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의 모두가 행복해지는 놀이 ˝어떻게 놀아줘야 할까˝

어떻게 놀아줘야 할까 1 - 오은영의 모두가 행복해지는 놀이, 만 3~4세(36~59개월) 편
오은영.오은라이프사이언스 연구진 지음, 현숙희 그림 / 오은라이프사이언스(주) / 2023년 12월

저는 오랜 유아교육 현장 경험이 있어서 출산 후 육아하는 것에 대해 비교적 자신이 있었어요.

그런데 유아교육 현장과 실제 양육은 너무나 다르더라고요.

제가 집에서 아이와 씨름할 때 기댈 수 있었던 사람은 육아 대통령 오은영 박사님이셨어요.

그래서 저는 오은영 박사님이 나오는 프로그램이나 오은영 박사님의 책은 빠뜨리지 않고 챙겨보는 편인데요.

이번에 새로운 책이 나왔다고 해서 기대를 하며 읽어보았습니다.

오은영 박사님뿐 아니라 많은 전문가들이 아이들은 잘 놀아야 한다고 입을 모아 이야기합니다.

저 역시 유아교육현장에서 학부모님들께 아이들은 잘 놀아야 한다고 수없이 이야기하였고, 저희 집 아이가 다닐 기관을 선택할 때에도 일명 공부를 많이 시키는 기관보다는 잘 노는 기관을 선택하려고 노력하였어요.

그렇게 놀이의 중요성을 잘 알고 아이와 잘 놀아주던 저도 가정에서 자녀와 놀아주는 데에는 한계가 있더라고요.

유아교육현장에서 근무할 때처럼 다양한 자료가 있는 것도 아니고 체계적으로 계획을 세우는 것도 쉽지 않아서 어떻게 놀아줘야 하나 막막하던 저에게 <오은영의 어떻게 놀아줘야 할까> 책은 큰 도움이 되었어요.

<어떻게 놀아줘야 할까>는 개월 수에 따라 신체 놀이, 인지 놀이, 관계 놀이, 언어 놀이, 정서 놀이가 수록되어 있는 책이에요.

오은영 박사님의 책이라고 하면 양육방법이나 놀이 방법에 대해 서술했을 거라고 예상했었는데, 이 책은 제 생각과는 다르게 놀이의 실제가 담겨있었어요.

저처럼 교육현장에 있었던 분이 아니어도 책을 보면 누구나 쉽게 놀이를 진행할 수 있도록 놀이의 효과부터 놀이 목표, 준비물, 놀이 방법, 주의사항, 놀이 팁, 보호자 가이드까지 꼼꼼하게 담고 있어서 엄마뿐 아니라 아빠나 조부모님이 보아도 도움이 될 것 같은 책이에요.

책에서는 발달 연령에 맞는 놀이를 영역별로 돌아가면서 함께 하면 아이가 매일매일 변화하고 성장하는 것처럼 보호자도 매일매일 변화하고 성장할 거라고 이야기해 줍니다.

<어떻게 놀아줘야 할까> 책에는 36개월~59개월, 만 3~4세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놀이가 100가지나 담겨있어요.

마침 저희 집 아이는 45개월이라 이 책에 담겨 있는 놀이를 함께 하기 너무 좋더라고요.

거창하게 준비해야 하는 것 없이 가정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것들로 놀이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서 앞 개월 수의 놀이는 조금 난도를 높여서 해보았고, 개월 수에 맞는 놀이는 하나씩 해보고 있는데 4년째 가정 보육을 하고 있는 저에게 너무나 큰 도움이 되고 있어요.

3월이 되면 유치원에 입학하게 되는 아이에게 남은 가정 보육 기간 동안 책을 보며 더욱더 열심히 놀아주려고 다짐하고 있답니다.

앞으로 다른 개월 수에 맞는 <어떻게 놀아줘야 할까 2>도 발간될 예정이라고 하니 대한민국 모든 부모님들께 오은영 박사님의 <어떻게 놀아줘야 할까>시리즈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