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달리기
달시 웨이크필드 지음, 강미경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4월
평점 :
품절



"루게릭병조차 아름다운 우리의 삶을 흔들 수는 없습니다."

전 미국을 울린 용감한 루게릭병 여성의 기적 같은 일 년의 이야기

 

그녀가 우리에게 말한다.

당신이 정말 부러워요.달리기를 할수 있으니 말이에요.

당신이 부러워요. 당신 손으로 사랑하는 사람의 손을 힘껏 잡을 수 있으니 말이에요.

책을 읽고 글씨를 쓰니 얼마나 좋으세요?

노래를 부르고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으니 나는 당신이 정말로 부러워요.

 

이 구절을 읽고 다시한번 살아있음에 감사했고, 이렇게 타자를 칠수있음에 감사했고,

두다리 튼튼히 잘 걷고 뛸수 있는 힘이 있음에 감사했다.

사지가 멀쩡하다는 것만으로 이렇게 감사함을 느끼게 해준 책이 또 있을까

책장을 덮고난 이 가슴먹먹함을 나는 그저 지금의 내 모습에 감사하고 그저 감사하기만 했다..

 

물론 ALS에 걸리지 않았다면 좋았겠지만 그것만 빼면 내 삶은 그렇게 끔찍하지 않다.

이제 내게는 사랑하는 남자도 있고 멋진 집도 있고 아기도 있다.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들에 감사하게 됐다. 이 인생이 뭐가 어때서.

 

대학영어강사이자, 달리기,하이킹,자전거타기,수영과 같은 활동성있는 운동하기를 좋아하고

데이트 주선업체 웹사이트에서 스티브를 만나 진정한 사랑을 시작하려고 하는 그녀에게

어느날 갑자기 청천벽력과도 같은 불치병 ALS(루게릭병)의 진단을 받은 달시.

ALS의 증상은 정신은 멀쩡하지만 말하거나 움직이는 능력을 비롯해 다른 모든 능력을 하나하나씩 잃게되는

그야말로 정신적 고통을 이루 말할 수없는 무서운 병이다.

그녀는 믿을 수 없었지만 곧 죽음에 대해 생각했고 ALS병에 대한 공부도 했으나 부질없는 일이었다.

해답도 없고 치료법도 약도 없었다. 오로지 언제가 될지 모르는 죽음을 기다리는수밖에는..

이 얼마나 최악의 죽음이란 말인가.  

ALS모임(진행 양상은 제각각 다름)에 나가기도 하면서,처음엔 적응하지 못했으나 실오라기 같은 희망을 포기할 수는 없었다.

그토록 원하던 임신도 하고, 모든 이들의 축복속에 아들 샘을 출산한 위대한 엄마가 되기도 했다.

그리고 머지 않아 그녀는 결국 스티브와 샘 곁을 떠나고 말았다..

 

비록 서른셋의 짧은 생이었지만 사랑하는 남편 스티브와 금쪽같은 아들 샘이 지켜줄것이니 그녀는 불행하지 않을것이다.

달시 또한 하늘나라에 언제나 든든한 남편과 아들의 지원군으로 지켜보고 있지 않을까 .

루게릭병이란 걸 알면서도 그녀의 영원한 든든한 버팀목 역할이 되어준 스티브의 사랑도 참으로 고맙고 대견스럽다.

라면 루게릭병에 걸린 남자를 남편으로 받아 들일수 있을까? 사랑한다면 , 진정 사랑한다면 아마도..  

 

사랑,건강,행복.. 이토록 흔한 단어가 절실하게 다가올줄은 미처 몰랐다.

그저 감사하고 건강 조심하고 소중한 하루하루를 살아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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