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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이 준 선물 - 아빠의 빈 자리를 채운 52번의 기적
사라 스마일리 지음, 조미라 옮김 / 처음북스 / 2014년 1월
평점 :
절판
저녁이 준 선물이라는 예쁜 제목과 책 표지의 사진을 보고 이 책에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전 미국인의 가슴에 가족을 선물한 감동 실화"미소를 멈출 수 없게 하는 책"이라는 소개가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 책은 군인 남편을 둔 사라 스마일리가 남편이 파병을 간 1년간 아빠의 빈자리를 채워주려고
아이들을 위해 이웃들을 저녁식사에 초대한 이야기를 담았어요.
무려 52주간이나 이일을 진행해왔죠.
처음엔 좀 비현실적인 이야기 같더군요,
요즘 같은 세상에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을 내 집에, 저녁식사 자리에 초대한다는 게 믿어지지 않았어요
낯선 이들을 경계하고 이웃 간의 정이라는 말이 무색해진 게 현실이잖아요.
하지만 책을 한 장 한 장 넘길수록 마음이 따뜻해지는 걸 느꼈습니다.
스마일리 가족이 곤경에 빠졌을 때 많은 이들이 도와주는 모습도 정말 감동이었고요.
지하실에 물난리가 났을 때 남편이 없어 발만 동동 구르는 사라를 위해 페이스북을 보고,
또 남편의 연락을 받고 집으로 사람들이 도와주러 온 모습은 너무 아름다웠어요.
반복되는 저녁 초대로 아이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느낄 수 있었어요.
또 스마일리 부인의 남편에 대한 애정과 가족에 대한 사랑이 고스란히 제게도 전해지는 것 같았고요,
이 책을 통해서 스마일리 가족의 성장과 함께 저도 성장하는 기분이었습니다.
책 곳곳에 그들의 사진을 보며 그들과 함께 저도 저녁식사에 초대받은 느낌이 들었어요.
마치 직접 이 가족을 만난 기분이에요.
저도 언젠가 결혼을 해서 가정을 꾸린다면 스마일리 가족처럼 마음을 나누는 따뜻한 가정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녁식사라는 게 그리 대단한 것도 아니고 일상의 소소한 한 부분일 뿐인데 그것만으로도
이렇게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 있다는 게 신기하네요.
책을 덮은 지금도 마음이 따뜻하고 기분이 좋습니다.
정말 미소가 절로 지어지는 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