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사교육을 줄이셔야 합니다

어머니, 사교육을 줄이셔야 합니다
정승익 지음 / 메이트북스 / 2023년 1월

저희 집에는 봄이 되면 세 돌이 되는 아이가 있는데요.

요즘 먼저 아이를 낳아 육아 중인 친구들이나 조리원 동기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벌써 사교육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곤 합니다.

먼저 아이를 기르고 있는 친구들은 애가 어릴 때 조금이라도 더 모아놓아야 나중에 이것저것 시킬 수 있다고 하고, 조리원 동기들은 여기저기서 들은 이야기를 공유하며 벌써 사교육비에 대한 걱정을 나누고 있어요 ㅎ

아이가 영아기 때부터 좋다는 수업, 좋다는 교구, 좋다는 책을 사서 교육하는 부모님도 계시던데 저는 아직 어리니까...라는 생각으로 아무것도 해주지 않고 그냥 놀아만 주고 있는데요.

유아교육을 전공한 저도 유아기를 지난 학령기의 아이들에게 어떤 사교육이 얼마나 필요한지 정확하게 알지 못해 불안감이 들더라고요 ㅠ

그러던 중 EBS정승익 강사의 [어머니, 사교육을 줄이셔야 합니다]라는 책을 읽게 되었어요.

사실 저는 공부 잘하는 친구들이 "교과서만 봤어요."라고 말하던 시대 사람이라서 EBS 선생님이 쓴 책이면 당연히 사교육은 좋지 않으니 시키지 않아도 된다는 내용의 글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요.

한 장 한 장 읽어보니 단순히 사교육은 나쁘다고 말하는 책이 아니었어요.

사교육에 대한 호기심(?)으로 읽기 시작한 책이었는데 막상 읽어보니 단순히 사교육에 포커스를 맞춘 책이 아니라 아이를 기르는 부모라면 꼭 한 번은 읽어봐야겠다 싶더라고요.

작가는 아이는 그 자체로 독립적 인격체로 인정하고 자녀가 부모의 품을 떠나서 진정으로 독립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양육이라고 말하고 있어요.

저는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정보가 넘치고 흐르는 것을 보며 휩쓸리지 않으려 육아서를 한 권 한 권 읽기 시작했는데요.

육아서 또한 너무나 다양하다 보니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이더라고요.

이때 작가는 양육에는 정답이 없으니 혼란스러워하지 말고 우리 가정에서 생각하는 대로 아이를 키우면 된다고 말해줍니다.

육아의 기본적인 요소에 우리 가정의 교육관을 정리하면 그것이 각 가정의 교육 철학이라고도 알려주는데요.

흔들리지 않는 교육을 위해 가정의 교육 철학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어요.

아이를 믿고 응원한다면 그 아이는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인생에는 수많은 일들이 기다리고 있고, 아이에게는 도전할 수 있고 역경들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이, 좋은 성적보다 더 필요할 수 있다고 말이죠.

책은 제가 소개해 드리는 내용보다 훨씬 다양하고 정확한 정보들을 담고 있어요.

저는 아직 어린아이를 돌보고 있어서 그런지 교육에 대한 내용보다는 양육에 대한 내용에 더 눈이 가긴 했는데요.

제목처럼 교육에 대한, 사교육에 대한 내용도 자세하게 정확하게 설명하고 있으니 자녀교육에 관심이 많으신 부모님들은 꼭꼭 읽어보시면 좋겠어요.

저는 이 책을 읽고 나니 선생님의 교육철학이 마음에 닿아 유튜브도 구독해서 챙겨보려고요.

모두 모두 오늘도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육아하시기 바라요 :D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