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스 티볼리의 고백
앤드루 손 그리어 지음, 윤희기 옮김 / 시공사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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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 살 노인의 외모로 태어나 나이를 먹을수록 어려지는 운명을 타고난 막스 티볼리의 지독한 사랑 이야기.

 

처음 막스가 앨리스에게 반한 건 막스의 외모는 노인이었으나 17살의 젊은 나이였고, 앨리스는 14살 소녀였다.

얼굴이 노인이라는 이유로 쉽게 다가갈수 없었고 애만 태우다 어느날 기습키스를 하게 되는데..

그 일이 있은 후 앨리스는 막스의 곁을 멀리 떠나버리고 만다.

그런데 이 무슨 운명인지 막스가  35살의 나이로(외모도 30대의 모습이었음) 다시 앨리스와 우연히 재회를 하게 된다.

막스는 여전히 앨리스를 사랑하고 있엇고, 앨리스도 조금씩 막스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되면서 결국 결혼에 골인한 두사람.

하지만 막스는 나이가 먹을수록 앨리스보다 점점 더 어려지는 운명을 타고 난 비운의 사나이었다..  

 

그것은, 게처럼 내가 뒤로 간다는 것이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나는 열두 살 소년처럼 보인다.

거의 예순이 다 된 나이에 내 운동화에는 모래가 들어 있고, 모자 테두리에는 진흙이 묻어 있다.

지금 나는 사과 속과 같은 볼품없는 미소를 얼굴에 그리고 있다.

그러나 한때는 총을 들고 가스 마스크를 쓴 스물두 살의 멋진 청년으로 보였다.

그전에는 지진이란 재앙 속에서 사랑하는 여인을 찾아 나선 삼십대 남자였다.

그리고 그전에는 열심히 일한 사십대, 세상을 두려워한 오십대, 그렇게 세상에 태어난 시기에 가까워질수록 점점 더 늙어갔다. (p.15) 

 

1930년 4월 25일

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삶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다.. 라는 말로 편지가 시작된다.

어찌보면 한 남자의 기구한 일생이 고스란히 담겨져있는 일기라고도 볼수 있지만,

막스는 자신의 아들 새미와 영원불변의 사랑 앨리스에게 편지로 대신 진심을 전하고 있다.

읽는 내내 이 가슴 먹먹함을 느낀건 나뿐이었겠으랴...정말 안타깝기 그지 없는 막스의 고백이었다.

 

나도 누군가의 삶에선 소중한 존재일까?

소중한 존재이길 바라기 앞서, 내가 먼저 진실로 그들에게 다가가는 방법도 나쁘지 않을것 같다.

우리 모두 소중한 존재가 되기 위해서 노력합시다!

 

사랑은..... 결코 충족될 수 없는 사랑은,

늘 다가오는 순간 속에 존재한다.

_마르셀 프루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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