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살 파랑이는 왜 기저귀를 떼지 못했을까? - 기저귀를 한 일곱 살 파랑이와 온 가족이 함께한 마음치유 여행기
박정혜 지음 / 리커버리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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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해 드릴 책은 <일곱 살 파랑이는 왜 기저귀를 떼지 못했을까?>인데요.

제목을 보니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저는 일단 저희 집 37개월 아들이 기저귀를 뗄 생각이 없어서 ㅎㅎㅎ 이 책의 제목을 보았을 때 한번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었어요.

두 돌이 지났을 때쯤 아기 변기를 집에 들이고 몇 번 변기에 소변을 누며 쉽게 기저귀를 떼겠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그건 저만의 착각이었더라고요;;;

어느 순간 변기가 싫다고 하길래 그럼 '천천히 하자', '뗄 때 되면 떼겠지'하고 천하태평으로 지내고는 있었지만 내심 마음속으로는 이놈의 기저귀는 언제까지 할 건가라는 생각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궁금한 마음에 받아 본 책에서 파랑이 엄마의 모습은 꼭 저를 보는 듯했어요.

물론 파랑이와 저희 집 아이는 나이 차이가 있지만 저 역시 파랑이 엄마처럼 '억지로 할 수는 없지 않나', '아이가 싫다는데'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거든요.

유아교육 현장에 있는 친구가 "왜 요즘 엄마들은 기저귀 뗄 생각을 안 해??"라고 묻어볼 때도 "기저귀 떼고 뭐 그런 것도 다 유행이 있나 봐. 예전에는 엄청 빨리 뗐잖아? 요즘은 보면 기다려주는 추세이더라고. 아이 친구들도 기저귀 한 애들이 수두룩해"라며 문제를 문제로 인식하지 않으려 했던 제 모습이 떠오르더라고요.


책에서는 문제를 문제로 인식하지 않고 회피하는 것이 더 큰 불행을 낳는다고 말해줍니다.

아이의 문제 원인이 부모일까 봐 언짢고 부정하고 싶은 마음이 들기 때문에 부모가 자신을 들여다보지 않으려 한다고 해요.

책은 아이의 문제가 어른의 문제라고 탓하지 않습니다.

아이의 문제는 신호이니 아이와 더불어 어른도 함께 성장하자고 격려해요.



작가는 문제에만 집중하여 소중한 자녀의 마음을 이해하려 하지 않는 것을 안타까워하며 마음을 들여다보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말해주고 있어요.

저도 앞으로 아이가 보내는 신호를 잘 알아차릴 수 있는 부모가 되도록 노력해야겠어요.

자녀 양육에 대한 고민을 가진 부모님들께 이 책을 추천합니다 :D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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