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부록으로 수록된 부모를 위한 다정하고 단단한 말 필사 노트는 육아 중에 필요한 다짐의 말을 적어볼 수 있어서 유용했어요.
육아는 아이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아이를 바라보는 부모의 시선을 바꾸는 것이라는 문구가 특히 인상 깊었어요.
이 책을 통해 부모로서 어떻게 아이를 바라봐야 할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나 자신을 어떻게 챙겨야 할지를 배울 수 있었어요.
인정육아는 단순히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와 아이가 서로를 인정하고 자유롭게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요.
작가는 '부정의 반대말은 긍정이 아닌 인정'이라고 말하며, 인정이야말로 부모와 아이를 단단하게 연결해주는 힘이 된다고 강조해요.
이 책을 읽고 나니, 육아에 대한 제 시각이 조금씩 바뀌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더 이상 완벽한 부모가 되려고 애쓰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나와 아이를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또한, 육아는 기다림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글을 쓰고 강연을 하는 이현정 작가의 책을 읽다보니 아이가 자람에 따라 아이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일과 부모로서 자신의 내면을 바라보는 일이 중요함을 느끼게 되었어요.
육아는 즉각적인 결과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과정임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이 책은 육아에 대한 불안과 후회로 힘든 모든 부모들에게 추천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