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ocolate 초콜릿
이종태.황인희 지음 / 샘터사 / 202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것은 책인가? 선물인가? 초콜릿상자를 열어보는 것 같은 느낌의 선물같은 책, ‘초콜릿이다. 이 책은 본정초콜릿 대표님과 역사칼럼니스트이자 인문여행작가님 두 분이 집필하셨다. 탐스러운 초콜릿 사진들과 중간중간 삽입된 초콜릿에 관한 의미심장한 문장들이 눈길을 끈다. 내용에 걸맞는 사진들이 다음장의 내용을 궁금하게 만든다.

 

초콜릿에 관해 이렇게 다양하고 흥미진진함을 느낄 수 있다니! 초콜릿의 기원, 역사, 영화와 일상 생활 속에 녹아든 초콜릿에 관한 모든 이야기들이다.

 

특히 역사 속의 초콜릿의 사실에 대해 몇 가지 알게 되어 유익했다.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약 3천년 전부터 초콜릿의 원료인 카카오를 재배하고 그 열매를 취했다고 한다. 아스텍의 몬테수마 왕은 하루에 쉰 잔 이상 마셨다고 하니 놀라웠다. 최음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결혼식 행사나 왕실의 모든 축제의 음료로 쓰였다. 아침식사로 왕비는 초콜릿이나 커피를 마시고 약 대용으로까지 쓰인 초콜릿, 활약이 대단하다. 나폴레옹 1, 오드리 햅번, 괴테도 거부할 수 없었던 초콜릿은 역시 처음부터 인기 있었던 모양이다.

 

책 속의 아몬드초콜릿괴담 이야기에서는 옛날 생각이 나서 한참을 웃었다. 비슷한 경험이 있었다. 그 때, 내가 뱉어놓은 아몬드를 다 먹은 친구는 지금 잘 살고 있을까? 누구에게나 초콜릿과 연관된 에피소드 하나쯤은 있겠지. 우리의 삶 속에 가까이 녹아든 초콜릿이다.

 

저자의 시선으로 본 영화 포레스트 검프찰리의 초콜릿 공장에 대한 내용에서 대중들이 그토록 열망하고 공감했던 이유를 제대로 알 것 같았다. 초콜릿에 비유할 수 있는 우리의 삶인 인생, 그리고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도 말할 수 있는 사랑을 담고 있어서가 아닐까?

초콜릿은 달달하기 때문에 몸에 나쁠 것이라는 편견을 이제부터는 버리자. 카카오 함량이 높은 초콜릿을 먹으면 피로회복, 우울감 해소 및 인지능력과 만성스트레스까지 개선된다고 하니 이것을 거부할 필요가 없겠다. 다만 양조절이 관건이다.

 

마지막 부분에서는 초콜릿이 후식이나 간식이라는 선입견을 깨 준 멋진 레시피들이 눈길을 끈다. 특히, 스테이크 위의 소스를 초콜릿으로 만든다는 것이 신기했다. 의외의 조합이 괜찮을 것 같은 느낌도 든다.

 

이번 명절 연휴에는 찰리의 초콜릿 공장을 다시 틀어놓고 초콜릿소스를 곁들인 음식을 먹으며 달콤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 ‘’고마워요, 초콜릿~‘’

 

 

 

#초콜릿 #본정초콜릿 #발렌타인데이 #책추천 #도서추천 #샘터 #샘터사 #물방울서평단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2023봄여름물방울서평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방구석 일기도 에세이가 될 수 있습니다 - 끌리는 이야기를 만드는 글쓰기 기술
도제희 지음 / 더퀘스트 / 202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에세이가 뭘까깊고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은 없지만 요즘 유독 에세이가 많이 출간되고 전자책부터 여러 종류의 책들을 출간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그 틈 사이에서 글쓰기 관련 책들을 몇 권 보다 보니 관심이 가기 시작했다. 제목부터 남다른 책, ‘방구석 일기도 에세이가 될 수 있습니다를 만났다.

 

저자는 일상에서 겪는 평범한 순간을 포착해 보편적인 삶의 의미를 끌어내는 글이 에세이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누구나 에세이를 쓸 수 있는 것이다. 10개의 장으로 이루어진 책은 멋진 에세이를 쓸 수 있는 요령을 알려주는 팁이 가득하다.

 

한 문단의 예시를 통해 글쓰기에 대한 이해를 높인다. 처음의 글을 밋밋하다. 점차 내용과 제목을 더하며 빼가면서 수정한다. 마치 내가 함께 글을 쓰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았다. 저자가 강조하는 글쓰기의 핵심적인 특징을 적용하면서 글이 매끄럽고 완전하게 되는 과정을 따라갈 수 있는 점이 매력적이다. 자칫 머리로만 이해하고 안다고 생각하며 덮기 일쑤인데 각 장의 마지막 부분의 실습란이 있어서 실제로 연습해볼 수 있다. 실제 글을 읽고 생각하면서 수정 가능하니 더 기억에 남고 나의 것이 된다.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마지막까지 읽고 책을 덮으니 생각나는 단어는 딱 두 개였다. ‘차곡차곡차근차근이다. 삶의 어느 것이 하루아침에 한 번에 될 수 있을까? 역시 글쓰기도 예외는 아니겠지. 1의 독자인 나를 기반으로 조금씩 메모하고 기록한 것들을 천천히 쌓아 가면 언젠가 나도 책 한 권 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영감과 가르침을 주는 책이다. 어쩌면 나도 작가가 말한 관종일수도! 웃음이 난다. 재미있는 글쓰기 공부 시간이었다.

 

* 본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지급받아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푸드 사피엔스 - 과학으로 맛보는 미식의 역사
가이 크로스비 지음, 오윤성 옮김 / 북트리거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구에서 유일하게 요리를 한다는 우리, 인간의 요리 역사를 과학으로 보는 미식의 이야기, ‘푸드 사피엔스를 만났다. 과학적인 내용이라 어렵지 않을까하는 약간의 우려가 있었는데 생각보다 재미있고 실생활과 접목시켜서 보니 흥미진진했다.

 

하버드대 영양학과 교수인 저자의 섬세한 설명과 이해를 돕는 예시들이 가득하다. 요리의 시작, 발전되는 과정, 예술과 과학, 요리과학의 미래까지 두루두루 담고 있다. 각 장의 마지막에는 레시피까지 알려줘서 보다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우리는 요리과학을 배움으로써 요리가 인류 진화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했는지 알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팜유 다음에 올리브오일을 사용했다는 사실, 감칠맛이 왜 인정되지 않는지, 냄새와 풍미는 어떻게 다른지등 평소에 우리가 생활하면서 궁금했던 내용들의 답을 알려준다.

 

예를 들어, 물과 올리브유는 같은 온도일 때, 물에서 더 빨리 익는다고 한다. 온도와 열은 같지 않음을 실감하는 사실이었다. 평소에 재료를 굽다가 물을 조금 넣어 조리하는 습관이 있는데 이것이 빠른 시간안의 완성을 요하는 경험으로 터득한 나의 직감적인 요리과정과 통하는 부분이 신기했다.

 

더불어 마지막 부분의 올리브유와 파스타의 진실은 특히 재미있었다. 올리브오일로 이제 튀김을 할 수 있고, 당뇨환자들도 먹을 수 있는 건강한 파스타를 믿고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재료 선택에 있어 긴가민가한 부분들을 확실한 근거들을 들어 이해시켜준다. 식재료 구매를 도와주는 팁들이 있어서 앞으로는 보다 현명하게 장보기를 할 수 있겠다. 각 장마다 더해진 레시피로 차근차근 만들어봐야겠다.

 

우리가 요리하면서 무의식적으로 하는 순서나 행동들이 알고 보면 다 과학과 연결되어있음을 절실하게 느꼈다. 심지어 어떤 단계를 거쳐 현재에 이르게 되었는지까지 알게 되니 요리라는 분야가 위대해 보인다. ‘요리는 과학이다라는 말을 실감하면서 더 배워야겠다고 생각했다. 인간의 삶에 있어서의 요리의 진화에 제대로 빠져본 유익한 시간이었다.

 

 * 본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지원받아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로렐라이의 일기
아니타 루스 지음, 심혜경 옮김 / ICBOOKS / 202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마릴린 먼로를 대스타로 만든 영화, ‘신사는 금발을 좋아한다의 원작소설인 로렐라이의 일기. 국내 최초 번역본이 발간되었다. 원작 소설을 아직 읽어보지 못했지만 13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 출간된 베스트셀러였기에 기대감이 컸다.

 

돈과 다이아몬드를 너무나도 좋아하는 주인공 로렐라이는 자신의 생각을 다 써서 넣으면 책이 나올 것이라고 거스 아이스만에게 제안한다. 친구인 도로시와 유럽을 여행하면서 다양한 부류의 남자들을 만나게 되고 그들은 그녀에게 한결같이 빠지게 된다. 그 상황과 감정들을 일기 형식으로 나열한 미국소설이다.

 

천진난만하고 솔직함 그 자체인 매력만점인 그녀의 일기 속으로 누구라도 빠져들 것이다. 늘 생각을 멈추지 않는 로렐라이다. 때로는 무지하고 미성숙하지만 오히려 그 순수함이 가식 없는 매력으로 다가온다. 어리석다 생각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위트 있게 행동한다. 오히려 그녀는 자신의 매력을 잘 알고 활용하는 지혜로운 여성이 아닐까? 물론 출중한 미모도 한 몫을 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역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아름다움은 늘 강점으로 작용한다. 중간 중간에 삽입된 일러스트가 상상 속 로렐라이의 모습을 더 잘 떠오르게 할 수 있어 좋았다. 생동감 넘치는 묘사들이 마치 단어들이 살아 움직이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고, 미국과 유럽의 소소한 문화도 비교해서 로렐라이의 시선에서 느낄 수 있어 인상적이었다.

 

앞부분은 한글, 뒷부분은 영문으로 구성되어 있어 같이, 또 따로 읽어도 더 생동감 있게 느낄 수 있어 좋을 것 같다. 원작소설과 비교하는 재미도 추가한다.

 

 

책의 마지막에서

 

나도 굉장히 행복하다. 결국 인생에서 가장 값진 일은 다른 사람들을 항상 행복하게 만드는 일이 아니겠는가...(중략)

결국 모든 일은 늘 좋은 방향으로 돌아간다.’라는 느낌적인 느낌을 전하며.

 

 

자신이 원하는 것을 다 가지면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아니었다.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찾아가고, 가장 행복한 시점에 일기를 마친 로렐라이, 진정 인생에서의 승자는 그녀가 아닐까 싶다. 멋진 신여성, 로렐라이다. 일기는 끝났지만 그녀의 자유롭고 더 멋진 인생을 응원한다.

 


* 본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지급받아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매매의 심리 - 박병창의 돈을 부르는
박병창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주식은 심리게임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우선 여유자금이 있고 운도 따라야하지만 심리를 잘 활용해야만이 성공적인 투자에 이를 수 있다. 여의도 최고의 트레이더에게 배우는 승률 99%를 만드는 실전 투자 심리 전략인 박병창의 돈을 부르는 매매의 심리를 읽었다.

 

코스피 지수가 하락기인 있는 현재, 당신이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면 당신만의 투자원칙을 주저함 없이 나열할 수 있는가? 나는 뜨끔했다. 원칙 없이 상황이나 자금에 흔들렸던 과거, 남들이 좋다고 하기에 또는 책이나 유튜브의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종목을 산 적도 있었다.

 

이 책은 1장 투자를 시작하는 마음, 2장 자금 관리의 마음, 3장 시황 판단의 마음, 4장 가치 분석의 마음, 5장 차트 분석의 마음, 6장 시장의 마음으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는 주식 투자를 못하는 이유가 마음의 문제라고 강조하고 있다. 각 장마다 현재의 상황을 설명해주고 앞으로 우리가 어떤 마음으로 주식 투자를 해야 하는 지에 대한 방향을 제시해준다.

 

이해를 돕기 위해 현재까지 우리가 겪은 주식시장의 사례와 차트를 보여주며 우리들의 잘못된 투자심리를 여실하게 짚어준다. 어쩌면 우리는 이미 다 알면서도 속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같은 패턴을 반복한다. 투자할수록 실패를 거듭하게 되는 상황에 맞닥들이게 되는데, 그 상황 속에서 자신만의 원칙을 가지고 주식 투자를 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책장을 넘기면 넘길수록 우리 삶의 관계와 주식투자가 참으로 많이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보살펴야한다는 것, 나의 노력과 통찰 없이는 성공으로 이끌 수 없다는 것이다.

 

* 책 속에서

 

절박한 사람들은 급등하는 주식을 쳐다본다. 느긋한 사람들은 급등할 주식을 관찰한다. -p.31

 

투자 원칙은 가장 간단한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 전문가들이 간단한 원칙을 얘기하는 것을 들으며 별 것 아니네라고 생각한다면 당신은 아직 멀었다. -p.111

 

나는 주식 투자 강의에서 시황->주도 산업->주도주->차트, 수급->매매타이밍의 순서를 강조한다. -p.113

 

초기의 투자는 수익의 크기보다 성공 여부가 더 중요하다.-p.344

 

 

이 책은 베스트셀러 매매의 기술후속작이다. 매매의 심리를 알게 되니 저자의 전 책이 궁금해진다. 같이 보면 안정적이고 성공적인 투자에 더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이 든다.

 

도구는 공유할 수 있지만 생각은 공유할 수 없다는 저자의 말이 계속 맴돈다. 결국 선택은 나의 몫, 알고 잘 적용하는 만큼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투자에서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 본 도서를 포레스트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지급받아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