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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 살아가는 연습
책한민국(박동수)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26년 9월
평점 :


하루 한 장, 문장을 따라 쓰며 나를 만나는 시간/나답게 살아가기 위한 조용한 인생 필사
『나로 살아가는 연습』/책한민국 박동수 지음 | 국일미디어
책 표지에는 ‘하루 한 장, 나를 만나는 인생 필사’라고 적혀 있다.
이 문장처럼 『나로 살아가는 연습』은 빠르게 읽고 덮는 책이라기보다 하루에 한 장씩 천천히 읽고, 마음에 남는 문장을 직접 써보면 좋은 책이다.
따뜻한 커피 한 잔과 펼쳐진 노트, 그 위에 놓인 펜이 그려진 표지도 책의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 바쁜 일상에서 잠시 멈추어 한 문장을 읽고 쓰면서 나 자신과 대화해보라고 권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읽는 책이면서 직접 써보는 책
이 책은 단순히 좋은 문장을 모아놓은 책이 아니다.
한 편의 글을 읽고 마음에 남은 문장을 직접 필사하면서 그 문장이 나에게 어떤 의미인지 생각해보도록 구성되어 있다.
필사는 눈으로 읽는 것보다 속도가 느리다. 한 글자씩 손으로 옮겨 적어야 하므로 문장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오래 바라보게 된다.
빠르게 읽을 때는 고개를 끄덕이고 지나쳤던 말도 직접 쓰다 보면 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문장 속에서 나와 닮은 감정을 발견하기도 하고, 지금 나에게 꼭 필요한 말을 만나는 순간도 생긴다.
그래서 이 책은 한 번에 많이 읽기보다 하루에 한 편씩 읽고 쓰는 방식이 더 잘 어울린다.
오늘의 문장을 읽고, 그중 가장 마음에 남는 말을 필사하고, 잠시 내 삶을 돌아보는 것이다. 그렇게 하루 한 장씩 써 내려가다 보면 어느 순간 한 권의 책뿐 아니라 지금의 나를 기록한 필사 노트도 함께 완성될 것 같다.
명언처럼 다가오는 각 장의 제목
이 책을 읽으며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각 장의 제목이었다.
‘내 삶은 결국 내가 만든다’, ‘나답게 사는 것이 가장 아름답다’, ‘오늘은 다시 오지 않는 선물이다’처럼 제목만 읽어도 하나의 명언처럼 마음에 남는다.
본문을 읽기 전에 제목을 바라보며 그 의미를 먼저 생각해볼 수도 있다.
나는 지금 내가 원하는 삶을 살고 있는지, 다른 사람의 시선 때문에 나답게 살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다시 오지 않을 오늘을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 자연스럽게 돌아보게 된다.
각 장에는 위로와 격려의 말이 담겨 있고, 다시 시작할 수 있으며 나도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응원하는 내용이 가득하다.
마음이 지쳐 있을 때는 누군가의 긴 설명보다 짧고 따뜻한 한 문장이 더 큰 힘이 되기도 한다. 이 책의 제목과 문장들은 힘든 날 조용히 건네받는 작은 응원처럼 느껴졌다.

벗어나고, 바라보고, 선택하며 나로 살아가기
책은 다섯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 ‘벗어나다’에서는 고통과 두려움을 이겨내고 다시 일어서는 힘을 이야기한다. 삶의 주인공은 결국 나이며, 생각과 가능성에 따라 앞으로의 삶도 달라질 수 있다고 말한다.
2부 ‘바라보다’에서는 가면을 벗고 진짜 내가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들여다보게 한다. 남의 생각을 내 인생의 기준으로 삼지 않고, 나답게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하게 한다.
3부 ‘선택하다’에서는 꿈과 용기를 이야기한다. 오늘의 선택이 내일의 나를 만들고, 도전하는 순간 새로운 가능성이 열린다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4부 ‘자유로워지다’에서는 불쾌한 생각과 지나친 욕망을 내려놓고 마음을 편안하게 만드는 연습을 권한다. 모든 것은 변하며, 때로는 멈추고 흘려보내는 것도 삶에 필요한 태도라는 생각이 들었다.
5부 ‘살아가다’에서는 오늘이라는 시간과 관계, 행복, 삶의 지혜를 이야기한다. 오늘을 잘 살아내는 것이 결국 한 사람의 인생을 만들어간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벗어나다, 바라보다, 선택하다, 자유로워지다, 살아가다’라는 흐름 자체가 나로 살아가기 위한 하나의 과정처럼 느껴졌다.
나를 힘들게 하는 것에서 벗어나고, 내 마음을 바라본 뒤, 내가 원하는 방향을 선택한다. 불필요한 생각에서 조금씩 자유로워지고 마침내 내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위로와 격려가 필요한 날
이 책에는 사람의 마음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문장들이 많다.
꿈이 클수록 내가 더 성장할 수 있다는 말, 아직 내 안에 피지 않은 가능성이 남아 있다는 말, 고통이 나를 완전히 이길 수는 없다는 말이 이어진다.
무조건 잘될 것이라고 가볍게 말하기보다는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고, 오늘 할 수 있는 일을 하며 자기 삶의 주인으로 살아가자고 이야기한다.
살다 보면 누구에게나 자신감이 떨어지는 시기가 있다.
잘하고 있는지 의심하게 되고,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서 내가 부족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열심히 걸어왔지만 길이 보이지 않아 멈추고 싶은 날도 있다.
그럴 때 이 책을 펼쳐 마음에 들어오는 문장 한 줄을 따라 써보면 좋을 것 같다.
책 전체를 처음부터 끝까지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괜찮다. 지금 나에게 필요한 제목을 찾아 그 장을 읽고, 가장 마음에 남은 문장을 써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책 대신 나의 노트에 남긴 문장들
책에는 글을 읽은 뒤 직접 필사할 수 있도록 줄이 그어진 공간이 깔끔하게 마련되어 있다.
여백이 넉넉하고 작은 그림이 더해져 있어 책에 바로 필사해도 좋다. 한 편의 글과 필사 공간이 자연스럽게 이어져 있어 읽고 쓰는 흐름도 편안하다.
하지만 나는 책을 깨끗하게 보관하고 싶어서 별도의 노트에 필사했다.
책을 읽다가 마음에 들어오는 문장을 발견하면 잠시 멈추고 노트에 옮겨 적었다. 책에 직접 쓰지는 않았지만, 나만의 노트에 문장을 다시 적으니 그 말이 더욱 오래 기억에 남았다.
같은 문장이라도 내 손으로 직접 쓰면 조금 다르게 느껴진다.
처음에는 책 속에 있던 작가의 문장이지만, 천천히 따라 쓰는 동안 나의 생각과 경험이 더해진다. 문장 옆에 그날 떠오른 감정이나 다짐을 함께 적으면 단순한 필사를 넘어 지금의 나를 기록하는 일기가 되기도 한다.
책은 깨끗하게 보관하고, 필사 노트에는 마음에 남은 문장과 내 생각을 차곡차곡 모아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시간이 흐른 뒤 노트를 다시 펼쳐보면 그때의 내가 어떤 말에서 위로받았고 무엇을 고민했는지도 알 수 있을 것이다.

잘쓰는 것보다 내 마음잘을 만나는 일
필사를 할 때 글씨를 예쁘게 써야 한다거나 모든 문장을 빠짐없이 옮겨 적어야 한다는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을 것 같다.
한 장을 읽고 나에게 가장 오래 남은 말 한 줄만 써도 충분하다.
중요한 것은 글씨의 모양이나 필사한 문장의 양이 아니라 그 문장을 쓰면서 내 마음과 만나는 시간일 것이다.
왜 이 문장이 오늘 나에게 들어왔는지, 지금의 나는 무엇을 두려워하고 있는지, 앞으로 어떤 삶을 선택하고 싶은지를 생각해보는 것이다.
답이 바로 떠오르지 않아도 괜찮다. 한 문장을 따라 쓰며 잠시 멈추는 것만으로도 바쁘게 흘러가던 마음이 조금은 차분해질 수 있다.
필사는 책의 문장을 베껴 쓰는 일이면서 동시에 나의 마음을 천천히 읽어가는 일이기도 하다.
누구에게나 도움이 될 수 있는 책
『나로 살아가는 연습』은 특별히 힘든 일을 겪고 있는 사람만을 위한 책은 아니다.
자신감을 잃은 사람, 새로운 시작 앞에서 망설이는 사람, 다른 사람의 시선에서 벗어나 나답게 살고 싶은 사람, 하루를 조금 더 의미 있게 보내고 싶은 사람에게 모두 도움이 될 것 같다.
긴 글을 읽을 시간이 부족한 사람도 하루에 한 장씩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 필사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에게도 어렵지 않게 다가갈 수 있는 구성이다.
아침에 하루를 시작하며 한 편을 읽어도 좋고, 잠들기 전 조용한 시간에 마음에 남는 문장을 적어도 좋다. 일이 잘 풀리지 않는 날이나 위로가 필요한 날에는 목차에서 지금의 마음과 닮은 제목을 찾아 읽어도 좋을 것 같다.
누구에게나 한 번쯤 읽어두면 도움이 될 만한 책이다.
나로 살아가는 연습은 오늘부터
책 제목처럼 나로 살아가는 일에도 연습이 필요한 것 같다.
오랫동안 다른 사람의 기대와 시선을 의식하며 살았다면 어느 순간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조차 알기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하루에 한 번이라도 내 마음을 바라보고, 내가 원하는 삶에 대해 생각하고, 작은 선택을 나의 의지로 해본다면 조금씩 나다운 삶에 가까워질 수 있지 않을까.
누구도 나를 대신해 내 인생을 살아줄 수 없다.
결국 내 삶의 주인공은 나이고, 내가 어떤 생각과 선택으로 오늘을 살아가느냐가 앞으로의 나를 만들어갈 것이다.
『나로 살아가는 연습』은 정답을 알려주기보다 좋은 문장을 따라 쓰며 나 자신에게 질문하도록 이끄는 책이었다.
하루 한 장을 읽고 마음에 남는 한 문장을 노트에 적는 시간.
그 짧은 시간이 쌓이면 다른 사람의 기준이 아니라 나의 마음을 따라 살아가는 힘도 조금씩 커질 것 같다.
오늘도 한 문장을 천천히 써보며 나로 살아가는 연습을 시작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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