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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 : 모든 것에는 가치가 있다 ㅣ 레오나 시리즈 The Leona Series
제니 롱느뷔 지음, 박여명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8년 6월
평점 :
절판

레오나:모든 것에는 가치가 있다 - 저자 제니 롱느뷔, 장편소설
출판사
한스미디어
<레오나> 라는 제목을 가진
소설은 내가 지금 읽은 <레오나:모든 것에는 가치가 있다> 라는 책이 3번째로 나온 시리즈다. 앞서 출간 되었던
1권에서는 <레오나:주사위는 던져졌다>의 일곱살 아이가 벌인 충격적인 은행 강도 사건과 레오나가 수사를 맡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해서, 2권인 <레오나:목적은 수단을 정당화한다>에서는 은행 강도 사건과 관련해 레오나의 진상이 발각되려자하지만 직속 상사
클라에스가 혐의를 뒤집어 쓰고 감옥에 간 사연과 연쇄테러 사건으로 이야기가 진행되었다고 한다. 나는 오늘 서평을 하는 레오나3권밖에 읽어보지
않았지만 읽다보면 충분히 1권,2권을 읽지 않아도 사건들이 반복적으로 설명이 잘 되어 있어서 이해하는데에 딱히 어려움이 있지 않아서
좋았다.
데뷔작 <레오나1>은 출간 즉시 현지 언론의 극찬을 받으며
베스트셀러에 올랐다고 한다. 저자 제니롱느뷔는 글을 잘 쓰는 것도 모잘라서 20대에는 가수로 활동을 한적이 있고 범죄학과 더불어서 심리학 등의
여러 학문을 공부한 범죄학자, 7년 동안이나 범죄 수사관으로 활동한적이 있다는게 상당히 특이하다.
사건 해결 능력은 매우 뛰어나지만 독단적인 수사방식 때문에 상사 알렉산드라와 갈등이 있는 형사 레오나. 그녀는 남편과
이혼했고, 범죄자인 다비드와 연인 관계이며 새 삶을 위해 범죄 현장에서 돈을 챙기는 일을 하는 '형사'이다. 형사 이지만 때로는 범죄를
저지르고, 범죄 현장에서 유유히 돈을 챙겨서 가는 형사 답지 않은 모습을 보면서 상당히 독특한 캐릭터라고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사회적 약자들만 노리는 장기 밀거래 범죄가
연쇄적으로 발생하기 시작했다. 레오나가 형사 답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형사는 형사. 사건을 필사적으로 파헤치고 범인들을 잡는데에
열중한다.
처음 사건은 킬베리 역 근처에서 달리는 열차에 뛰어들었던 한 여인. 언뜻
보기에는 그저 자살 사건이라고 보여졌지만, 철로 옆 바닥에 있는 핏자국과 커다란 신발 굽자국 등이 보이는 사건 현장이 수상했고 의사가 말하기를
철로에 뛰어들기 불과 몇시간 전에 신장 수술을 받아서 신장 한쪽이 없다는것.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이 여인은 남색옷을 입은 보안업체 두사람이
자신을 붙잡아 갔다고 말했다. 알고보니 이 여인은 어디론가 붙잡혀 가서 불법 신장 제거 수술을 받았고 철로에 버려졌던 것이다. 두번째 사건의
피해자인 남자도 안구 적출을 당했고 세르겔광장에서 얼굴에 피가 철철 흘린채로 버려졌다. 세번째 사건은 레오나와 안면이 있는 매춘부 디나의 신장
적출 사건.... 피해자들은 하나 같이 말한다. 자신들이 끌려갈 때 어느 누구도 신경 써주지 않았다고.... 우리 현대사회의 문제를 꼬집어 준
것 같았다.
레오나에게 뭔가 수상함을 느끼는 알렉산드라가 레오나 뒤를 밟아 미행하던 장면에서는 나까지 심장이 두근두근 거렸다...
주인공 레오나를 응원하게 되면서도 한편으로는 알렉산드라가 들키지 않고 레오나의 비밀들을 캐내어서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진행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긴장감이 한창 고조되던 때 알렉산드라는 딸이 아프다는 전화를 받고 범죄 현장을 떠나며 레오나는 돈을 챙겨서 현장을 나온다. 이 사건
뒤로도 알렉산드라는 계속 레오나를 주시하고 미행하고, 뭔가 석연치 않은 부분이 많았던 은행 강도 사건까지 파보며 레오나가 확실히 수상하고 범죄에
연루되어 있다는 사실을 어렴풋이 짐작해나간다. 이 덕분에 이야기의 마지막부분에서 위기에 처한 레오나를 구할 수 있었지만 알렉산드라의 최후는 너무
안쓰러웠다... 소설이라서 스포를 할 수 없기에 이정도로 내용설명을 하지만.... 이야기의 끝으로 갈수록 놀라운 사실들이 계속해서 밝혀 지는 게
좋았고 흡입력이 너무 좋은 장편소설이라서 책이 다소 두껍지만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