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독서를 해야겠다. 는 마음은 항상 가지고 있지만 그걸 실제로 실천에 옮기기까지는 쉽지 않다.
밀리의 서재 어플을 사용해보기도 하고 서점에가서 책을 구입하기도 하고 도서관에서 대여하기도 하지만.. 지속적으로 책 읽기가 갑자기 되는 것이 아니다.
책 읽기 라는게 왜 그렇게 문턱이 높은걸까? 그건 아마도 그 책을 다 읽어야 한다. 또는 책을 지속적으로 계속 읽는 독서를 해야 된다 라는 생각이 있어서 인 것 같다.
어떤 날은 위로가 되고, 또 다른 날은 조용한 성찰을 하게 만든다.
짧은 글이지만 그 안에 담긴 문장들이 하루를 천천히 살아보자고 말하는 것 같았다.
하루 한 페이지라는 점도 부담 없이 읽기 좋았고, 덕분에 아침에 커피 한 잔 마시며 읽는 습관이 생겼다. 마음이 복잡하거나 생각이 많아질 때 가볍게 펼쳐보기 좋은 책이다.
요즘 같은 날씨에 어울리는, 차분하고 따뜻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특히 월별 주제에 따라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달마다 다른 분위기의 글을 읽을 수 있어서, 계절이나 마음의 상태에 따라 내용이 자연스럽게 어울린다. 꼭 정해진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되고, 마음 가는 대로 아무 페이지나 열어도 괜찮다는 점도 좋았다.
어떤 글은 짧지만 오래 남고, 어떤 글은 그냥 스쳐 지나간다. 그래도 그런 글들이 쌓이다 보면 어느 순간 내 안의 생각이나 태도가 조금씩 바뀌고 있다는 걸 느끼게 된다. 읽고 나면 괜찮아질 것 같은 기분이 드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