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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직원을 뽑기 전, 반드시 알아야 할 것들
김경태 지음 / 작가의집 / 2026년 9월
평점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첫 직원을 뽑기 전, 대표가 먼저 알아야 할 것들/김경태 『첫 직원 뽑기 전, 반드시 알아야 할 것들』 서평
혼자 운영하던 사업장에 첫 직원을 채용한다는 것은 단순히 일손 한 명을 늘리는 일이 아니다. 근로계약서를 작성하고, 급여를 계산하고, 4대 보험에 가입하며, 근로시간과 휴가를 관리해야 하는 ‘사용자’가 된다는 뜻이기도 하다.
『첫 직원 뽑기 전, 반드시 알아야 할 것들』은 처음으로 직원을 채용하려는 사업주가 알아야 할 기본적인 노무 지식과 실무 내용을 한 권에 담은 책이다.
책 표지에는 직원 채용을 운전에 비유한 문장이 나온다. 도로교통법을 이해해야 운전할 수 있듯이, 직원을 채용하려면 근로기준법부터 이해해야 한다는 의미다. 직원을 고용하면서도 관련 법과 절차를 제대로 알지 못한다면, 면허 없이 도로에 나서는 것처럼 위험할 수 있다는 경고이기도 하다.
현장의 어려움을 잘 아는 저자 김경태
저자 김경태는 노무법인 서에서 사무장으로 근무하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스타트업을 비롯한 여러 중소기업의 노무 관련 실무를 담당해 왔다.
규모가 큰 기업은 급여 관리 부서나 인사팀을 별도로 운영하지만, 작은 사업장은 대표가 채용부터 급여, 근태 관리, 4대 보험 업무까지 직접 처리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저자는 바로 이런 현장의 어려움을 가까이에서 경험해 왔다.
매월 신규 사업자를 대상으로 강의도 진행해온 만큼, 이 책에는 처음 직원을 채용하는 대표들이 자주 놓치는 부분과 실제로 궁금해하는 내용이 비교적 쉽게 정리되어 있다.
나에게는 익숙했던 서무와 회계 업무
나는 직장생활을 할 때 서무와 회계 업무를 오랫동안 담당했다. 급여와 근태를 관리하고 각종 서류를 작성했으며, 계약직 직원을 채용할 때 필요한 절차도 직접 처리했다.
그래서 이 책에 나오는 내용 대부분은 내게 익숙했다. 근로계약서 작성, 4대 보험 취득과 상실 신고, 임금과 주휴수당, 휴가 관리, 퇴직금처럼 과거에 실무에서 접했던 일들이었기 때문이다.
새롭게 느껴지는 내용은 많지 않았지만, 오히려 내가 해왔던 업무를 한 권의 책으로 차근차근 정리해보는 기분이 들었다. 당시에 이런 책이 있었다면 업무를 처음 맡았을 때 훨씬 수월하게 전체 흐름을 이해할 수 있었겠다는 생각도 했다.
나에게는 익숙한 내용이지만 처음 직원을 채용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이 무척 든든한 안내서가 될 것 같다. 특히 노무 관련 용어를 쉽게 설명하고, 실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는 점이 장점이다.

채용 전부터 퇴사까지 이어지는 목차
이 책의 목차는 직원 한 명이 입사하고 근무하다가 퇴사하는 과정에 맞춰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부분에서는 직원을 뽑기 전 알아야 할 근로자와 사용자, 근로기준법의 개념을 설명하고 채용 공고와 면접을 준비하는 방법을 다룬다.
두 번째 부분에서는 직원이 입사할 때 반드시 필요한 근로계약서 작성, 4대 보험 가입, 입사 첫날 확인해야 할 사항을 알려준다.
세 번째 부분은 직원과 함께 일하는 동안 필요한 실무 내용이다. 임금과 주휴수당, 근로시간과 휴게시간, 휴일과 휴가, 출산·육아 관련 제도, 법정 의무교육, 취업규칙과 사업장 규율 등을 다룬다.
마지막 부분에서는 근로관계 종료, 퇴직금 계산, 4대 보험 상실 신고처럼 직원이 퇴사할 때 처리해야 할 절차를 설명한다.
책의 부록에는 원천징수와 소득세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 상용직과 일용직의 차이, 노동부 조사와 근로자와의 분쟁에 대비하는 방법도 실려 있다. 실무에 필요한 서식을 확인할 수 있는 QR코드도 제공되어 있어 필요할 때 바로 활용하기 좋다.
채용부터 퇴사까지 업무의 흐름에 따라 목차가 이어지기 때문에 궁금한 부분을 찾아보기도 쉽다. 처음부터 끝까지 읽은 후 사무실에 두고 필요한 일이 생길 때마다 찾아보는 실무 참고서로 활용해도 좋을 것 같다.
업무를 맡기더라도 대표는 알아야 한다
요즘은 개인사업자나 소규모 회사도 급여와 원천세, 4대 보험의 일부 업무를 세무사나 노무 전문가에게 맡기는 경우가 많다. 외부 전문가에게 업무를 맡기면 대표가 모든 신고 절차를 직접 처리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한결 편리하다.
그렇다고 대표가 관련 내용을 전혀 몰라도 되는 것은 아니다. 직원과 근로계약을 체결하고 근로시간과 휴가를 정하며 급여를 지급하는 주체는 결국 사업주이기 때문이다.
세무사나 노무 전문가에게 업무를 맡기더라도 근로계약서에 어떤 내용이 들어가야 하는지, 주휴수당과 퇴직금은 어떤 경우에 발생하는지, 휴일과 휴가는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정도는 대표가 알고 있어야 한다.
기본적인 용어와 원칙을 알고 있으면 전문가에게 필요한 질문을 정확하게 할 수 있고, 전달받은 내용을 이해하기도 쉬워진다. 무엇보다 직원과의 불필요한 오해나 분쟁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회사보다 소상공인에게 더 필요한 책
이 책은 회사에서 인사나 노무 업무를 처음 맡은 직원에게도 도움이 되지만, 개인적으로는 직원을 처음 고용하려는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에게 더욱 필요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규모가 있는 회사에는 인사팀이나 경영지원 부서가 있지만, 작은 가게나 사무실은 대표가 채용 공고부터 면접, 근로계약, 급여 계산과 퇴사 처리까지 모두 챙겨야 하는 경우가 많다.
혼자 일할 때는 자신의 일정과 방식에 맞춰 운영할 수 있지만, 직원을 고용하는 순간부터는 근로기준법과 여러 노무 절차를 지켜야 한다. 작은 사업장이라고 해서 예외가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특히 첫 직원을 채용할 때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조차 몰라 당황하기 쉽다. 이 책은 그런 대표에게 채용 전 무엇을 확인해야 하고, 입사일에는 어떤 서류를 작성하며, 근무 중에는 무엇을 관리해야 하는지 순서대로 알려준다.
처음 직원과 함께하려는 사람을 위한 실무 안내서
『첫 직원 뽑기 전, 반드시 알아야 할 것들』은 어렵고 복잡한 노무 이론을 깊이 공부하기 위한 책이라기보다, 직원을 채용하는 사업주가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을 실무 중심으로 정리한 책이다.
처음 직원을 뽑을 예정인 대표, 인사 업무를 처음 맡은 직원, 별도의 인사 담당자를 두기 어려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라면 한 번쯤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다.
급여나 신고 업무를 외부 전문가에게 맡기고 있더라도 대표가 기본적인 노무 용어와 절차를 이해하고 있다면 직원을 관리하고 사업장을 운영하는 데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다만 노동관계 법령과 최저임금, 각종 지원 제도는 바뀔 수 있으므로 실제 업무에 적용할 때는 최신 법령과 고용노동부 안내를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노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첫 직원을 채용한다는 것은 한 사람의 삶과 생계를 사업장 안으로 맞이하는 일이기도 하다. 준비된 채용은 대표와 직원 모두가 안정적으로 함께 일할 수 있는 출발점이 된다.
이 책은 그 첫걸음을 앞둔 사람에게 무엇부터 준비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현실적인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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