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는 언제나 나를 자라게 한다 - 교실 밖 어른들은 알지 못할 특별한 깨달음
김연민 지음 / 허밍버드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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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얼마전 읽은 에세이 중 [어린이는 언제나 나를 자라게 한다]라는 책을 소개해드릴께요.

이 책은 15년차 초등학교 선생님인 저자가 어린이와의 에피소드를 담아놓은 책인데요.

어린이와의 경험 뿐 아니라 교실 안팍에서 일어난 여러 경험을 통해 더 좋은 어른이 되겠다는 결심을 하게 한 책이에요.

저 역시 유아들과 15년을 함께 생활했던 터라 책을 읽으면서 유아교육현장에서 겪었던 일들이 새록새록 생각이 나더라구요.

가끔 특정 상황이 되면 아이들이 했던 말들도 생각이 나거든요.

얼마전에는 제가 울산에 갈 일이 있었는데 공단을 지나가며 견학을 가던 길에 굴뚝에서 나오는 하얀 연기를 보며 "선생님, 저건 구름을 만들고 있는거죠?" 라고 말했던 6살 OO이가 생각나기도 했었어요.

이렇게 교사라는 직업을 가지면 시간이 지나도 아이들과 함께 한 순간순간이 특별한 기억으로 남겨져있거든요.

작가 역시 아이들과 함께 한 시간을 책으로 담아놓았더라구요.



책에서 "교사는 힘든 직업인가요?"라는 질문이 나와요.

속으로 '아이들과 생활하는 것은 정말 1도 힘들지 않은데 다른 부분에서 힘들지...'라고 생각하며 책장을 넘겼는데요.

작가 역시 학생들보다 어려운 것은 학생들 뒤에 서 있는 보호자라는 이름의 어른들이라고 하더라구요.

물론 소통이 되지않아 어려움이 있긴 하지만 그래서 작가(교사)가 힘들다는 말이 아니에요.

끼인 존재가 되어버린 무기력하게 남겨진 학생들을 볼 때 어른으로서 미안하고 힘들다고 하더라고요.

저 역시 그렇게 안타까운 가정을 여러번 보았던 터라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린이와 함께 하는 하루하루가 즐겁고 행복하며, 어린이에게 배움을 받으며 좋은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는 교사라는 직업이 저는 너무나 좋은 것 같아요.

어린이와 가장 가까운 교사와 보호자는 그들의 성장을 돕는 중요한 존재이며, 어린이로부터 가장 큰 성장의 힘을 얻을 수 있거든요.

임용을 준비 중인 예비선생님, 현직 교사분들은 이 책을 한번쯤 읽어보며 아이들과의 순간순간이 정말 소중하다는 사실을 꼭 잊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교육현장에서는 교실 밖 어른들은 알지 못할 정말 특별한 일들이 가득하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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