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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치는 게 어때서 - 하기 싫은 일을 하지 않을 방법을 모르는 당신에게
고이케 가즈오 지음, 전화윤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0년 11월
평점 :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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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로와 멘탈에 금이 가니 책도 안 읽힌단 것을 알았다. 두시간동안 열심히 풀파워 라이딩을 하고 빗속에 별을 찾아 갔다오니 책을 읽고싶은 마음이 든다.
요샌 나이드신 어른들의 글이 참 좋다.
직접 말로 들으면 싫을 수도 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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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케 가즈오
여든 둘의 나이로 작년에 작고하신 일본의 만화원작자이자, 작가.
생을 마감하기 하루 전까지도 트위터에 인생에 대해 깨달은 바를 올리며 젊은이들의 멘토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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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치는 게 어때서*
여든셋 만화가의 인생조언.
짧고 간결하게 요점만 콕콕.
와닿는 많은 내용 중에 정말 내 얘기 같은 글을 소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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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 시간
'마음에 병이 있어 약먹고 잠만자요' 라는
메세지를 받은적이 있는데
뭔가 하고싶다는 생각이 들때까지 자는 것도 괜찮다. 그러다 보면 자는 것도 질릴테지.
👉나랑 똑같은 고민.. 난 아직 자는게 질리지 않는걸 보면 아직 쉬는 시간이 많이 필요한 것 같다. 조급해 지는 마음만 다스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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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모습의 중요성
겉모습은 내면의 가장 바깥이고,
말은 마음의 가장 바깥이므로,
겉모습과 말투로
사람을 판단하는 것은 틀린게 아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이건 더 중요한것 같다. 얼의 꼴. 이젠 얼굴에 책임질 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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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 바닥의 희망
"더 이상 나쁜일이 일어나지 않게 해주세요"
지금 이렇게 기도할 수 있는 사람은
사실 괜찮은 것이다.
지금이 밑바닥이니까
올라갈 일만 남았다.
👉나의기도... 와 똑같다. 이보다 바닥이 있다면 그 땐 정말 자신이 없기에... 이제 올라갈 일만 남았다는 이 문장이 마음을 주물러준다. 바닥을 찍은 것이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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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 산다는 것
내가 나로 살아가는 데에
누구의 허락도 필요없다.
👉난 그냥 내 삶을 살거다. 건드리지만 말길. 독고다이. 인생 혼자 걷는 것.
그래야 내 가족도 돌볼 수 있는 것.
간섭은 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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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어도 괜찮다.
오늘 일어난 별것 아닌 일을
5년 후, 10년 후에도 기억하고 있을까?
어차피 잊어버릴 일이라면
오늘 잊어도 괜찮겠지.
👉다행히도 나이가 도와준다. 기억력이 급속도로 감퇴중이라 감사하다.
조금 더 속도를 내도 좋을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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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죽을것 같다가도 시간이 흐르면 언제 그랬냐 싶다. 그 순간의 고비를 넘기는게 관건인데 그럴 수 있으려면 난 책을 읽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요 며칠 또 늪에 빠질 뻔 했지만 다행히 늪이 아니었던 것은 마음의 근육이 조금은 단단해졌기 때문이듯 하다.
이 쉼이 지겨울 때까지. 쉬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