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외롭다고 아무나 만나지 않는다 - 사랑이 힘든 사람들을 위한 까칠한 연애 심리학
양창순 지음 / 다산북스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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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외롭다고 아무나 만나지 않는다.'

제목을 좀 곱씹어 읽어보자, 그리고 책을 펼쳐 저자의 이야기를 잘 읽어나가면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자신이 반복해서 하고 있는 실수가 보일 것이다. 아마도 이 제목을 보고 부끄럽지 않은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누군가가 보는 것도 아닌데 괜히 혼자 눈치가 보일 것이다. 왜? 누구나 이런 실수는 해봤을 테니까.


p.25

현재 느끼는 외로움이 근본적인 인간 본연의 외로움일 수도 있고, 일이 풀리지 않아 누군가를 만나 그 상황을 타파해보려는 몸부림일 수도 있다.


자신이 외롭다고 느끼면 사람부터 찾는 이들이 있다. 꼭 누군가가 있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저자는 말한다, 그 외로움이 무엇인지, 근본적인 원인을 잘 살펴보라고. 타인으로부터 외로움을 해결하려는 이는 결국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더 큰 외로움과 공허함에 빠진다. 그런데도 계속 반복하는 모습을 보면 안타까울 뿐이다. 잘 생각해보자... 왜, 무엇이 날 외롭게 하는지.


p.49

우리 또한 실연의 상처를 "계절이 바뀌듯이 만남의 시기가 끝나는 것뿐"이라고 담담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별에 담담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이별은 당하는 사람뿐 아니라 때로는 고하는 사람도 상처를 받는다, 하지만 분명한 건 이별의 아픔속에서 허우적대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자신만 더욱 힘들어진다는 것.

너무 오래 또 많이 상처받지 말자, 이별을 받아들일 줄도 알아야 한다.


p.80

세상의 모든 것은 내가 있을 때만 존재한다. 그러므로 지금 내가 하는 행동이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는 것인지 아닌지 늘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너 때문이야." 라고들 말하는데... 아니지, 나 때문이지.

무조건 내 잘못이라고 자책하란 이야기가 아니라 슬픈것도 기쁜것도 내 마음때문이란 이야기다. 그저 스쳐 지나가는 사람때문에 너무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는 건 여러모로 바보같은 짓이다. 마음의 상처가 너무 커서 결국 자신을 버리는 사람들도 있는데 저자의 말처럼 내 세상은 나의 존재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잠시 잠깐 등장했다 사라지는 엑스트라때문엔 바보같은 선택을 하진 말자.


아마도 외롭다고 아무나 만나는 순간 인생이 꼬이기 시작할 것이다. (그 꼬임은 운이 좋으면 잠시일수도 있고, 운이 나쁘다면 인생의 대부분을 차지할 것이다.) 연을 맺는데에 스스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면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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