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은 어른이 되고 싶어서
봉태규 지음 / 더퀘스트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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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책을 많이 읽으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대부분이 육아서인 것 같아요.

결혼 전에는 에세이를 가장 좋아했었는데 말이죠.

그러다 얼마 전 배우 봉태규님이 쓴 책을 한 권 읽게 되었어요.

뭔가 표지도 마음에 들고, 작가가 봉태규님인 것도 마음에 들고, <괜찮은 어른이 되고 싶어서>라는 제목도 마음에 들더라고요.

제가 늘 육아서를 펼쳤다 덮었다 하며 책을 읽으려 노력하는 것이 그래도 조금 더 좋은 엄마가 되고 싶다는 생각 때문인 것 같거든요.

좋은 엄마.... 나아가서는 좋은 사람, 괜찮은 어른이 되고 싶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늘 이런 생각을 하고 있어서인지 봉태규님은 어떤 생각으로 어떤 마음으로 글을 썼을까 궁금해졌어요.



책은 작가의 가정사, 개인적인 고민 뿐 아니라 사회의 다양한 이슈에 대한 솔직한 신념도 담고 있어요.

봉태규님의 연기를 보면 힘을 주지 않고 설렁설렁하는 듯하지만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하는 것 같은데 책을 읽어보니 글 또한 무겁지 않게 그렇다고 가볍지만도 않게 담담히 써 내려갔더라고요.

책을 읽다 보면 어린 시절의 작가를 꼭 안아주고 싶다가... 또 책장을 넘기다 보면 육아를 하다 지쳐 누군가와 그냥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는 작가와 마주 앉아 보고 싶다가... 또 한 장 한 장 넘기다 보면 조금씩 단단한 어른이 되어가는 작가가 부럽기도 합니다.



작가는 괜찮은 어른이 아니라서, 괜찮은 어른이 되고 싶은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고 해요.

하지만 책을 읽다 보면 작가는 이미 괜찮은 어른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도 책을 읽으며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고, 부모님과 남편, 아이를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노력하는 사람, 곁에 있는 사람, 사랑받는 가족 구성원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겠어요.

책을 읽다 보니 작가가 썼다는 다른 책들도 궁금해졌어요.

오랜만에 읽고 싶은 에세이도 여러 권 골라봐야겠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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