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얼굴이 아니라 마음을 고치는 의사입니다
이상욱 지음 / 모티브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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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피부과 전문의인 저자가 단순히 겉모습을 바꾸는 '기술자'가 아니라, 피부 너머에 있는 마음의 상처까지 들여다보는 '동반자'가 되기를 자처하며 쓴 에세이예요.

사실 '피부과'라고 하면 치료보다는 미용이나 성형으로 견적을 뽑는 곳이라는 개인적인 선입견이 있었어요. 아이들을 키우며 피부에 문제가 생겼을 때 병원을 찾아보면 대체로 미용 관련 병원뿐이라, 정작 치료를 위한 병원을 찾기가 쉽지 않았던 경험이 있거든요. 그래서 이 책은 과연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지 참 궁금했습니다.

그런데 읽고 나서 이런 반전이 있을 수가 있나요? 😮

피부과를 찾아온 환자들의 사연과 치료 과정이 수술이나 시술이 아닌, '마음 치유'의 이야기들이었어요. 의학적 지식 전달에 그치지 않고 환자들의 상처와 자존감을 어루만지며, 때로는 아들처럼, 때로는 오빠나 형처럼 따뜻한 마음 처방전을 전해주더라고요.

📑 Page 128
"결국 우리 얼굴을 무너지지 않게 지탱하는 가장 강력한 기둥은 피부 속에 넣는 '보톡스'나 '필러'가 아닙니다. 그것은 어떤 비바람에도 나를 잃지 않게 하는 '나를 긍정하는 힘', 바로 단단한 자존감입니다. 마음의 근육이 단단한 사람은 거울 속의 자신을 남과 비교하며 괴로워하지 않습니다."

📑 Page 170
"당신은 공장에서 찍어낸 상품이 아니니까요. 당신만의 고유한 이야기와 분위기를 지닌 이 세상의 단 하나뿐인 귀한 작품이니까요. 그러니 남들의 속도에 맞추려 너무 애쓰지 말고, 남들의 기준에 내 얼굴을 억지로 끼워 맞추지도 마세요."

이 두 단락이 저에게 가장 큰 공감으로 다가왔어요. ✨

외모보다 중요한 것은 '마음의 근육'이라는 것, 그래야 주위의 시선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만의 가치를 발견하는 데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획일화된 미모나 복제품이 아닌, '나다움'에서 아름다움을 찾아가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아름다움이라는 울림을 주네요.

진료실에서 인생 상담을 나누며 기술자 의사가 아닌 환자의 삶을 들여다보는 치유자로서 고민하고, 그 과정에서 저자 역시 함께 성장하는 모습이 참 인간적이고 좋았습니다.

결핍 때문에 상처를 키우며 자신을 괴롭히기보다는, 스스로를 부정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인정하며 긍정의 힘을 키우는 마음의 근육이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오늘도 거울 속에 기미들이 언뜻 보이지만, 이 책을 읽고 나니 왠지 흐리게 보이는 것만 같아 미소 짓게 됩니다. 🤭

🌿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타인의 시선으로 자존감이 낮아진 분
거울을 바라보며 본인의 외모를 자책하는 분
관계 속에서 따뜻한 마음의 위로가 필요한 분
바쁜 일상 속에서 숨을 고르고 자존감을 높이고 싶은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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