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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라 펠리니 지음, 전은경 옮김 / 북파머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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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_book_romance
페트라 펠리니 저 / 북파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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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오스트리아와 독일 언론으로부터 "감동과 상상이 폭발하는 불꽃놀이 같은 작품"이라는 찬사를 받았으며, 출간 되자마자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많은 독자들이 "올해 단 한 권만 읽는다면 반드시 이 책"이라고 호평하며 깊은 감동과 위로를 받았다고 전해진다. 특히 "마음을 강렬하게 울리는 문학적 걸작"이라는 평가가 많다. 작가 페트라 펠리니는 간호사로 일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이 소설을 썼으며, 약한 사람을 보호하고 싶다는 내면의 욕망이 작품에 담겨 있다고 밝혔다.
삶과 관계의 회복에 대해 따뜻하게 전해지며,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하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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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읽고나서
린다가 사는 다세대 주택은 돌봄이 필요한 사람들이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는 작은 요새처럼 느껴졌다.
그 가운데 죽음을 원하는 15세 소녀 린다와 치매를 앓는 86세 노인 후베르트의 교감은 특히 따뜻하게 다가왔다. 삶과 죽음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지만, 린다의 시점에서 풀어내는 위트 있는 내용 덕분에 지루함 없이 책장이 술술 넘어갔다. 린다의 의연함은 아마도 간호사라는 작가의 직업적 경험이 녹아든 결과일 것이다.

치매 환자와의 소통이 어렵다는 고정관념과 달리, 린다는 후베르트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며 받아들이는 방법을 택한다. 이들의 관계를 보며 혹시 모를 미래의 부모님이나 나의 모습을 떠올리자 가슴이 뭉클해졌다. 나 자신은 이런 상황에 어떻게 대처할 수 있을까? 혹여 내가 치매에 걸린다면 어떤 마음일까? 이 책은 치매에 대해 한 번쯤 깊이 생각해보는 계기를 마련해주었다.

"어떤 삶도 다른 삶보다 특별하지 않다"는 책 속 문장처럼, 이 작품은 삶에 대한 존중과 인간의 존엄성을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아울러 린다와 후베르트처럼,
우리 주변의 작은 관심과 연결이 소외된 이들을 보듬는 따뜻한 세상을 만들 수 있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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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속의 문장
Page 84
삶은 맹렬하게 다가온다. 사람들은 거기에 부응하려고 하지만 실패하고 또 실패한다. 평화를 누리지 못한다. 항상 뭔가 증명해야 하고 자기 자체만으로는 결코 충분하지 않다. 슬프다. 정말 슬프다.
Page 93
우리 할머니는 늘 이런 말을 했다. "강물은 힘들이지 않고 하류로 흘러. 우리 인간만 스스로를 들볶지.
Page 107
"이기는 게 중요한게 아니야."
Page 143
나는 인생을 비행기 여행에 자주 비유한다. 탄생은 이륙이고 죽음은 착륙이며, 그 사이에는 우리가 지체없이 처리해야 할 일의 목록이 있다. 그 어떤 삶도 다른 삶보다 특별하지 않다.
Page 253
모험하지 않는 사람은 아무것도 얻지 못한다. 같은 시간을 살아가는 우리는 서로에게 신비로운 의미를 지닌 존재다. 타고난 성품을 바꿀 수 있는 사람은 없다.
Page 299
이건 느린 죽음이다. 뇌세포와 피부 세포가 죽고 근육이 허물어진다. 머리카락과 속눈썹이 빠진다. 모든 것이 적어지고 또 적어지지만 눈썹만 숱이 많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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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book_romance
출판사에서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에키캘리필사앤서평 #손글씨 #필사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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