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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보다 늙은, 내일보다 젊은 - 우리 삶을 의미 있게 하는 것들에 대하여
이창복 지음 / 김영사 / 2021년 11월
평점 :
어제보다 늙은, 내일보다 젊은 / 이창복 / 김영사
'죽음'과 관련한 시로 가장 기억에 남는 시는 천상병의 '귀천'이다.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하늘로 표현되는 죽음. 오늘 귀천이 생각나는 책을 만났다. 노년이 되어 느낀 늙음, 죽음, 행복은 어떠할까?
<어제보다 늙은, 내일보다 젊은>은 한국외대 독일어 교수를 역임한 이창복 선생님이 이야기하는 늙음, 죽음, 행복과 같이 우리 삶을 의미 있게 하는 것들에 대한 것이 담겨 있는 에세이이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손주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과 같이 담담하면서도 애정이 담긴 글로 제2의 삶인 노년과 죽음에 대하여 경건하게 읽을 수 있었다.
'메멘토 모리'
죽음을 기억하라는 라틴어로 죽음은 누구에게나 예외가 없다. 우리는 죽음을 맞이할 수 밖에 없는 존재들로, 살면서 죽음을 외면하지 말고 고민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통하여 우리 삶의 한 부분인 죽음에 대한 통찰을 얻었으면 좋겠다.
P.11
인생의 여러 매듭은 한 개인에게 잊힐 수 없는 기억임은 분명하다.
P.34~35
청춘의 아름다움은 젊음 자체가 아름답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노년의 아름다움은 세월에서 얻은 경륜 없이는 쉽게 이룰 수 없는 인위적 현상이다.
P.94
죽음은 피할 수 없다는 사실이 간혹 인간을 허무감에 빠지게 하지만, 인간에게 삶이 필연적인 의무이듯이 죽음 역시 반드시 겪어야 할 의무이지 낯선 힘의 전횡이 아니다.
P.190
사랑의 선물은 행복을 싣고 온다.
P.227
청춘은 미숙하지만, 미숙하기에 아름답다.
P.303
할 일이 있어서 감사했다.
고통이 있어서 살맛 났다.
사랑이 있어서 행복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