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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나무는 무엇을 보았을까?
샤를로트 길랑 지음, 샘 어셔 그림, 김지연 옮김 / 반출판사 / 2021년 1월
평점 :

요즘 아기와 함께 그림책을 많이 봐서 그런지 서점이나 도서관에 가보면 어른들도 함께 보고 생각할 수 있는 그림책들이 자꾸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어서 아기가 조금 더 자라 같이 그림책을 보고 생각을 나누며 이야기했으면 좋겠어요.
오늘 소개해드릴 책은 샤를로드 길랑 작가의 [그 나무는 무엇을 보았을까] 입니다.
이 책은 작고 동그란 도토리 하나에서 시작하는데요.
수백년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자리를 지키며 변해가는 풍경을 바라 본 참나무의 이야기에요.
시간이 흐르는 동안 좋은 일만 있지는 않았을거에요 그쵸?
(문득 드라마 도깨비의 김신이 생각났던 도깨비덕후 아주미 ㅎ)
그래도 참나무에 동물이 다녀가고, 참나무에서 아이들이 놀이를 하는 장면을 보니 외롭지만은 않았겠다 싶어서 제 마음이 조금 편안해지더라구요.

이 책은 참나무의 한살이, 계절의 변화 또는 시간(역사)의 흐름에 대해 느껴볼 수 있을 것 같아서 다양한 연령의 아이와 읽기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저처럼 어른이 이 책을 본다면... 저만 그런걸까요? 자꾸 이런 저런 생각을 하게 되면서 철학적으로 접근하게 되더라구요.
저는 이 책을 처음 읽었을 때에는 너무 어려웠어요. 그래서 며칠이 지난 후 머리를 비운 후 책장을 넘기며 페이지 구석구석 그림을 보았더니 그제서야 이 책이 재미있더라구요 ㅎ
그 도토리는 또, 무엇을 보게 될까요?
한 자리에서 천년의 시간을 이겨 낸 참나무의 이야기 한번 들어보지않으실래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