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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 개정판
신하영 지음 / 딥앤와이드(Deep&WIde) / 2020년 11월
평점 :
사랑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 신하영 / 딥앤와이드
알록달록 영롱한 표지와 유화 그림이 인상적인 책 <사랑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어디선가 본듯한 느낌의 유화였는데, 잔나비 앨범의 커버를 그리신 <콰야>작가님이 그렸다고 한다.
다시 사랑을 시작해야할 당신을 위해 바친다는 책은 어떤 내용일까?
<사랑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는 우리의 인연과 보통의 삶에 대하여 생각하게하는 에세이이다.
책의 질감도 좋고, 홀로그램으로 인하여 고급스러움을 주는 표지와 더불어, 달달한 사랑에 대한 이야기와 씁쓸하고 아련한 이별에 대한 이야기, 친구, 아버지 등 보통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담담한 문체로 이야기하는 책이다.
코로나로 인하여 우울감이 느껴지는 요즘 시기에 많은 위로와 응원을 받을 수 있었다.
추운 겨울 누군가에게 책을 선물하고 싶다면, 이 책을 선물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P.18
나는 언젠가 인연을 우주분의 1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이 드넓은 우주에서 각자의 방향과 속도로 움직이다 만난 기적이 바로 사랑이 아니겠는가
P.34
당신은 은구슬. 모난 곳이 없다.
내가 들어갈 곳이 없다.
P.54
어쩌면 의존과 희생은 무인도에서 점점 멀어지는 유람선을 바라보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P.104
사랑은 언제나 두렵구나, 그래서 나는 당신을 오래 바라보고 싶어. 내가 공기 하나에 이별을 생각하다니. 이걸 어찌해야 할까.
P.157
여기서 늘 행복할 테니 당신도 거기서 행복하셔야 해요.
P.169
그 사람과 이루어질 수 없다면 상사병에 걸릴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그래서 이상형을 마음 저 멀리 남겨두는 것이겠죠.
P.275
아픔은 계산할 수도 없고 누군가와 빗대기엔 너무나 나 자신을 초라하게 만드는 감정입니다.
*딥앤와이드 서포터즈를 통하여 제공받은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