다스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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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모습의 중요성
겉모습은 내면의 가장 바깥이고,
말은 마음의 가장 바깥이므로,
겉모습과 말투로
사람을 판단하는 것은 틀린게 아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이건 더 중요한것 같다. 얼의 꼴. 이젠 얼굴에 책임질 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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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 바닥의 희망
"더 이상 나쁜일이 일어나지 않게 해주세요"
지금 이렇게 기도할 수 있는 사람은
사실 괜찮은 것이다.
지금이 밑바닥이니까
올라갈 일만 남았다.

👉나의기도... 와 똑같다. 이보다 바닥이 있다면 그 땐 정말 자신이 없기에... 이제 올라갈 일만 남았다는 이 문장이 마음을 주물러준다. 바닥을 찍은 것이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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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 산다는 것
내가 나로 살아가는 데에
누구의 허락도 필요없다.

👉난 그냥 내 삶을 살거다. 건드리지만 말길. 독고다이. 인생 혼자 걷는 것.
그래야 내 가족도 돌볼 수 있는 것.
간섭은 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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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어도 괜찮다.
오늘 일어난 별것 아닌 일을
5년 후, 10년 후에도 기억하고 있을까?
어차피 잊어버릴 일이라면
오늘 잊어도 괜찮겠지.

👉다행히도 나이가 도와준다. 기억력이 급속도로 감퇴중이라 감사하다.
조금 더 속도를 내도 좋을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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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죽을것 같다가도 시간이 흐르면 언제 그랬냐 싶다. 그 순간의 고비를 넘기는게 관건인데 그럴 수 있으려면 난 책을 읽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요 며칠 또 늪에 빠질 뻔 했지만 다행히 늪이 아니었던 것은 마음의 근육이 조금은 단단해졌기 때문이듯 하다.
이 쉼이 지겨울 때까지. 쉬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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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었지만 늦지 않았어
한돌 지음 / 열림원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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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었지만 늦지 않았어.
박명수의 늦었다고 생각할때는 정말 늦었다
와는 전혀 다른 메시지이다.
원래는 완독 후에 리뷰를 쓰는데
넘 좋아서 조금 일찍 써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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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아, 빨리 어른이 되고 싶니? 그렇다면 하루하루를 천천히 걸어서 볼 수 있는 것들을 실컷 보렴. 어른이 되면 지금 네가 본 것을 보지 못한단다.
🍁어른은 되기 싫어도 되는 것이니 억지로 되려고 애쓰지 마라. 서둘러 어른이 된 나무는 거친 바람에 쉽게 쓰러지지만 천천히 자란 나무는 쉽게 쓰러지지 않는 법이지.
🍁'빠름'에 속지마라. 세상에 기타3개월 완성이 어디 있으며 영어 회화 3개월 완성이 어디 있느뇨? 요즘엔 사랑마저 빠름에 휘둘리고 있으니 이별이 낯설지 않구나.
🍁사랑은 영원한 것이 아니라 오래 간직하는 것이다. 사랑은 쓰는대로 없어지기 때문에 함부로 불태우다가는 재만 남기게 되지. 사람은 태어날 때 일정한 양의 사랑을 갖고 태어난다...... 그러니 다른건 몰라도 사랑만큼은 천천히 아껴써야 한다. 무턱대고 사랑을 좇지 마라.
🍁꽃은 서둘러 피지 않는다. 천천히,천천히 꽃눈을 틔우며 때를 기다리지. 그러니 우리도 천천히 기다리는 법을 배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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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년 생이신 작가님.
나이가 지긋하신 작가님.
글자 하나하나, 문장 한줄한줄이 따뜻하다.
눈물이 날만큼 진심이 느껴진다.
내가 우리 아이들에게 해줘야 하는 말 같지만 나에게도 꼭 필요한 말이다. 요새는 어른이 늦게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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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장씩 책장이 넘어갈 때마다 아깝다.
아까워 죽겠다. 그 따뜻함으로 살얼음이 듬뿍 낀 내 맘도 스르르 녹아내렸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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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버텨내는 데 때로 한 문장이면 충분하니까
서메리 지음 / 티라미수 더북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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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버텨내는 데 때로 한 문장이면 충분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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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언젠가는 눈물을 그치고 결단을 내려야 해_C.S루이스<은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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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가보자
_앤디 위어 <마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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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과 다르면 외로워지게 돼
_올더스 헉슬리 <멋진 신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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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_헤르만 헤세 <데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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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어떤 이들의 사는 방식이야. 그들은 이해할 수 없는 것을 비난하지.
_마크 트웨인 <허클베리 핀의 모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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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자신이 남들을 얼마나 상처 입히는지 깨닫는 사람은 거의 없어!
_스티븐 킹 <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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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적은 사람이 가장 좋은 사람이다.
_윌리엄 셰익스피어 <헨리5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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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항상 설명되는 것은 아니다.
_어니스트 헤밍웨이 <무기여 잘 있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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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억 개의 은하를 뒤져도 우리와 같은 존재를 찾을 수 없다.
_칼 세이건 <코스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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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세상 모든 일에 마법이 깃들어 있다고 확신해.
_프랜시스 호지슨 버넷 <비밀의 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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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을 해. 그게 열쇠야. 마음을 완전한
고요 속으로 가라앉혀..그러면 들을 수 있어
_콜린 멜로이 <와일드우드 연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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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과 똑같은 삶.
얼마든지 다시 살리라.
_프리드리히 니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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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가지의 문장이 있다.
번역가이자 작가이자 일러스트 작가, 인기 유투버인 저자 서메리.
책을 읽으면서 내가 아직 안 읽은 책들이 정말 많다는 걸 알게 되었고, 이미 읽었으나 나와는 다르게 받아들이는 글을 보았다.
그래서 작가가 느낀 부분을 따로 기록하진 않았다. 읽는 사람이 느끼는게 맞는거니까.
다만 작가는 소박하고 소탈하고 일상을 소중히 여기며 조금이나마 매일 발전하고자 하는 사람이란 것. 그리고 나도 그런 사람이란 것에 동반자 같은 느낌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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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된 한 문장을 보며 읽고 싶은 책들이 늘었다. 작가들은 마법사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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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붕대 스타킹 반올림 31
김하은 지음 / 바람의아이들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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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새벽에 잠이 깨서 어제 읽다가 잠든
얼음 붕대 스타킹을 다시 펼쳤다.
이러면 안되는데, 자야하는데, 내일 바쁜데
하면서도 손이 책을 놓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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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러물? 공포? 미스테리?
근데 읽을수록 맴찢이다.. 아.. 맘 아퍼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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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에 붙은 머리카락을 털어 내듯 아무렇지 않게 말들을 털어 내고 내뱉었잖아. 그 말들이 날카로운 화살로 변해 나를 찔렀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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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 있어도 두려워하면 안돼. 누군가 했던말이다. 누가 했던 말인지 잊은 걸 보면 중요하지 않았거나 하찮은 말이다. 그런데 그 말이 지닌 힘을 확인할 그날이 느닷없이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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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려 달라는 말이 아주 무겁다. 숨을 쉬고 잠을 자고 책을 보고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웃던 모든 일이 포함되, 슬픔과 기쁨과 절망과 희망을 모두 담고 있는 말. 여태껏 소중한지 몰랐지먀 지금은 모든 단어 중에 하나만 고르라면 망설이지 않고 '살아있다'를 고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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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가 끝났다. 엄마가 한 마지막 말이 전화기를 통해 흘러나와 얼음처럼 차가운 붕대로 변해 내 몸을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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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자기가 알고 있는 사실이 진실이라고 믿는다. 그러나 진실은 자기가 알고 있는 사실이 진실이 아니라는 걸 깨달을 때 온다. 사실이 지닌 빛과 어두움을 모두 알아야 진실에 접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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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언제나 엄마 뜻대로 사는 착한.딸이었다. 엄마가 하라는 대로, 엄마가 원하는 대로, 그렇게 자라고 살아야 하는 딸이었다. 그러나 이제 그런 착한 딸 노릇은 하고 싶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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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한 말들이 얼음조각처럼 내 온몸을 찔렀고 그러면 몸이 식었다. 내 몸을 감싸고 있던 붕대에 다시 살얼음이 끼었고 곧 두꺼운 얼음 붕대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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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말이 가진 힘을 안다. 말 한마디는 나를 얼리고 꼼짝 못하게 하며, 따뜻한 물을 마셔도 목구멍을 넘어가는 순간 차가운 얼음물로 변하게 하며, 소름끼치게 하고, 남자들, 아니 사람들을 믿지 못하게 하는 대단한 힘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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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힘들었겠다."
그날 이후 내가 겪은 일들을 아는 사람들이 그랬다. 아무 일도 없었다고, 일찍 다니라고, 힘내라고, 잘 살라고, 미안하다고, 안됐다고, 용감하다고 했다. 그러나 내가 정말 듣고 싶었던 말은 달랐다. 바로 이 말, 힘들었겠다며 내 마음을 들여다보는 이 말이 듣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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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 자신을 사랑하는 삶을 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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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선화는 얼음이 녹고 봄이 올 때까지 알뿌리 속에서 때를 기다린다. 숨죽여 기다리는 게 아니라 치열하고 가열차게, 얼어 죽지 않기 위해 모든 에너지를 쏟아붓는다. 열일곱. 아직 내가 살아야 할 날들이 살아온 날보다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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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일곱살의 얘기가 마흔 둘인 내 얘기 같다. 난 내가 어떨때 상처받는 줄도 모르고 자랐는데, 엄마의 과한 통제는 답답했지만 당연히 여겼고 성인이 되어 내 자아를 찾아 헤맬 나이에는 결혼을 해 버렸다. 그리고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하던 어느 날에, 중년으로 넘어가는 시점에야 날 돌아볼 수 있었고 날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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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열한번째 상담치료를 받으면서 내 앞에 끝없이 펼쳐진 초원에 대해 말했었다. 길이 없다고 누가 지나간 발자국도 없다고.
하지만 어딘가 수선화 한송이쯤 있지 않을까? 봄이 올때까지 알뿌리속에서 기다리며 얼어죽지 않기 위해 치열하게 모든 에너지를 쏟아붓고 있을 수선화가 나일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해봤다. 기다리자.
봄이 올 때까지.
알뿌리속에서 나와 예쁜 꽃을 피울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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