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책장이 나를 넘길 때
함현수 지음 / 책과나무 / 2026년 10월
평점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책이 나를 골랐다고 느껴지는 순간
책을 읽다 보면 내가 책을 고른 것이 아니라, 오히려 책이 나를 골랐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운명적인 책을 만나는 경우가 있다.
서점의 수많은 책 가운데 유난히 한 권이 눈에 들어오고, 무심코 펼친 페이지의 문장이 그날의 마음을 정확하게 건드린다. 마치 지금의 나를 알고 있었다는 듯 오래 품고 있던 질문에 말을 걸어 온다.
어쩌면 그런 순간이 바로 ‘책장이 나를 넘길 때’가 아닐까 생각했다.
나는 책을 고르고 책장을 넘겼지만, 어느 순간부터 책이 나의 지난 시간과 마음을 한 장씩 펼쳐 보고 있었다. 미처 바라보지 못했던 감정을 꺼내고, 당연하게 여겼던 생각에 질문을 던지며, 미뤄 두었던 행동을 시작하게 했다.
함현수 작가의 『책장이 나를 넘길 때』는 바로 그런 순간들을 담은 책이다. 표지에 적힌 ‘읽음을 넘어 살아 내는 방식으로, 책이 다시 나를 펼쳐 낸 순간들’이라는 문장이 이 책의 의미를 잘 보여 준다.
이 책은 좋은 문장을 소개하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작가가 책에서 만난 문장을 자신의 현실에 어떻게 대입했고, 그 문장이 생각과 행동을 어떻게 바꾸었는지를 차분하게 들려준다.
멈춰 선 자리에서 책을 펼친 사람
함현수 작가는 부산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을 공부한 뒤 글로벌 외국계 기업에서 상품기획 업무를 해 왔다. 빠르게 돌아가는 조직 안에서 성과와 결과를 고민하며 살아온 사람이다.
그러나 2020년 초 코로나19로 세상이 갑자기 멈추면서 작가의 일상에도 예상하지 못한 공백이 찾아왔다. 출근길은 텅 비었고 ‘잠정 중단’과 ‘무기한 연기’라는 말이 일상을 채웠다.
그때 작가는 자신에게 질문했다.
지금 이대로 괜찮은가.
그 질문 앞에서 느낀 막막함을 해소하기 위해 책을 펼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마음을 위로받기 위해 시작한 독서였지만 책 속의 문장들은 점차 삶의 방향을 바꾸는 힘이 되었다.
책은 지식을 쌓는 도구를 넘어 생각과 감정을 다시 일으켜 세우고, 삶으로 스며들어 앞으로 나아갈 길을 밝혀 주는 등불이 되었다. 『책장이 나를 넘길 때』는 그렇게 책을 통해 내면의 불씨를 발견한 한 사람이 그 불씨를 다른 사람에게 건네기 위해 쓴 기록이다.

두려움에서 미래로 이어지는 목차
책은 프롤로그 「멈춤이 일깨운 또 다른 시작」에서 출발한다. 전체 목차는 한 사람이 멈춤을 받아들이고, 자신을 다시 세우며, 관계와 현실 속으로 돌아오는 과정처럼 구성되어 있다.
1부 「두려움이 극복의 신호가 되어」에는 「멈춤의 순간, 책과 만나다」, 「두려움의 정체를 직면하다」, 「작은 용기가 세상을 흔든다」가 담겨 있다. 두려움을 무조건 없애야 할 감정으로 보지 않고, 지금 내 삶에서 무엇이 달라져야 하는지 알려 주는 신호로 바라본다.
2부 「나로 서는 법」에서는 「혼자가 주는 선물」, 「타인의 시선에서 자유로워지다」, 「행동이 이끄는 변화」, 「흔들려도 지켜야 할 나」, 「넘어짐을 새 출발로 삼다」를 통해 혼자 있는 시간과 타인의 평가, 행동과 실패의 의미를 돌아본다.
3부 「관계 속에서 단단해지다」에는 「함께할 때 완성되는 강함」, 「나답게 살아간다는 것」, 「관계를 다시 설계하다」가 이어진다. 혼자 견디는 것만이 강함이 아니며, 도움이 필요할 때 손을 내밀고 자신의 마음을 책임 있게 표현하는 것도 용기라고 말한다.
4부 「불확실한 시대를 견디는 힘」은 「혼돈 속에서 중심을 잡다」, 「계속 이어 가는 힘」, 「어둠 속에서 빛을 붙들다」, 「나 자신을 믿는 순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확실한 답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도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자신의 중심을 찾아가는 태도를 다룬다.
5부 「미래를 열어 가는 상상력」에는 「내일을 꿈꾸는 사람들」, 「책이 여는 가능성」, 「습관이 만드는 내일」, 「함께 자라는 공동체」가 담겨 있다. 한 사람의 독서와 작은 행동이 습관이 되고, 그 습관이 다른 사람과 공동체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 준다.
마지막 에필로그 「다시 세상을 향해」에 이르면 책을 통해 얻은 깨달음이 다시 현실의 행동으로 이어진다. 두려움에서 출발해 자신과 관계를 돌아보고, 불확실한 현실을 지나 다시 세상으로 향하는 과정이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있다.
두려움은 나를 멈추게 하는 감정만은 아니었다
나는 오랫동안 두려움을 피해야 할 감정이라고 생각했다. 준비가 부족하거나 자신감이 없기 때문에 생기는 감정이라고 여겼다. 그래서 두려움이 생기면 더 많이 준비하려 했고, 확신이 생길 때까지 결정을 미루기도 했다.
그러나 이 책은 두려움이 내가 무엇을 소중하게 여기고 있는지를 알려 주는 감정일 수 있다고 말한다. 실패가 두려운 것은 그만큼 잘해 내고 싶은 마음이 있기 때문이고, 타인의 평가가 두려운 것은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두려움을 없애려고만 하면 정작 그 안에 숨어 있는 나의 마음을 들여다보기 어렵다. 작가는 두려움을 피하기보다 그 정체를 구체적으로 바라보라고 말한다.
무엇이 두려운가.
실패했을 때 무엇을 잃게 되는가.
정말 일어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막연한 두려움을 구체적인 질문으로 바꾸는 순간, 감정에 끌려가기보다 다음 행동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혼자 있는 시간은 나를 다시 만나는 시간이었다
책에서 다룬 ‘혼자 있는 시간’도 오래 마음에 남았다. 혼자 있는 시간을 외로움이나 고립으로만 생각하기 쉽지만, 작가는 흩어진 마음이 자신의 자리로 돌아오는 시간으로 바라본다.
주변의 요구에 맞춰 바쁘게 살아가다 보면 정작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 때문에 지쳤는지, 어디로 가고 싶은지를 놓치기 쉽다. 누군가의 기대에 맞추고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계속 움직이는 동안 자신의 목소리는 점점 작아진다.
혼자 있는 시간은 세상과 단절되는 시간이 아니었다. 타인의 목소리를 잠시 내려놓고 내 안의 질문을 듣는 시간이었다. 무엇을 더 해야 하는지를 생각하기 전에 지금 무엇 때문에 마음이 무거운지를 살피는 시간이었다.
나 역시 혼자 있을 때마다 반드시 생산적인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쉬는 동안에도 다음 계획을 세우고, 해결하지 못한 일을 떠올렸다.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며 혼자 있는 시간의 목적은 무엇인가를 이루는 데만 있지 않다는 것을 다시 생각했다. 때로는 아무것도 결정하지 않은 채 마음을 천천히 정리하는 시간도 필요하다.

타인의 시선에서 조금씩 자유로워지는 법
살다 보면 선택의 기준이 나에게 있는지 타인에게 있는지 알기 어려울 때가 있다. 마음에 드는 옷을 고르면서도 다른 사람이 어떻게 볼지를 먼저 생각하고, 하고 싶은 말을 떠올리고도 분위기를 흐릴까 봐 삼킨다.
나의 선택이라고 믿었지만 실제로는 인정받기 위해 고른 선택도 있었다. 거절당하지 않기 위해 마음을 감추고, 미움받지 않기 위해 침묵한 순간도 있었다.
작가는 타인의 시선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다고 말한다. 중요한 것은 타인의 평가가 내 삶의 모든 선택을 대신하지 않도록 자신의 기준과 목소리를 다시 선택의 자리에 놓는 일이다.
침묵이 언제나 배려가 되는 것도 아니다. 말하지 않는 배려는 때로 자신을 지우는 방식이 될 수 있다. 관계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마음을 계속 뒤로 미룬다면 겉으로는 평온해 보여도 마음속에는 설명하기 어려운 거리감이 쌓인다.
필요한 것은 감정을 쏟아 내는 일이 아니라 자신의 진심을 상대가 들을 수 있는 방식으로 표현하는 책임이다. 정직함과 진정성, 상대에 대한 존중이 함께할 때 말은 관계를 끊는 벽이 아니라 서로를 이해하는 다리가 된다.
남의 갑옷보다 나의 물맷돌을 선택한다
다윗과 골리앗의 이야기를 다룬 부분도 인상 깊었다. 다윗이 골리앗과 같은 방식으로 싸우려고 했다면 이기기 어려웠을 것이다. 다윗은 자신에게 맞지 않는 무거운 갑옷을 벗고, 자신이 가장 익숙하게 사용할 수 있는 물맷돌을 선택했다.
다른 사람의 성공 방식이 나에게도 반드시 맞는 것은 아니다. 누군가에게는 강력한 도구가 나에게는 움직임을 방해하는 무거운 갑옷이 될 수도 있다.
나는 사업을 시작하고 새로운 일을 배울 때 이미 성공한 사람의 방법을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 적이 많았다. 더 빠르고, 더 크게, 더 완벽하게 해야 할 것 같았다.
그러나 사람마다 가진 경험과 조건, 능력과 목표가 다르다.
나답게 산다는 것은 부족함을 핑계로 기준을 낮추는 일이 아니다. 다른 사람의 성공 방식을 그대로 따라 하기 전에 나의 조건과 강점, 경험을 살펴보고 나에게 맞는 방법을 찾는 일이다.
행정사로 새로운 길을 시작한 나에게
나는 오랜 직장생활을 마치고 행정사라는 새로운 길을 선택했다. 익숙한 환경을 떠나 개인사업을 시작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많은 용기가 필요한 일이었다.
행정사 사무소를 운영하면서 다양한 사람의 사정과 불안을 마주한다. 서류 한 장 뒤에도 누군가의 절박한 사정과 앞으로의 삶이 놓여 있다. 정답이 바로 보이지 않는 일도 많고, 처음 선택한 방법이 막히면 현실을 다시 살피며 다른 길을 찾아야 한다.
그래서 현실을 직시하는 일이 가능성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가능성이 시작되는 지점을 정확히 확인하는 일이라는 내용이 특히 마음에 남았다.
현실을 인정하는 것과 현실에 굴복하는 것은 다르다. 지금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필요한 도움을 연결하는 것이 새로운 출발의 시작이 된다.
행정사 업무에서도 모든 문제를 혼자 해결할 수는 없다. 학교와 기관, 전문가와 협력해야 하는 순간이 많다. 도움이 필요할 때 상황을 정확하게 설명하고 필요한 도움을 구하는 것은 책임을 떠넘기는 일이 아니다. 더 나은 결과를 만들기 위한 책임 있는 협력이다.
혼자 견디는 힘도 필요하지만, 한계를 인정하고 누군가의 손을 향해 다가가는 것도 깊은 강함이라는 책의 메시지에 공감했다.
넘어짐을 새 출발로 삼는다는 것
50대에 새로운 일을 시작하면서 실패에 대한 생각도 달라졌다. 젊을 때는 실패해도 다시 시작할 시간이 많다고 생각했지만, 나이가 들수록 한 번의 선택이 더 무겁게 느껴졌다.
그러나 실패를 피하기 위해 아무것도 시도하지 않는다면 지금까지 쌓아 온 가능성도 함께 사라진다.
책은 실패를 존재 전체에 대한 판결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실패는 내가 무가치하다는 증거가 아니라 선택한 방법과 준비 상태를 다시 살펴볼 수 있게 하는 기록이다.
실패했을 때 중요한 것은 자신을 비난하는 일이 아니다. 무엇이 부족했는지, 무엇을 배웠는지, 다음에는 어떤 방식으로 시도할 것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계속 이어 간다는 것도 한 번도 멈추지 않는다는 뜻이 아니었다. 때로는 지치고 흔들리고 멈출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멈춘 뒤에도 다시 자신의 길로 돌아오는 힘이다.
생각을 행동으로 바꾸는 작은 시작
이 책은 마음을 다잡는 데서 멈추지 않고 행동으로 옮기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머릿속에서 해야 할 일을 알고 있으면서도 실행을 미룰 때 숫자를 세고 곧바로 가장 구체적인 첫 행동을 시작하는 방법도 소개한다.
완벽하게 준비된 뒤 시작하려 하면 시작할 수 있는 날은 계속 뒤로 밀린다. 생각이 많아질수록 실패할 이유와 미뤄야 할 이유도 함께 늘어난다.
전화를 한 통 걸고, 문서의 첫 문장을 쓰고, 필요한 자료 하나를 찾는 일처럼 작고 구체적인 행동이 필요하다. 거대한 결심보다 오늘 반복하는 작은 행동이 삶의 방향을 바꾼다.
“지금, 아주 작은 한 걸음이면 충분하다.”
이 문장이 책 전체를 관통하고 있었다. 변화는 두려움이 완전히 사라진 뒤 시작되는 것이 아니다. 흔들리고 확신하지 못하는 상태에서도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선택할 때 시작된다.

읽는 사람에서 살아 내는 사람으로
『책장이 나를 넘길 때』의 가장 큰 장점은 독서를 좋은 문장을 수집하는 일로 끝내지 않았다는 점이다.
작가는 책을 읽고, 마음에 남는 문장을 기록하고, 현실에서 실천한 뒤 다시 돌아본다. 많은 책을 빠르게 읽는 것보다 한 문장을 오래 붙들고 자신의 생활에서 확인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책의 마지막에 실린 참고 문헌도 인상 깊었다. 『미움받을 용기』,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혼자 있는 시간의 힘』, 『다윗과 골리앗』, 『옵션 B』, 『5초의 법칙』,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그릿』, 『아주 작은 습관의 힘』 등 다양한 책이 소개되어 있다.
스티브 잡스, 마틴 루서 킹, 줄리언 트레저, 브레네 브라운 등의 강연도 함께 담겨 있다. 참고 문헌은 단순한 출처 목록을 넘어 이 책을 읽은 독자가 다음 독서로 나아갈 수 있게 해 주는 또 하나의 독서 안내서가 된다.
이미 잘 알려진 책과 익숙한 개념도 등장한다. 그러나 이 책의 가치는 새로운 이론 하나를 강하게 주장하는 데 있지 않다. 여러 책에서 발견한 문장을 작가 자신의 멈춤과 실패, 관계와 행동을 통과시켜 다시 해석했다는 데 있다.
문장이 삶 속으로 들어가는 과정을 보여 준다.

책이 나를 넘기고 난 뒤
『책장이 나를 넘길 때』는 책을 많이 읽는 방법을 알려 주는 책이 아니다. 책에서 얻은 깨달음을 어떻게 삶으로 옮길 것인지를 묻는 책이다.
책을 덮는 순간 독서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때부터 진짜 독서가 시작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한 문장이 나의 선택을 바꾸고, 한 번의 선택이 작은 습관을 만들며, 그 습관이 다른 사람의 삶에도 새로운 울림을 전할 수 있다.
나 역시 책을 읽으며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았다. 직장을 그만두고 새로운 일을 시작했던 순간, 도움을 받으며 여기까지 왔던 과정, 두려우면서도 한 걸음씩 내디뎠던 시간을 떠올렸다.
완벽해서 시작한 것이 아니었다. 확신이 있어서 모든 선택을 한 것도 아니었다. 다만 그때마다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다시 움직였다. 이 책은 그 작은 움직임들이 결코 의미 없는 것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했다.
처음에는 내가 이 책을 골랐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마지막 장을 덮고 나니 지금의 나에게 필요한 질문을 건네기 위해 이 책이 나를 찾아온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이 내가 생각하는 ‘책장이 나를 넘기는 순간’이었다.
내가 책장을 넘기는 동안 책도 조용히 나를 넘긴다. 감추고 있던 두려움과 미뤄 둔 질문을 발견하고, 아직 쓰이지 않은 다음 장을 보여 준다.
그다음 장에 무엇을 쓸지는 결국 나의 몫이다.
불확실한 현실 앞에서 방향을 잃은 사람, 타인의 시선 때문에 자신의 목소리를 미뤄 온 사람, 좋은 책을 읽고도 행동으로 옮기지 못해 아쉬웠던 사람에게 권하고 싶다.
책을 읽는 사람에서 책을 살아 내는 사람으로 한 걸음 나아가고 싶은 이에게 『책장이 나를 넘길 때』는 조용하지만 따뜻한 시작이 되어 줄 것이다.
#책장이나를넘길때 #함현수 #책나무 #책서평 #북리뷰 #독서후기 #나의책장 #독서에세이 #운명적인책 #책이주는위로 #책이주는용기 #책추천 #자기계발서 #두려움극복 #나답게살기 #타인의시선 #혼자있는시간 #행동의힘 #작은습관 #실패와성장 #새로운시작 #50대의도전 #행정사일상 #실천하는독서 #문장의힘 #독서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