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정신장애 아들을 둔 아버지입니다 -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었던 20년간의 처절한 삶의 기록
설운영 지음 / 센세이션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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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새해도 벌써 한달이 지나가고 두번째달이 시작되었어요.
새해에 소망하신 일들은 차근차근 실행해가는 중이신가요?
저는 몇가지 목표를 세웠었는데 다른건 몰라도 새해에 책 많이 읽기는 실행중이랍니다.
물론 읽은 책, 찜한 책의 98%는 육아서에요 ㅎ
그중에서 이번에 읽은 책 한권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보통 제가 읽은 책을 포스팅 할때와는 달리 조금은 차분하게 한글자 한글자 입력하게 되는데요.

책 제목은 <나는 정신장애 아들은 둔 아버지입니다> 인데요.
이 책을 읽으면서 제가 얼마나 무지한지 깨닫고 또 깨달았었어요.

처음에 책을 읽기 전에는 제목을 보고 엄청 슬픈 책일거라고 예상했었어요.
아이가 장애를 가지고 있다면 부모 마음은 어떨까...하는 생각부터 들었었거든요.
그런데 책을 읽어보니 안타깝지만 눈물을 흘리도록 감성에 호소(?)하는 내용은 아니었어요.

 


그리고 정말 머리를 한대 맞은 것 같은 기분이 들었던 건... 책 표지를 넘기면서 제가 아이가 태어났는데 정신장애를 가지고 있다면 어떨까.. 정신장애를 가진 어린아이라니... 뭐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나봐요.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정말 바르고 착실하고 모범적이었던 아이가 고등학생일 때 정신장애를 앓게 되었다는 내용을 보고 아차...싶더라구요.
저도 모르게 정신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모두 그렇게 태어나서 자랐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나보더라구요.
정신장애 역시 신체장애처럼 후천적으로 앓을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었어요.

조현병을 앓는 사람을 뉴스로만 접해본 저는 감정도 신체도 조절이 안되는 무서운 사람들로만 생각하고 있었던 거죠.
UN 장애인권리위원회에서는 정신장애인이라는 이름 대신 사회심리적장애인이라고 부른다고 해요.
실제 호르몬 등의 문제는 약물로 조절한다고 하지만 심리적인 요인을 치료하는 것 또한 정말 중요한 것 같더라구요.

저자가 이 책을 통해 정신장애인과 그 가족들에게 희망을 주고 저처럼 정신질병에 무지한 사람들에게 이 병에 대해 알려주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정신질병을 특별한 문제가 아닌 우리 생활 속 이야기라는 것을 꼭 기억했으면 좋겠어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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