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큼 가까운 프랑스 이만큼 가까운 시리즈
박단 지음 / 창비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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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글 문장이 짧고, 간결하고 깔끔하다. 그래서 술술 읽혀지고 더 좋은 것은 말해주듯이 써진 글이 더 이해가 쉽게 해주었다고 생각한다. 


제2외국어를 불어로 했지만 다 까먹었고, 프랑스에 대해서는 의외로 아프라카계 사람이 많은 거 말고는 잘은 모르거나 뭔가 복잡한 나라여서 어려운 나라라고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프랑스에 대해서 조금 친근해진 거 같다.

일단 첫째 장 사회 파트에서는 프랑스가 의외로 파업이 굉장히 일상적인 나라. 우리나라의 어른들이 한국은 파업도 많고 해서 굉장히 불안하고, 좋지 않은 나라라고 생각하는 이 분위기가 그 잘 산다는 프랑스는 일상적이고, 자신의 의견을 내세우는 것에 대해 당당하고, 그것을 상대방이 포용하거나 들어주려 한다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 

또한 그것은 바칼로레아라는 프랑스식 수능인 논술로서 어렷을 적 부터 자신의 의견을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것에 당연하고, 익숙하고 중요한 것이라는 교육이 쌓여서 그것이 사회의 전반적인 문화와 프랑스인의 사고방식에 자연스레 녹은 거 같다.

3천억원이라는 비용을 들이면서도 그렇게 하는 것이 현재는 변별력이 없다는 이유로 많은 비판이 있다 하지만 그것이 철학적인 남들을 이해하고 상대방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들어주려는 문화가 되었다는 것에 선직국이며 좋은 나라가 되는 것에서 큰 비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물론 지금의 대통령이 우리나라에서는 매장당할 수준의 부부관계를 맺은 것도 다 이런 사고방식에서 당당하게 행동하는 듯 하지만 말이다. 이건 폐해인가.. (여사의 전남편에게)

2번째 부분인 역사파트.

프랑스인의 기원? 어떻게 생겨난 나라인지 몰랐는데 여기서 알게 되어서 너무 좋았다. 충격적인 것은 프랑스 자체의 지역에 살던 종족이 아니라는 것!!!!!! 프랑크라는 이름을 가진 '게르만족'!!!!!!이었다는 거. 그것도 로마에 붙어 같은 게르만족과 싸우며 앞잡이 역할 비스무리한것도 했다는 거.(같은 게르만족이어도 부족마다 다르니 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래도 충격.) 전 프랑스의 신호라고도 볼 수 있는 로마에 대항한 '아스테릭스'에게 반하는 행위를 하고 있다는 거. 사실 아스테릭스는 켈트족이니 조상이 아니니 그대로 따르지 않아도 뭐라 할 수도 없지만 프랑스의 원래 조상들이 되게 그 지역에서 산 이들이 아니구나라는 것을 보고 놀랐다. 

더불어 잉글랜드가 지금의 노르망디 지역의 프랑스 주군을 모시는 봉토를 하사받은 기사 출신의 가신이었다는 거!!!!!!!!!!!!!!!!!!!!!!! 
이를 통해 기사가 어떻게 나타난 것인지 알 수 있었다는 거.
물론, 그 봉토도 싸워서 점령하고, 등등으로 넓힌 그 기사의 능력으로 나머지 프랑스 크기와 맞먹는 잉글랜드 지역의 크기를 가지게 된 거지만. 또 후에 지금의 영국인 스코틀랜드를 포함한 크기는 독립한 후에 얘기지만 말이다. 
그래서 처음에는 같은 나라의 사람이었지만 하두 싸우다 보니 프랑스인들의 마음에는 잉글랜드가 다른 사람같이 느껴지게 된 거. 영국과 프랑스의 100년전쟁의 이야기를 이제야 알 수 있었다는 거가 앎의 기쁨이었고, 사람사는 행테에 대해서 알 수 있었다. 그러면서 또 하나 든 생각은 우리나라가 지금 이렇게 분단되어 있는 것을 굉장히 불운하고 안타깝게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오히려 그럼으로서 우리가 계속 군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우리가 이 세계 열강 사이에서 우리를 우습게 보지 않는 이유이자 나름의 힘있는 나라가 되며 긴장을 늦추지 않고 당하지 않을 수 있게끔 되는 이유인 좋게도 볼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프랑스 혁명과 나폴레옹3세까지의 이야기, 그 이후로 4파트인 정치, 경제 부분의 프랑스가 제5공화국인 지금까지 이어지게 된 불안정하며 계속 정치적 실험과 많은 의견들 사이에서 지금까지 이어져 온 것을 보고 이 나라도 힘들어.. 이 나라도 좋은 것만이 아니었어 라는 생각이 들면서 그에 비하면 우리나라도 꽤 잘 하고 있는 거구나를 뭔가 비교 되면서 알 수 있었다.
지금의 한국이 정치적으로 불안하고, 보수, 진보 하며 엎치락 뒷치락 정권이 바뀌고 하는 것이 잘 하고 있는 거구나 란 생각이 들면서 우리도 앞으로는 논술을, 철학을 초중고 딩 때 특히 중고딩 때 교과목으로 넣어서 논술을 가르치고 하면 우리나라도 또한 프랑스처럼 서로간의 의견 대립이 다양하고, 불안정해보일 수 있겠지만 좋은 나라, 더욱 인류를 풍요롭고 아름다우며 유토피아적인 나라로 가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리고 셋째 파트의 지리 편을 보면서 독일과 프랑스의 이야기로서 프랑스도 엄청난 아픔이 있었구나 나라가 나름 최근에 둘로 나눠진 적이 있었구나. 한번 당해서 독일을 믿지만은 못하는구나. 이것은 나라가 사람같았다. 이 책을 읽으면서도 그렇게 느꼈지만 더욱 한 사람같았다. 이 부분이. 
한 지역이 한 때는 프랑스였다가 한 때는 독일이였다가 한 끝에 지금은 프랑스이지만 그 나라사람의 말은 독일어 방언을 많이 쓰고 하여 뭔가 중립지역 같은 느낌으로 유럽연합관련 재판소라든지 사무실들이 그 곳에 있다는 것을 보고 모든 게 나쁜면만 있는 것은 아니구나 생각이 들었다. 물론 그 때까지 아픔이 있었지만 말이다. 


5번째 문화 파트는 프랑스인이 인생을 즐기는 법인데
이야기하며 오랫동안 천천히 음식을 먹는 것이 문화라는 것에 완전 내 스타일이다. 그리고 잠을 많이 자는 것도 완젼 내 스타일이다. 그래서 풍요로운 예술 문화는 그런 분위기에서 나오는 것이 아닐까 생각했다. 예술도 생각을 많이 해야 좋은 의미 있는 작품이 나오기 때문이다. 아름다운 것을 보며 살려 하고 삶을 즐기는 문화는 그런 여유로운 느긋한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 아닐까 생각했지만 이 부분이 내가 예전에 프랑스에 이민가셔서 사신 한인부부가 쓰신 일의 진행이 늦다라는 것이 이거랑 이어지는 것도 있겠다 싶었다.

6번째 파트인 한불관계에서는 역사적으로 우리와 굉장히 불편한 점이 있긴 하지만 예술품을 훔쳐간 것에 대해서 말이다.
최근에는 직지코드란 다큐멘터리 영화를 봤는데 이것이야말로 찾아와야 한다. '직지심체요철' 말이다.   
참고로 '직지코드' 영화 추천한다. 세계사의 아주 엄청난 역할을 한 고려의 인쇄술. 세계사가 다시 쓰일만한 일이다.
고려의 인쇄술이 성경보급을 하게 된 것을 알아가게 되는 여정을 그린 이야기다. 사실 이 책을 보면서도 교황이 있었던 아비뇽이란 지역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었는데 책에는 간단히 교황이 아비뇽에 머물렀단 이야기만 나왔긴 했다. 
영화보면 아비뇽이 언급 많이 된다. 

그래도 프랑스의 문화재에 대한 것 빼고 다른 이의 의견을 들어보려는 것 덕분인지 우리나라가 독립할 때 제일 처음 인정해준 나라이기도 하다는 점에 놀랍고 좋긴 했다. 

나름 어려운 이야기도 쉽게 풀어주시고, 이해 잘 되게 해 준 좋은 교수님과 책 디자인도 일러로 아기자기 하게 귀엽게 꾸며져 있어서 좋았다. 몇일만에 읽었다. 너무 읽고 싶어서 시간날 때마다 읽었다. 아주 재밌는 책이고 복잡한 프랑스에 대해서 전반적인 부분을 쉽게 이해시켜주는 책이니 적극 추천한다!!!

다른 편들도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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