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나 : 모든 것에는 가치가 있다 레오나 시리즈 The Leona Series
제니 롱느뷔 지음, 박여명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8년 6월
평점 :
절판


레오나:모든 것에는 가치가 있다 - 저자 제니 롱느뷔, 장편소설
출판사 한스미디어


<레오나> 라는 제목을 가진 소설은 내가 지금 읽은 <레오나:모든 것에는 가치가 있다> 라는 책이 3번째로 나온 시리즈다. 앞서 출간 되었던 1권에서는 <레오나:주사위는 던져졌다>의 일곱살 아이가 벌인 충격적인 은행 강도 사건과 레오나가 수사를 맡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해서, 2권인 <레오나:목적은 수단을 정당화한다>에서는 은행 강도 사건과 관련해 레오나의 진상이 발각되려자하지만 직속 상사 클라에스가 혐의를 뒤집어 쓰고 감옥에 간 사연과 연쇄테러 사건으로 이야기가 진행되었다고 한다. 나는 오늘 서평을 하는 레오나3권밖에 읽어보지 않았지만 읽다보면 충분히 1권,2권을 읽지 않아도 사건들이 반복적으로 설명이 잘 되어 있어서 이해하는데에 딱히 어려움이 있지 않아서 좋았다.

데뷔작 <레오나1>은 출간 즉시 현지 언론의 극찬을 받으며 베스트셀러에 올랐다고 한다. 저자 제니롱느뷔는 글을 잘 쓰는 것도 모잘라서 20대에는 가수로 활동을 한적이 있고 범죄학과 더불어서 심리학 등의 여러 학문을 공부한 범죄학자, 7년 동안이나 범죄 수사관으로 활동한적이 있다는게 상당히 특이하다.

 

사건 해결 능력은 매우 뛰어나지만 독단적인 수사방식 때문에 상사 알렉산드라와 갈등이 있는 형사 레오나. 그녀는 남편과 이혼했고, 범죄자인 다비드와 연인 관계이며 새 삶을 위해 범죄 현장에서 돈을 챙기는 일을 하는 '형사'이다. 형사 이지만 때로는 범죄를 저지르고, 범죄 현장에서 유유히 돈을 챙겨서 가는 형사 답지 않은 모습을 보면서 상당히 독특한 캐릭터라고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사회적 약자들만 노리는 장기 밀거래 범죄가 연쇄적으로 발생하기 시작했다. 레오나가 형사 답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형사는 형사. 사건을 필사적으로 파헤치고 범인들을 잡는데에 열중한다.

처음 사건은 킬베리 역 근처에서 달리는 열차에 뛰어들었던 한 여인. 언뜻 보기에는 그저 자살 사건이라고 보여졌지만, 철로 옆 바닥에 있는 핏자국과 커다란 신발 굽자국 등이 보이는 사건 현장이 수상했고 의사가 말하기를 철로에 뛰어들기 불과 몇시간 전에 신장 수술을 받아서 신장 한쪽이 없다는것.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이 여인은 남색옷을 입은 보안업체 두사람이 자신을 붙잡아 갔다고 말했다. 알고보니 이 여인은 어디론가 붙잡혀 가서 불법 신장 제거 수술을 받았고 철로에 버려졌던 것이다. 두번째 사건의 피해자인 남자도 안구 적출을 당했고 세르겔광장에서 얼굴에 피가 철철 흘린채로 버려졌다. 세번째 사건은 레오나와 안면이 있는 매춘부 디나의 신장 적출 사건.... 피해자들은 하나 같이 말한다. 자신들이 끌려갈 때 어느 누구도 신경 써주지 않았다고.... 우리 현대사회의 문제를 꼬집어 준 것 같았다.

 

 

레오나에게 뭔가 수상함을 느끼는 알렉산드라가 레오나 뒤를 밟아 미행하던 장면에서는 나까지 심장이 두근두근 거렸다... 주인공 레오나를 응원하게 되면서도 한편으로는 알렉산드라가 들키지 않고 레오나의 비밀들을 캐내어서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진행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긴장감이 한창 고조되던 때 알렉산드라는 딸이 아프다는 전화를 받고 범죄 현장을 떠나며 레오나는 돈을 챙겨서 현장을 나온다. 이 사건 뒤로도 알렉산드라는 계속 레오나를 주시하고 미행하고, 뭔가 석연치 않은 부분이 많았던 은행 강도 사건까지 파보며 레오나가 확실히 수상하고 범죄에 연루되어 있다는 사실을 어렴풋이 짐작해나간다. 이 덕분에 이야기의 마지막부분에서 위기에 처한 레오나를 구할 수 있었지만 알렉산드라의 최후는 너무 안쓰러웠다... 소설이라서 스포를 할 수 없기에 이정도로 내용설명을 하지만.... 이야기의 끝으로 갈수록 놀라운 사실들이 계속해서 밝혀 지는 게 좋았고 흡입력이 너무 좋은 장편소설이라서 책이 다소 두껍지만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늘은 나를 사랑해 주자
나츠오 사에리 지음, 김미형 옮김 / 열림원 / 2018년 5월
평점 :
절판


오늘은 나를 사랑해 주자 - 저자 나츠오 사에리
출판사 열림원


요즘 사람들은 힐링도서를 많이 찾는것 같다. 그러나 실상 요즘 인기 있는 힐링도서들을 펴보면 좋아보이는 글귀란 글귀를 다 모아놓은것 같은, 마치 싸이월드 다이어리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나는 그런책들을 좋아하기보다는 싫어하는편에 속한다고 할 수 있는데 얼마전에 읽은 이 책 <오늘은 나를 사랑해 주자>는 진정한 힐링도서라는 느낌을 받았다. 좋은말도 해주고 위로도 해주고 공감이 가게도 해주는것에서 그쳤다면 다른 도서들과 다를바 없었겠지만 단순히 좋은말들을 주절주절 늘어놓는것에서 벗어나 작가의 경험들과 더불어 해결책까지 제시해준다는 점이 달랐다. 나를 좀 더 사랑할 수 있게 만드는, 내가 하루하루 살아가면서 적용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현실적인 해결책을 제시해준다는게 너무 좋아서 천천히 곱씹어보며 읽었다. 크기도 한손에 쏙 들어오는지라 가지고 다니면서 읽기에도 좋고 한단락 한단락이 짧아서 자투리 시간에 반짝 집중해서 읽고 다시 가방에 넣어두기에도 좋고, 무엇보다 그냥 내용이 너무 좋아서 이것도 저것도 다 사랑스럽게 보이던 책 <오늘은 나를 사랑해 주자 - 나츠오 사에리> 하여간 요즘 읽었던 책중에서 제일 좋았다는 말을 주절주절해봤다.

 

늘 똑같은 매일을 아주 조금 더 사랑하게 해 주는 48가지의 방법. 하루하루를 비슷하게 살아가지만 비슷하게 열심히 살아가는 나를 조금 더 사랑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 나츠오 사에리는 우리에게 그 방법을 안내해준다. 작가 나츠오 사에리는 일본의 젊은 여성들에게 특히나 공감을 얻고 트위터 팔로우수가 13만명이 넘는 인기 작가라고 한다. 책을 읽어보니 왜 나츠오 사에리가 이렇게 인기가 있는지 알게 되었다.

수고했어요 오늘 하루, 지친 내게 선물을 줄 시간이에요. 숨을 한 번 크게 쉬고 이 책을 열어 보세요. 책의 첫장을 펼쳤을 때 잔잔하게 노을진 하늘, 양옆으로 전봇대와 나뭇가지가 보이며 이 문구가 적어져있어서 정말 퇴근 후 하늘을 쳐다보는 듯한 느낌에 왠지 마음이 편해지고 잔잔해지는 느낌. 책의 첫인상부터 너무 좋았다.

하루를 보내며 지친 내게 자그마한 선물을 줄 시간. <오늘은 나를 사랑해 주자> 제목부터 참 예쁜 책. 첫 문구도 참 예뻤던 책을 읽어봤다.

 

머리가 아프거나 슬픈 일이 있을 때 종이에 그 감정에 대해 써보면 마음이 차분해 지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그렇기에 하루를 마무리 하면서 다이어리에 끄적거리며 일기를 쓰는 사람들도 많을 터. 작가가 이 책을 쓰던 때 어느 대학교 심리학 교수님께서 보다 효과적인 마음 정리법에 대해 가르쳐 주셨다. 무언가를 떠올릴 때 우리가 괴로운 까닭은 그 기억에 어떤 감정이 따라붙어서다. 따라서 기억과 감정을 따로 나누어 머릿속에 저장하면, 괴로운 일을 쉽게 극복할 수 있다고 한다. 슬픈일을 떠올리더라도, 애초에 내 머릿속에 따로 저장해놓았기 때문에 거기에 부수적으로 슬픈감정이 따라오지 않게 된다는 뜻이다. 심리학적으로 검증된거라고 하는데 .....? 정말 신기한일이 아닌가? 나도 앞으로 괴롭고 슬픈일이 생겼을 때 꼭 이방법을 써서 쉽게 극복해나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글로 마음껏 쓰고 그 종이는 찢어버리기. 반대로 행복한 기억만을 일기장에 꼬박꼬박 남기기. 언제든 다시 읽을 때마다 행복한 감정이 넘칠 수 있게.

 

 

험담은 긍정적인 말로 한다  남을 험담하는것은 나쁘다. 누구나 알고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살아가면서 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는데 때로는 꼭 푸념과 험담을 쏟아내고 싶어질 때가 있다. 하지만 '말'이란 내게로 반드시 돌아오는법. 예쁜말을 쓰면 내 마음이 깨끗해지는 느낌이 들지만 욕을 퍼부으면 퍼부을수록 시원해지고 좋아지는것이 아니라 내 마음이 점점 더 더렵혀지는 느낌이 든다..... 그렇기에 나를 좀먹게 하지 않고 내게 상처가 되지 않게 최대한 '긍정적'인 말로 남을 험담을 해야한다. 왜냐하면 내 안에 쏟아낼것들은 쏟아내고 버려야할것들은 버리긴 해야하니깐 말이다. 이 단락은 처음에 읽을 때는 어떻게 내가 화가나는데 그사람한테 좋은말을 할 수 있을까? 이게 가능할까? 라고 생각했지만 읽다보니 이게 바로 나를 위한 일이라서 참 좋은 방법이라 느꼈고 많은 사람들이 실천했으면 좋을 것 같아서 이번 서평에 넣어봤다. 이 단란 마지막부분은 웃으면서 읽었던 부분이다.ㅋㅋㅋ 마치 "내 눈앞에서 꺼져버렸으면 좋겠다." 라는 말을 " 우리나라 사람들이 잘 모르는 작은 나라에 가서 평생 활약하고 살았으면 좋겠다.^^" 라고 바꿔놓은 것 같달까? ㅋㅋㅋㅋ

책이 처음부터 끝까지 도움이 안되는게 없다. 진정한 힐링도서를 찾는 사람들이라면, 요즘 뭐 읽을까?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 읽어봤으면 하는 책이다. "그렇게 하지마!" "잘 견뎌내!" 라고 말하는게 아니라 "좀 더 느슨하게 살아도 돼." "너 자신을 사랑해봐" 라고 말하고 있는 <오늘은 나를 사랑해 주자> 편하게 따뜻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Survivors 살아남은 자들 : 다가오는 어둠 1 - 분열된 무리 Survivors 살아남은 자들 : 다가오는 어둠 1
에린 헌터 지음, 윤영 옮김 / 가람어린이 / 2018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살아남은 자들 2부1 분열된 무리 - 저자 에린 헌터
출판사 가람어린이

뉴욕 타임즈 베스트셀러 작가 에린 헌터가 쓴 <살아남은 자들>! 이전에 1부가 총 6권으로 미리 나와있었고, 나는 2부1을 읽어보게 되었다. 사실 이렇게 긴 장편소설은 처음부터 읽어야 스토리가 잘 이어지고 이해하기가 쉬운데, 책정보를 읽어보니 1부때는 '럭키'가 주인공이었고 내가 읽은 2부는 '스톰'이 주인공이었기 때문에 딱히 이해하는데는 문제가 없었다. <살아남은 자들>은 사람이 주인공이 아니라 특이하게도, 개들의 모험 이야기다. 내가 읽어본 <살아남은 자들 2부1>은 개들의 대결전을 마친 후 다른 무리였었던 여러 개들이 모여 캠프에서 생활하며 각자의 역할을 나눠(무리의 대장인 알파,베타,샤낭견,순찰견,오메가) 새로운 무리를 만들어 지내는 이야기다. 주인공은 스톰은 원래 사나운개의 무리였었지만 사실상 그들의 밑에서는 지내지 않았던 암컷개인데 어릴 때 럭키(베타)와 미키가 거두어줘서 함께 지내게 되었다. 어렸을 때는 연약했을지 몰라도 지금은 성견이 되어 뛰어난 사냥솜씨를 가지고 있다. 평화롭고 화목하게 지내기를 원하지만 각기 다른 무리에서 온 개들이 모여있기 때문에 항상 긴장이 돌며 때로는 서열 다툼과 말다툼이 있기도 하며, 특히나 사나운개였던 '스톰'을 은근히 불편해 하는 개들도 있지만 스톰은 사나운개였었던 블레이드를 죽였기 때문에 많은 개들이 신뢰를 하지만 또다른 사나운개 '에로우'에게는 특히나 싫은 감정을 많이 비추는 개들이 상당히 많다.

위태롭고 항상 긴장감이 감도는 캠프 안 이지만, 그래도 하루하루 살아남기 위해서 무리를 형성해서 매일 사냥을 하고 서열 순서대로 잡아온 먹이를 나눠먹으며 현명한 알파와 베타 밑에서 살아가는 야생무리들. 그런데 주인공 스톰에게는 이상한 일이 생긴다. 자주 꿈에서 어둠의 존재에게 시달리고, 꿈을 꾸면서 걷게되서 항상 캠프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눈을 뜨게 된다. 그쯔음 개에게 물려서 죽은 새끼 여우가 나타나고, 소설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스톰을 항상 챙기며 애정했던 '위스퍼'가 잔인하게 찢겨진 상태로 죽게되는데...? 소심하고 때로는 눈치가 없을 때도 있지만 그래도 주인공 스톰을 많이 챙기는 위스퍼의 모습을 보면서 은근히 정이 가길래 상당히 아끼는 등장인물 중에 하나였는데 너무 잔인하고 싸늘하게 죽어버린 모습을 보면서 너무 불쌍하고 슬펐다. 또 나는 이 사건들이 혹시나 스톰이 어둠의 존재에게 시달리고 꿈을 꾸면서 걷는 동안 자신도 모르게 저질러버리는 사건이 아닌가 하고 의심을 해보게 되었다. 대체 스톰에게 접근하는 이 어둠의 존재는 뭘까? 왜 이러한 사건들이 생기고 있는걸까?

많이 등장하지는 않지만 또 마음이 가는 등장인물이 하나 있는데 다리가 3개밖에 없는 '트위치'다. 트위치가 자신의 서열 때문에 대신 싸우는 우디를 말리고 무리를 먼저 생각하고 싸움을 중재하면서 '문'에게 양보하는 장면, 그 장면을 보고 무리의 알파인 스위트가 본인 자신보다는 무리를 먼저 생각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서 트위치를 서열3위의 자리로 올려주는 현명한 판단을 내리는 것을 보고사람들도 이러한 모습이 있을 때 비로소 진정한 '리더'의 모습이 보인다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다. 개들의 이야기이고 판타지소설이기는 하지만 현실적인 부분들도 참 많고 배울점들이 많다.

책에서 나온 개들은 '영혼의개'들이 자신들을 지켜준다고 믿는다.(물론 '벨라'같은 경우는 영혼의개를 믿지 않지만.) 영혼의개는 태양의개,땅의개,바람의개들이라고 칭하는데 그냥 독자인 우리가 받아들일 땐 이걸 약간의 신격화된 태양,땅,바람이라고 생각하면 된다.또한 사람을 '긴발', 총을 '시끄러운 막대기', 지진을 '큰 으르렁거림', 헬리콥터를 '시끄러운새들'이라고 표현하는데 책을 읽는 와중에는 이게 대체 무슨말일까... 아무리 추측을 해봐도 몰랐었는데 책을 다 읽고나서 책소개를 읽었을 때야 비로소 알았다. 사람보다 훨씬 작은 개들의 시선으로 봤을 때 이렇게 표현할 수도 있겠구나 싶어서 재미있었다.

책을 읽기 전에는 무슨... 사람들 이야기도 아니고 '개'들의 이야기를 이렇게 긴 장편소설으로 냈을까? 하며 반신반의 했었는데 등장인물 하나하나가 매력있고 사랑스러워서 오히려 '사람'들이 등장하는 소설보다 나았던 것 같다. 사건들이 휙휙 지나가는 느낌으로 빠르게 다가오는데도 전혀 거부감이 없었고 사건하나하나에 집중하면서 나도 모르게 푹 빠져들어서 읽었다. 그러나 2부에서 내용이 얼핏 나오기는 하지만 자세한 설명이 되어있지 않아서 의문이 드는 부분들이 참 많았다. 예를 들어 트위치가 다리가 3개가 된 이유라들지... 개들의 대결전이 어떻게 일어났는지...등등 1부에는 모두 나와있을 것 같아서 전권을 모두 구매해서 읽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저절로 팔리는 마법의 8단계 공식, 캣콘매직 - 인터넷 쇼핑몰, 마케팅 글쓰기, 광고, 영업, 판매 원샷 올킬(One shot All kill) 공식
허경수 지음 / 좋은땅 / 2018년 3월
평점 :
품절


저절로 팔리는 마법의 8단계 공식 캣콘매직 - 저자 허경수
좋은땅 출판사


어떤 물건을 사려고 여기저기 쇼핑몰을 둘러보다보면 분명 비슷한 물건이더라도 왠지 괜히 더 끌리고 구매하고 싶어지는 쇼핑몰들이 있다. 이번에 <저절로 팔리는 마법의 8단계 공식 캣콘매직>을 읽으면서 내가 지금까지 많이 구매했었던 쇼핑몰들의 공통점과 고객들에게 인기있는 쇼핑몰들이 어떤 글들을 써서 고객을 끌어모으는지 알 수 있었다. 현재 블로그에 서포터즈며 체험단이며 하느라 매일 글을 쓰는데, 항상 어떤 글쓰기 방법으로 써서 가독성을 높여볼까? 하면서 고민을 했었는데 도움을 많이 받았다. 굳이 쇼핑몰을 운영하지 않더라도 나처럼 블로그만 소소하게 하는 사람들이 읽어봐도 좋을책이고 설득력 있는 말을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필요한 책이다. 나는 마케팅에 관심이 참 많고 나중에 내 사업을 하고 싶어서 항상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나중에 사업을 한다면 캣콘매직 공식대로 글을 써서 고객들을 저절로 끌어모아야겠다 라고 생각했다.

고객을 찾아서 판매를 하는것이 아니라 고객이 찾아오게 만드는 마케팅 지금은 4차 산업혁명 시대다. 쇼핑몰만 잘 운영하는 것 뿐만 아니라 SNS마케팅으로도 고객을 끌고 와야하고, 고객들이 찾아오게 만드는 광고도 만들어야하며 사업에 필요한 자금과 파트너 확보를 위해 상대가 거절 못하는 제안서, 상대방을 만나서 설득을 할 수도 있는 말하기 또한 중요하다. 그런데... 이렇게 많은걸 어떻게 다 배우겠는가? 캣콘매직 8단계 마법의 공식 딱 이 8단계만 익히면 평생 어디든 써먹을 수 있다는게 크나큰 장점이다.

책두께는 얇은편인데, 고작 8단계밖에 되지 않는 공식을 자세하게 풀어낸 책이라는것을 감안하면 충분한 두께라고 말할 수 있다. 또한 나는 마케팅에 관심이 많아서 정독하면서 느리게 봤는데도 책이 정리가 잘되어 있고 가독성이 좋아 잘 읽혀서 꽤나 빨리 읽을 수 있었다.

왜 고객을 고양이에 비유했을까? 저자 허경수님이 10살때 키우던 고양이가 있었는데 애교가 넘쳤고 자신을 정말 잘 따랐었다. 집과 바깥을 자유롭게 돌아다니게 했던 고양이를 어느날 바깥에서 만났을 때 고양이가 경계를 하고 도망을 가는것이 아닌가??? 충격을 받은 저자에게 형이 해준 이야기는 고양이는 상황과 환경에 따라 사람과의 믿음이 달라진다는 것이었다. 그만큼 고양이는 변덕이 심하고 까다로운 동물이다. 고양이의 행동에 약이 오른 10살 소년은 프라모델 탱크 위에 고양이가 좋아하는 기름에 튀긴 생선을 매달고 고양이가 낚아 채지 못하도록 리모컨으로 이리저리 내 마음대로 조종했고 고양이는 생선을 낚아 채기위해 이리저리 따라 움직이면서 마치 춤을 추는듯한 모습이었다. 이것이 바로 Cat + Remote control + Macic = 캣콘매직 이다. 상황에 따라 변덕이 심한 고양이처럼, 어쩌면 고양이보다 더 까다롭고 영악한 고객들..! 수많은 고양이 같은 고객들을 내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어야 살아남을 수 있다.

저자 허경수님이 최초로 '구매전환율'이라는 용어를 사용했다고 한다. 글의 초반부에는기획서만으로 113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입사하며, 3페이지 영업용제안서 하나만으로 부동산 집당등기를 수주하기도 하고, 10페이지 제안서 하나만으로 일주일 만에 수천만원 투자유지를 하기도 했고, 다른 마케팅 전혀 없이 평균 광고비 100만원으로 월평균 순수익을 1천 6백만원이나 달성하는 등 허경수님의 남다르고 천재적인 글쓰기 재능에 관해서 나오는데 정말 부러웠다... 사실 나는 집중해서 <캣콘매직>을 다 읽었는데도 아직 어렵게 느껴지는데 저자는 그게 타고난 능력이었다니...! 말잘하고 글잘쓰는 사람이 제일 부럽다 ㅋㅋㅋ

사람들이 구매를 하지 않는 근본적인 이유가 뭘까? 그건 바로 손해에 대한 위험방어본능이라고 한다. 물건의 구매행위를 심리적으로 교환이 아닌 손해로 인식한다. 내가 무엇을 구매했을 때를 생각해보면 "내가 원하는걸 얻었으니 만족해!" 라는 생각에서 끝나지 않고 "이만한 돈의 값어치를 할까? 아... 돈이 이만큼이나 나갔네"라는 생각도 항상 따라서 들었던 것 같다. 따라서 구매자들의 심리상태인 이것을 역으로 생각한다면 손해에 대한 위험방어본능을 제거해준다면 고객은 자신도 모르게 구매를 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3가지 구매설득장치와 8단계 구매설득논리체계로 위에서 살펴본 손해에 대한 위험방어본능을 해제하고 사람들이 자신도 모르게 구매하게 만들 수 있는데 먼저 첫단계는 무조건 읽게 만드는 것이다. 호기심을 가지고 읽을 수 있게 고객이 가진 문제나 욕구에 대해 유도문구를 날리면서 고객이 흥미롭게 읽게 만들 수 있게 하는것이다. 2단계는 고객의 입장이 되어 공감할 수 밖에 없는 말을 하는 편들기 방법, 3단계는 공감한 욕구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제시, 4단계 인증서와 언론보도 등 객관적 자료 제시, 5단계 전시효과를 만들어 확신 심어주기, 6단계 사고싶어지게 하는 이용가치 제시, 7단계 판매자를 친근하게 보이게 해서 손해에 대한 위험방어본능 제거, 8단계 지금 즉시 지갑을 열게 하는 마감효과 -> 이렇게 8단계인데 각 단계의 중요하고 자세한 내용은 내가 적을 수가 없고 이게 바로 책의 핵심 내용이라 할 수 있으니 관심이 있으면 책을 구매해서 살펴보길 바란다.

그 중에 6단계를 살펴보면 사람들이 제품을 사는 이유는 '필요 해서'가 아니라 '사고 싶어서'라고 한다. '사고 싶은'것에는 가치라는 개념이 들어간다. 제품의 가치를 제대로 느끼게 해줘야 고객은 제품을 사고 싶어한다. 이용가치를 제시하는 방법에는 고객사용체험, 사진활용법, 앞으로 기대되는 변화가 있다. 책에는 사례 사진들도 실려 있어서 이해하기가 쉽다.

어떤 물건을 구매할 때 같은 물건이라면 되도록이면 아는 사람에게 구매하려는 모습이 보여진다. 8단계 '운영진 노출 전략'은 홈페이지 운영진의 이야기를 솔직하고 적극적으로 노출을 하는 것인데 구매자들로 하여금 예전부터 알았던 사람처럼 친근하게 보이도록해서 자연스럽게 손해에 대한 위험방어본능을 해제하도록 해준다. 또 간혹 딱딱하고 형식적인 내용들만 나열되어있는 홈페이지를 보게 되는데... 정말 매력 없다. 차라리 판매자의 솔직한 이야기가 보여지는 홈페이지의 물건을 사고 싶고 더 끌린다.

꼼꼼하게 실려있는 8단계 구매설득논리체계의 설명이 다 끝난 후에는 다시한번 정리를 해준다! 여러번 책을 정독 후에는 정리해놓은 이부분만 봐도 충분할 정도로 정리가 잘 되어서 좋았다.

캣콘매직을 지금 당장 익혀두면 평생 써먹을 수 있는 이유! 앞으로 시대가 변하든 어떠든 절대 변하지 않은 인간의 기본적 욕구인 손해에 대한 위험방어본능을 해제하고 구매심리를 자극하는 설득의 기술이기 때문이다. 시대가 변할 때마다 달라지는 방법이라면 그때그때 배우느라 시간낭비도 크고 힘들 것 같다.

사실 글을 초반부까지만 읽었을 때는 아 뭐야. 자기가 하는 일 홍보하는거 아니야? 라고 생각했는데 읽다보니 마케팅을 배우고 싶은 사람들에게 진심을 다해 도와주는 인간적인 사람이었고, 또 평소 쇼핑몰 운영자에게 늘 모든걸 알려주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열심히 강의를 해주고 정보를 다 줬는데 알고 보니 캣콘매직의 정보를 빼내기 위해 접근한 홈페이지 컨설팅 업자에게 당하기도 한적도 있고... 실제로 내가 캣콘매직 홈페이지를 들어가봤는데 강의료가 몇백만원 할줄 알았는데 단돈 5만원밖에 하지 않았다...! 대박 ! 그러나 강의는 절대 5만원짜리 강의가 아니라는점! 진정으로 마케팅하는 사람들을 생각해주는 분 같았다. 별 효과도 없고 비싸기만 한 다른 마케팅 강의 듣지 말고 여기서 강의를 들어보길 추천한다. 캣콘매직에 대해 더 깊이 알아서 여기저기에 적용하면서 성공한 삶을 살고 싶다. 나도 서울에 산다면 당장 강의 신청을 했을텐데 너무 아쉽다. 인터넷쇼핑몰을 운영하시는분, 고객들을 끌어당기는 글쓰기를 배우고 싶으신 마케터 분들이 읽는다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마케팅글쓰기 책 <저절로 팔리는 마법의 8단계 공식 캣콘매직> 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쇼핑은 어떻게 최고의 엔터테인먼트가 되었나 - 리테일 비즈니스, 소비자의 욕망을 읽다
석혜탁 지음 / 미래의창 / 2018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쇼핑은 어떻게 최고의 엔터테인먼트가 되었나 - 저자 석혜탁
미래의창 출판사

우리가 마주치는 비즈니스의 대부분은 '유통'이라는 카테고리를 벗어날 수 없다. 저자 석혜탁은 리테일 비즈니스 현장의 각계각층 인사들을 취재하고 매우 실질적인 비즈니스 트렌드 분석을 실행했다. 그래서 그런지 이 책을 읽었을 때 다양한 분야의 전문적이고 사실적인 내용을 설명해놓은 자세한 '보고서' 같은 느낌을 받게 되었다. <쇼핑은 어떻게 최고의 엔터테인먼트가 되었나> 책을 쓰실 때 굉장히 시간이 많이 걸리고 힘드셨겠다고 생각함 ...또한 이 책은 김난도 교수가 추천한 책인데, "이 한권에 유통 뿐만 아니라 여러 산업의 근본적인 생존 전략이 담겨 있다" 고 말했다.

현재 쇼핑은 단순히 물건을 사들이는 행위로 그 의미가 한정되지 않는다. 쇼핑은 언제부터인가 각종 욕망이 집약된 최고의 엔터테인먼트가 되었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마주치는 비즈니스의 대부분은 '유통'의 카테고리를 거의 벗어나지 않는다. 이 책을 통해 유통의 출발과 업태 변화, 이슈, 소비자의 욕망을 읽을 수 있는 단서들을 살펴볼 수 있다.  

내가 몇주전에 네이버 메인에서 본 내용이었다. 바로 롯데백화점에서 마련한 무슬람 기도실! 전세계적으로 17억 인구나 되는 무슬림 신도가 있고,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무슬람들은 14만 5천여명이나 된다. 또한 우리나라에 오는 무슬림 관광객은 불과 1년만에 무슬림 관광객이 33%나 늘었다고 한다. 나는 처음에 무슬람 기도실이 백화점내에 생겼다는 글을 읽고는 되게 신기하고 놀라웠지만, 롯데백화점의 기도실 마련은 어떻게 보면 그들의 소비력이 커지는것에 맞춰 잘 변화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보여졌다. 산아제한을 두지 않는 이슬람 가정과 사회문화를 봤을 때 앞으로 그 수는 점점 더 많아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한다. 앞으로 무슬람 고객들을 많이 끌어들이고 싶다면 이 문명에 대한 존중이 필요하고 지금부터 관심을 가지고 그들의 문화에 대해 공부를 해야될 것이다.

 

LF????  LF 라고 흔히 말은 하긴 했는데 어떤 회사인지 나도 책을 읽어보고 알았다... LF의 전신이 LG패션이었다니! 하지만 LG패션의 줄임말이 LF는 아니다. LF는 'Life in Future'의 약자라고 한다. 패션회사 인데 패션을 말하지 않고 생활과 미래를 말한다는게 뭔가 생소하게 다가오기도 한데 단순한 패션회사가 아니라 미래 생활문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가 담겨있기도 하다. 요새 사람들이 많이 찾는 장소, 성공한 기업들은 바로 라이프스타일에 집중 하고 있다. 패션 편집숍 브랜드 어라운드 더 코너도 단순히 옷만 파는것이 아니라 라이프스타일을 판다고 할 수 있는데 그 이유는 베이커리 카페와 아이스크림 가게가 있어서 옷쇼핑도 하고 간단하게 간식거리를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있기 때문이다.

 

 

시간과 장소 제약 없이 집에서 운동하는 '홈트레이닝' = '홈트' ! 나도 유튜브로 홈트 영상을 여러개 본적이 있고 따라해본적이 있는데 내가 꾸준히만 한다면 비용을 내고 어딜 가서 하는 운동만큼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 같다. 홈트의 매력은 바쁜 직장인들이 집에 와서 간단하게 할 수 있고 가격 부담도 없으며 남들 시선을 생각하지도 않아도 된다는 점! 유통업계들도 이러한 트렌드를 읽고 각종 홈트용품들을 내놓았고 롯데백화점은 백화점내에 홈트레이닝 브랜드 팝업스토어를 선보이기도 했다고 한다. 내가 대도시에 살면 이런곳들도 가볼텐데 참 아쉽다 ㅜㅜ.

 

 

 

추억과 향수를 마케팅 전략에 연계하는 레트로 마케팅! 옛것들이 우리에게 주는 따스한 느낌들은 절대 현대의 새물건들에게서는 느낄 수 없다. 하지만 그냥 단순히 과거를 복제한다면 성공할 수 없다. 현재의 트렌드와 기호에 자연스레 녹아들면서 소비자와 쌍방향 소통을 이어갈 수 있어야 중장년층에게는 익숙함과 노스탤지어를, 젊은 세대에게는 신선함과 재미를 제공할 수 있다. 레트로마케팅으로 크게 이익을 봤었던 한가지 사례는 응답하라 1988이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이 드라마에 등장했던 롯데제과 가나초콜릿이 엄청난 매출 신장세를 기록했다고 한다. 나도 드라마를 봤을 때 괜히 먹고 싶은 마음이 있더라... 그래서 초콜릿도 사먹었고 옛날 포장지 그대로인 투게더 아이스크림도 사와서 팍팍 퍼먹었던 기억이 있다.

 

 

책의 마지막 부록에는 큰 유통업계에 일하고자 하는 취준생들을 위해 팁들이 나와 있다. 그중에 인상 깊었던건 데이트도 유통 현장에서 하라는 것.ㅋㅋㅋ 역동적으로 변하는 유통 현장은 하루하루 다르기에 인터넷으로 백날 찾아봐도 현장에 직접 가보지 않으면 모른다. 자연스럽게 백화점을 구경하면서 데이트를 하고 매장 디스플레이나 팝업스토어등을 눈으로 살펴보면서 시장조사를 하는것! 이것이 바로 일석이조라고 할 수 있다.


내가 포스팅에 적은 내용 외에도 백화점,편의점,다이소,올리브영,면세점,펫펨족,1인가구,만화카페 등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소들의 대해서도 자세히 나오고, 앞으로 어떤식으로 변화되고 우리가 무엇을 지켜보아야 하는지 알려주기 때문에 좀 더 흥미롭게 읽어갈 수 있었다. 쇼핑과 트렌드에 관심이 많은 사람, 패션과 물류업계 종사자,마케팅 담당자, 유통에 대해 전반적으로 알고 싶은 사람들이 읽는다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 <쇼핑은 어떻게 최고의 엔터테인먼트가 되었나> 서평을 이만 마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