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를 먹을 때는 울지 않기로 해 - 류라이 길티플레저 에세이
류라이 지음 / 자크드앙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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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라이 지음
🍓 자크드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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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라이브 방송 평균 누적 접속자 3만명...
보면 볼수록 류며드는 50만 틱톡커 류라이의
첫 에세이.
20대 방콕 크리에이터 류라이가 방송에서 담지 못한 자신의 이야기를 유소희라는 본명으로 세상에 처음 공개하는 책.

📕 책을 읽고나서
​'딸기를 먹을 때는 울지 않기로 해'라는 제목과 상큼한 딸기가 그려진 표지가 궁금증을 자아내는 책이었다. 도입부에서 작가의 청소년기 경험이 너무도 암울하게 그려져 있어 잠시 멈칫하기도 했다. 앞으로의 내용이 더 어두울까 걱정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은 암울한 경험으로 시작되지만, 각 장마다 MZ 세대의 고민과 방황을 솔직하게 표현됐다. 그래서인지 MZ세대를 조금씩 알아가는 시간이 되었다. 그들의 방황에 잠시 어른으로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건 없는지, 그들의 힘겨운 시간을 조금이라도 이해할 수 있었기에 왠지 모를 책임감마저 느껴졌다.
​특히 작가의 '길티 플레저(Guilty Pleasure)'인
'딸기'에 담긴 책속의 문장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

​《딸기를 살 때 잘 모르는 사람들은 보통 새빨갛고 보기 좋게 익은 딸기를 구매한다. 하지만 나는 어둡고 조금은 물러 있다고 생각이 드는 딸기를 구매한다. 왜냐하면 그런 딸기가 더 달고 맛있기 때문이다. 겉으로는 완벽하지만 속은 시큼한 딸기와 겉은 물러보이지만 막상 먹어보면 달콤한 딸기. 나는 후자의 딸기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 겉만 멀쩡해선 소용없다. 속이 달콤하지 않으면 사람들은 그 딸기를 두 번 다시 찾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딸기처럼 조금은 어두운 인생으로 보이겠지만, 너무 미워하지는 말길. 어두운 딸기는 막상 먹어보면 가장 달콤하고 맛있는 딸기니까.》

​겉은 어두워 보이지만 속은 달콤한 딸기처럼, 작가는 '25세에 행복하게 죽는 것이 소원'이라고 말하면서도 그 누구보다 죽을 각오로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가고 있었다. 책을 읽는 내내 달콤하고 상큼한 기운에 푹 빠져들었던 시간이었다. 바로 류며드는 시간!
앞으로도 건강한 틱톡커로 더욱 성장하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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